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펌]남자의 사진

노랑노을ᕙ(•̀‸•́‶)ᕗ2018.02.26 23:37조회 수 1219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벌써 10년은 된 이야기다.

 

 

 

 

 

 

 

친구 A가 갑자기 배낭여행을 떠나겠다고 말을 꺼냈다.

 

 

 

 

 

 

 

산지 얼마 안된 디지털 카메라를 시험해보고 싶었으리라.

 

 

 

 

 

 

 

 

 

 

 

 

 

 

 

나도 별 생각 없이, [조심해서 다녀와.] 라고 말한 뒤 배웅했다.

 

 

 

 

 

 

 

하지만 사흘 정도 있다 돌아올 예정이었는데, 나흘이 지나도 닷새가 지나도 A는 돌아오지 않았다.

 

 

 

 

 

 

 

물론 연락도 없었고.

 

 

 

 

 

 

 

 

 

 

 

 

 

 

 

마침내 A의 가족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일주일 뒤, A가 발견됐다.

 

 

 

 

 

 

 

익사체가 해변으로 떠올랐던 것이다.

 

 

 

 

 

 

 

 

 

 

 

 

 

 

 

등에 메고 있던 배낭 속 유류품을 통해 신원이 판명됐다고 한다.

 

 

 

 

 

 

 

며칠 뒤, 나는 A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그런데 느닷없이 경찰이 나를 불러세웠다.

 

 

 

 

 

 

 

 

 

 

 

 

 

 

 

그리고는 사진 한장을 보여주며, [혹시 이 남자 모르십니까?] 하고 질문을 던졌다.

 

 

 

 

 

 

 

거기 찍혀 있는 것은 웃고 있는 A였다.

 

 

 

 

 

 

 

그리고 그 옆에, 본 적 없는 수염 난 남자가 서 있었다.

 

 

 

 

 

 

 

 

 

 

 

 

 

 

 

30대쯤 된 것 같았다.

 

 

 

 

 

 

 

이 사진은 A의 디지털 카메라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나왔다고 한다.

 

 

 

 

 

 

 

즉, A가 죽기 직전 찍은 마지막 사진이라는 것이었다.

 

 

 

 

 

 

 

 

 

 

 

 

 

 

 

비슷한 사진이 몇장 더 있었다.

 

 

 

 

 

 

 

혹시 이 남자가 A를 죽인 건 아닐까?

 

 

 

 

 

 

 

나는 남자를 전혀 모른다고 대답했다.

 

 

 

 

 

 

 

 

 

 

 

 

 

 

 

경찰은 [역시 그렇겠죠...] 라고 고개를 떨궜다.

 

 

 

 

 

 

 

[도대체 이 남자는 누구입니까?]

 

 

 

 

 

 

 

경찰은 넌지시 귀띔했다.

 

 

 

 

 

 

 

 

 

 

 

 

 

 

 

[그게 말입니다... 사실 이 남자는 10여년 전에 실종된 사람이에요. A씨가 사고를 당한 부근에서 사라졌고요. 지금도 저희가 수색하고 있습니다.]

 

 

 

 

 

 

 

그 남자가 누구인지,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는 알 수 없다.

 

 

 

 

 

 

 

단 하나 확실한 것은, A가 이 남자와 만난 직후 수수께끼의 죽음을 맞이했다는 것 뿐.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48 기타 우주에서 발견된 제일 신에 가까운 존재 title: 메르시운영자 4502 1
13747 기타 100마리째 원숭이 현상 title: 메르시운영자 3895 1
13746 전설/설화 태종 이방원 때도 UFO가 왔었다!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632 1
13745 기묘한 김군의 믿거나 말거나 -9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487 1
13744 전설/설화 자연발화현상 아틀란티스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575 1
13743 미스테리 털복숭이소년 의문의 공포게임 lsd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4042 1
13742 미스테리 세계에서 일어난 미스테리 사건들 title: 이뻥아이돌공작 4060 1
13741 미스테리 풀리지 않는 세계 7대 미스테리.jpg title: 이뻥아이돌공작 4293 1
13740 미스테리 베니싱 현상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4199 2
13739 양로원 귀신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3584 1
13738 미스테리 일본 오사카 이즈미오오츠역에서 일어난 '간츠'같은 사고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3690 1
13737 미스테리 상공에 떠있는 괴비행체 스카이 웜(Sky Worm)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3673 1
13736 미스테리 기차가 사람을 쳤는데 정작 사람이 없다(야마가타)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3259 1
13735 실화 별똥별? UFO?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113 1
13734 기묘한 전세계에서 목격되고있는 이상한 소음들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3733 1
13733 기묘한 아오오니 영화 스냅샷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6195 1
13732 기묘한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죽음 Top 10.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4295 0
13731 기묘한 플레이보이 모델들의 비참한 죽음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5040 1
13730 기묘한 죽었다 살아난 하버드 의사가 만난 '사후세계'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696 1
13729 Reddit [펌/영미권번역괴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학교 심리학자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350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