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경험담] 어렸을때 겪은 기묘한 일들 없으신가요?

노랑노을ᕙ(•̀‸•́‶)ᕗ2018.02.25 23:57조회 수 795댓글 0

    • 글자 크기


저는 평범한 사람 중에 평범한 사람인데도 어렸을 때 기묘한 일들을 몇개 겪었어요.

 

어렸을땐 다들 한두번씩 겪는거라 생각하기에 다들 어떤 이상한 일들을 겪어보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3~4학년때 이상한 일을 겪었는데요.

 

저희집에 그림이 하나 있었어요. 대단한 그림은 아니고.. 캔버스에 프린트한, 대량생산된 그림이였죠.

 

그림은 어떤 예쁜 여자애가 로리로리한 드레스를 입고 정원에 앉아 정면을 보고있는 모습이었습니다.

 

1.jpg

 

 

 이 그림이랑 비슷한 분위기인데 무표정이었어요. 인형같이.

 

저는 어려서부터 이사를 매우 많이 다녔어요. 그래서 집에 가구도 많이 없었고

 

더군다나 액자같은건 많지 않았는데, 그 그림은 제 어머니 취향이었던건지 뭔지 제가 아기때서부터

 

버려지지 않고 열심히 저희와 전국을 돌아다녔습니다.

 

그래서 그 그림은 저에게 그냥 공기같은 존재였고 한번도 눈여겨 보거나 특이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어느날, 그냥 멍때리고 있다가 그 그림이 시야에 들어와 그림을 쳐다보는데

 

그림의 입이 움직이는겁니다.

 

햇빛 쨍쨍한 대낮에요.

 

이상하다 싶어 정신을 차리고 그 그림 앞에 앉아 제대로 그림을 쳐다봤는데도 그 그림은 계속해서 입을 움직였어요.

 

언뜻 본게 아니라 집중해서 한 5분정도 쳐다봤는데도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말하듯 움직이는게 아니라 굉장히 빨리 움직이더라구요.

 

그래서 뭐라 했을지는 감도 안오고 입모양을 보면 

 

아무아무아무아무아무아무아무아무아무아무아무아무아무아무

 

란 말을  굉장히 빨리 하는듯했습니다. 계속해서요. 눈을 깜빡여보고 다른데 봤다가 돌아보고 뭘 해도 계속 입이 움직이더군요.

 

그러다 계속 그러고 있으니까 지루해져서 걍 그런가보다 하고 말았던것 같네요ㅋ

 

지금이었다면 꺆꺆대며 성수 뿌리고 불태우겠다고 난리를 쳤을텐데 역시 초딩은 두려울게 없음.

 

그날 저녁땐가 어머니에게 그 얘기를 했습니다. 그림 입이 움직인다고.

 

어머니는 별 반응 없었던거 같아요. 난 신기해서 한 말이었는데 어머니는 '어~ 그래?' 하고 쳐다도 보지 않으시더라구요.

 

아마 일부러 반응을 보이지 않은거겠죠.

 

그리고, 어머니는 그 그림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베란다 한 귀퉁이로 쫓아냈죠.

 

그렇게 기억에서 잊혀지다 아마 더 작은집으로 이사하면서 버린것 같습니다.

 

그 집은 꽤 오래살아 적어도 2년정도는 더 방치했단 얘긴데 왜 어머니가 그 그림을 안 버리셨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네요.

 

저희 어머니는 겁도 많으시고 꿈도 많이 꾸셔서 그런 얘기를 하면 제깍제깍 버리시는 편인데.

 

뭐 선물받은거였나보지, 하고 말고 있습니다.

 

 

 

밑에 귀신들린 그림 이야기가 나와 생각나서 적어봤습니다.

 

글솜씨가 나쁘고 제가 겪은일만 쓰다보니 지루하네요. 글 잘쓰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50 실화 서해 어느섬의 폐가 1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437 0
13749 실화 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14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473 0
13748 2CH [2ch괴담] 비디오에 찍힌 것1 화성인잼 2584 0
13747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5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012 0
13746 실화 돌아온 박보살 이야기* 8편. 일찍 와서 놀랬슈? ㅋㅋㅋ2 title: 메르시운영자 3079 0
13745 실화 골목길의 향냄새.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215 0
13744 실화 괴담-[An Egg/알]3 이모저모 2097 0
13743 실화 당신은 기적을 믿습니까?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83 0
13742 미스테리 박쥐인간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67 0
13741 미스테리 괴생물체 ufo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28 0
13740 기묘한 Uno Moralez의 기괴한 그림들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514 0
13739 기묘한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죽음 Top 10.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4297 0
13738 실화 마술사 최현우의 무서운 이야기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157 0
13737 Reddit [펌/영미권번역괴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학교 심리학자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352 0
13736 실화 미국에서 겪은 수수께끼 같은 일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86 0
13735 단편 버스 안에서 title: 토낑도나짜응 1655 0
13734 기묘한 우리가 꾸는 꿈은 기묘한 세계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890 0
13733 실화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하) 영어사건)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712 0
13732 2CH 왼발1 금강촹퐈 2082 0
13731 기묘한 극히 암울]자신의 몸을 요괴같이 그려만든 화가의 작품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703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