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어떤 디시인의 소시오패스 목격담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2018.03.10 10:34조회 수 2322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10년전 우리집은 신촌에서 원룸임대업을 했었음..

 

당시 원룸 치고는 나름 보안 철저하게 맹글어 놔서 지방에서 딸래미 올려보낸

 

부모들이 비싸도 방좀 내놓으라고 항상 성화였제 ㅋㅋ

 

덕분에 성비는 여자들이 월등히 많았음..

 

 

입주한지 3달쯤 된 여자애였는데 한달에 몇번씩 도어락 비번을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귀찮은 애가 있었음..

 

방에 메뉴얼 있는데 이게 복잡한지 매번 해달라고 하더라..

 

좀 진상끼가 보여서 트집 안잡히려고 조낸 친절히 해달라는데로 해쥼..

 

 

근데 어느날부턴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해댐..

 

자기 없을때 누가 방에 들어오는것 같다면서..

 

물론 우리는 모든방을 들어갈수 있는 마스터카드가 있긴 함..

 

근데 가슴에 손을 얹고 마스터카드로 아무방이나 들락거리는 무개념 주인이 아니다 우린..

 

가끔 비번 안 가르쳐주고 방빼는 애들이나 전기점검 나올때 미리 동의 구하고 들어가는 용도 말곤

 

절대로 다른 목적으로 쓰지 않음..

 

 

근데 그 여자애는 나를 의심하는듯 함..

 

하필 시기도 내가 방학때라 거의 원룸은 내가 지키다시피 했을때임...

 

부모님이 좋게 말하고 니가 착각한거다 타일러서 내려보냄..

 

 

그러던 어느날..

 

얘가 또 엄청 화가 나서 올라옴..

 

지가 외출하면서 문틈에 종이를 껴놨고 침대에 이불 모서리도 살짝 접어놨는데 종이는 떨어졌고 이불은 펴져있다고..

 

그냥 100% 나를 범인으로 확신하고 올라와서 쌍욕 퍼붐...

 

땀 존나게 흘리면서 옥상청소 하고 기분좋게 돈까스 시켜먹고 있는데 이게 나를 빡돌게 함..

 

이쯤되니 부모님도 슬슬 날 의심하는 눈치임..

 

당시에 cctv가 현관에 1개 주차장에 1개만 있어서 각층에서 무슨일이 벌어지는지 알수는 없었음..

 

과대망상 허언증 걸린년 증거 잡자고 비싼 돈 들여 cctv를 설치할수도 없는일..

 

당시 지금의 sd급 화질도 못되는 내 디카를 비타500 박스에 위장해서 그년 복도에 설치했다...

 

2시간마다 내려가서 메모리를 비우고 와야 되는건 함정...

 

근데 3일 하니까 이짓도 못하겠더라..

 

 

근데 4일째 사고가 터짐...씨발...꼭 이래..

 

그날은 여자애가 아니라 경찰이 먼저 우리집 문을 노크함..

 

방 안을 봤더니...

 

벽 천지에 반짝이가 묻어있는거임.. 여자들 화장할때 쓰는 펄??? 같은..

 

여자애는 며칠 고향에 내려가면서 문 손잡이에 지 화장품 펄을 묻혀놓고 간거임. 범인 잡겠다고..

 

이게 잘 안지워지니까 범인이 자기방으로 돌아갈때 흔적을 남기길 바라면서..

 

근데 그 범인인 마치 이 여자애를 조롱하듯이 방 안 온 벽 천장 바닥에 펄을 찍어놈..

 

경찰이 내 방에 들어와서 키보드 마우스 서랍 손잡이 수도꼭지 심지어 변기 물내리는 레버까지 펄 묻어있는지 조사함..

 

당근 없지 시발... 난 그냥 돈까스만 쳐먹고 있었는데...

 

4일동안 비운 방 세면대는 방금 누가 샤워한듯 아주 촉촉하게 젖어있고 비누는 불어있더라..

 

결국 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서가서 조사 받고옴 ㅠ

 

젊은 남자인 죄...

 

70년대 학교 앞에서 막걸리 마시다가 이유도 모르고 남산에 끌려간 아재들 기분이 시발 이랬을까..

 


집에와서 혹시나 하는 맘에 디카에 뭐가 찍혔나 돌려봤는데.....

 

2일째 되는날 밤 11시쯤 그 여자애 남친이 비어있는 그 여자애 방에 들어가는거임..

 

3일째 영상엔 없고...

 

4일째는 안찍었으니 당연히 없고..

 

수상하잖아...

 

경찰서 ㄱㄱ

 

 

사건의 전말은...

 

여친을 공포에 몰아넣고 지 자취방에 불러들일 목적으로 남친새끼가 벌인 짓들이었음..

 

여친이 학교 간 사이 몰래 여친 방에 들어가서 수상한 흔적들을 남기는 공을 들이길 한달..

 

여친이 이상함을 눈치챘고 남친한테 말을하면 이새낀 막 잔인한 원룸 살인사건 같은 얘기들을 해주며

 

겁에 질린 여친한테 "무서우면 오늘 여기서 자고가도 돼"

 

최종 목표는 동거였고 그 클라이막스가 그 날이었던거임..

 

여친이 방문에 부비트랩(?)을 설치한 얘기를 듣고 발라 놓은 펄보다 더 많은 양의 펄을 손에 떡칠해서

 

방안에 도배해놈..

 

세면대 이불 다 그새끼 짓..

 

여친이 극한의 공포를 느끼면 자기랑 동거 할거라 생각함..

 

좀 소름 돋는건 경찰 온 날 그새끼가 지 여친 감싸안고 존나 자상하게 위로해쥼....

 

지 여친이 무서워 하면 할수록 이새낀 자상하게 위로하면서 대가리로는 또 어떻게 겁줄까 졸라리 궁리했을거 아냐..

 

결국 남자새낀 고소미 먹고 여자애는 휴학함..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소름...



    • 글자 크기
일본에 섬뜩한 이야기 (by 전이만갑오개혁) 야간알바하다가 생긴 일.. (by 전이만갑오개혁)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309 실화 숨바꼭질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020 0
8308 실화 물귀신 이야기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299 0
8307 실화 귀신 붙은 물건에 관한 이야기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1371 0
8306 실화 선생님이 해줬던 무서운 이야기3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2297 1
8305 2CH 恨갚이...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369 1
8304 기묘한 일본에 섬뜩한 이야기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2810 1
실화 어떤 디시인의 소시오패스 목격담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2322 1
8302 실화 야간알바하다가 생긴 일..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410 0
8301 실화 삽살개 이야기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325 1
8300 실화 82cook 회원님이 격은 경험담2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4719 1
8299 실화 낚시 카페에 올라왔던 경험담 이야기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419 0
8298 단편 산장괴담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1079 0
8297 2CH 이별택시1 앙기모찌주는나무 1624 0
8296 실화 의사가 본 최악의 자살법1 앙기모찌주는나무 7163 2
8295 2CH 이거, 줘1 앙기모찌주는나무 1369 1
8294 2CH 뒤틀린 집1 앙기모찌주는나무 1218 1
8293 2CH 무카사리1 앙기모찌주는나무 1001 1
8292 2CH 젊은 서양화가1 앙기모찌주는나무 835 1
8291 실화 공포의 개집1 앙기모찌주는나무 1291 1
8290 실화 경북 영천 귀신들린 나무 이야기1 앙기모찌주는나무 1937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