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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가위 눌렸을 때, 상상하면 그대로 이뤄진다..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2018.04.05 12:05조회 수 95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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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위를 좀 잘 눌림.
 
근데 가위를 잘눌린다는게, 아무렇게나 막 눌린다는게 아니라,
 
남들이 좀 이상하다거나, 실제로 이상한 일이 있었던 자리,
 
이런데서 자면 어김없이 가위에 눌림.
 
 
 
처음 가위 눌렸을 때는 중학교 1학년 때인데,
 
 절(?)같은 곳에서 잤어.
 
근데 그런거 있잖아..
 
원래 절 같은 곳은 수맥이 흐르거나, 사연이 있는 곳에
 
그런 기를 누르기 위해 짓는다는 말.
 
내가 잔 곳도 그런 곳이었던 거지.
 
청소년 캠프라서 여러명이서 같이 잤었는데,
 
갑자기 딱 눈이 떠지더라.
 
그리고 천장에서는 여태까지 내가 상상했던.
 
티비에 나오는 그런 귀신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흰 소복을 입고 아래쪽으로 긴 생머리를 치렁치렁 늘어뜨린 귀신이
 
입가에서 피를 뚝뚝 떨어뜨리면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어.
 
그러면서 씩 웃는데...
 
아무리 소리쳐도 옆사람들은 움직이지도 않고,
 
온 몸에선 식은땀이 나고,
 
눈을 감으면 내 바로 앞에 다가와 있는것 같았지.
 
한참을 그러다가 깼어.
 
그리고 다신 거기서 안잤지.
 
 
 
 
두 번째 가위눌린거는 2006년에 하숙집에서야.
 
혹시 내가 예전에 올린 글 본 사람 있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꿈을 좀 꿔.
 
사람 죽는거.. 그런쪽으로 좀 꿈을 꾸는 편임..
 
그래서 귀신 이런걸 좀 믿는 편이거든.
 
남들이 말하는 데자뷰, 예지몽 같은건 이미 여러차례 경험했는데,
 
이걸 글로 쓰자니 재주가 없어서 못 쓰겠고,
 
여튼,
 
하숙집을 구하고 잠을 잤는데 어휴..
 
진짜 이집에서 300일정도 잤다면, 거의 200일 정도는 가위눌린듯.
 
매일 매일 귀신이 나타났어.
 
하루는 내 옆에, 하루는 천장에, 하루는 발 밑에.
 
하도 짜증나서 인터넷에서 가위 푸는법 배워서 그대로 해보니깐 풀리긴 하더라구.
 
가위 눌리면 온 몸을 못움직이게 되는데,
 
그 땐, 온 힘을 집중해서 한쪽 발가락..(난 엄지를 주로 움직였음)을 움직여
 
그다음엔 둘째발가락..이렇게 하나씩 몸을 움직이다보면 풀리게 돼.
 
이게 내가 해본 것중에 가장 좋은 방법이야.
 
그런데 웃긴게 뭐냐면,
 
이런식으로 가위를 풀고 눈을 감으면 또 곧바로 다시 가위눌려.
 
그렇게 몇번을 풀고 눌리고 하다가 결국 잠이 드는 거지.
 
그리고 남들이 말하는 것도 어느정도 맞는게 뭐냐면,
 
몸이 많이 피곤할 때, 갑자기 머리가 찡하면서
 
'아 오늘은 가위 눌리겠구나.'하는 느낌이 오면 어김없이 눌렸어.
 
남들이 말하는 소위 '기가 허해서' 가위 눌리는게 어느정도는 맞는 말인것 같다는 거야.
 
 
 
어쨌건..
 
그러던 중,  어느 날 인터넷에서 재밋는 글을 봤어.
 
가위 눌린 상태에서는 내가 상상한대로 된대.
 
그래서 가위에 눌린 어느 날 시험해봤어.
 
눈을 뜨니깐 역시 천장에 귀신이있더라구.
 
그래서 눈을 감고 마음 속으로
 
'내 왼쪽에 있다.'라고 몇번 말한 뒤,
 
눈을 뜨고 왼쪽을 보니
 
 
11.png 가위 눌렸을 때, 상상하면 그대로 이뤄진다..
 
진짜 딱 이렇게 날 노려보고 있더라구..;
 
안되겠다 싶어 다시 눈을 감았지.
 
그리곤
 
'비키니를 입고 내 옆에 있다.. 비키니를 입고 있다.. 비키니를 입고 있다..'
 
이렇게 외친 뒤, 옆을 봤더니,
 
22.png 가위 눌렸을 때, 상상하면 그대로 이뤄진다..
(나도 케이온 개광팬임.. 미안.. 상상의 사진이라도 미오짱을 집어넣어 보고 싶었어..)
 
 
진짜 위 사진과 같이 비키니를 입고 날보고 웃고있는게 아니겠음?
 
하아...
 
여튼 그 이후론 더이상 가위를 무서워하지 않게되었지..
 
 
 
 
 
아래에 사비알론좆님이 올린 가위 이야기보면 좀 이해가 가는게 뭐냐면
 
진짜 상상한대로 이뤄진다는거야.
 
나는 저님처럼 섹스까진 상상하진 않았지만,
 
어쨌거나 이뤄진다고.
 
그리고 실제로 여자가 내 몸을 더듬는것까진 느껴봤어.
 
 
 
 
뭐 어쨌거나 그런데..
 
귀접은 위험하다고 하던데,
 
가위상태는 엄밀히 말하자면 귀접이 아니란거지.
 
가위는 상상한 모든 것이 이뤄지는것 같애.
 
(단지 내 몸을 못움직일뿐..)
 
그러니, 아래님도 별 걱정 안해도 될것 같다는게 내 결론이고,
 
 
 
마지막으로.
 
진짜 가위 많이 눌리면 안좋은게 딱 하나 있는데..
 
매일매일이 피곤해지긴 하더라.
 
잠을 못자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여튼간에
 
기가 빨리는 느낌이랄까.
 
좀 많이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
 
그런게 좀 안좋고 나머진 뭐..
 
상상한대로 이뤄지니 마음껏 즐기시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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