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바나나 할머니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2018.06.01 14:03조회 수 1885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부대 위병소 근무서는 애들한테 들은 이야기 입니다.

시간은 한밤중 이었데요. 새벽근무라 오가는 사람도 없었고 사수는 부사수 세워놓고 대충 졸고있었다합니다.

그렇게 근무를 서는데 할머니 한분이 오시더랍니다. 

가까이에서 보니까 나이많은 할머니라 암구호고 뭐고간에 부사수가 철문 앞에 나가서 할머니한테 무슨일로 오셨냐고 물었습니다. 

할머니가 말씀하시길 자기가 요 근처에 사는데 젊은사람들 나라 지키느랴고 고생 많다고 바나나나 하나씩 먹으라고 바나나를 검정 비닐봉투에서 꺼내 내미시더랍니다. 

이런 거 근무중에 먹으면 안된다고 부사수가 말하니까 할머니가 그래도 먹어달라면서 통 사정을 하셨다합니다. 

부사수는 그래도 안된다고 달래고 달래다 지쳐갔는데 할머니는 막무가내였고요.

그런데 갑자기 할머니가 이러시더랍니다. 

그럼 철창 사이로 살짝 줄테니까 이거라도 몰래 먹고 근무 서라고. 먹는 거 보면 자기도 맘편히 가겠다고. 

부사수는 알았다고, 이거 먹으면 바로 가시는 거라고 하고 바나나를 받아들고 입에 넣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언가가 뒷통수를  쎄게 후려갈겨서 부사수는 휘청거리면서 앞으로 쓰러졌습니다. 

깜짝놀라 바르작 거리며 뒤를 보니 사수가 씩씩거리면서 소총 개머리판으로 다시 한번 찍어내릴 자세를 하고있었습니다. 

아니 X상병님 왜 이러시냐고 뭐 먹으면 안되는 거긴 하지만 이럴 정도는 아니냐고 따지니까 사수가 그러더랍니다. 

야 이 미친새.끼야 니 방금 총 물고 뭐하는거야?! 

나중에 위병소씨씨 티비 돌려보니까 이러더랍니다. 

아무도 없는데 부사수가 정문으로 걸어나가서 한참을 뭐라고 대화하듯 중얼중얼 거리더니 소총을 입에 물었고 그 순간 사수가 깜짝놀라 튀어나와 하이바 뒷통수를 개머리판으로 찍은겁니다. 

너 그때 기억 나냐고 사수가 묻자 부사수는 덜덜 떨면서 할머니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카메라에는 아무것도 찍하지 않았지만요.

 

출처 웃대 테슬라고환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44 단편 [단편] 그대의 향기3 패륜난도토레스 28 2
13743 단편 [단편] 실수2 패륜난도토레스 28 1
13742 단편 [단편] 바퀴벌레2 패륜난도토레스 30 2
13741 단편 [단편] 천적2 패륜난도토레스 32 1
13740 단편 낮잠1 패륜난도토레스 39 2
13739 단편 유령2 title: 팝콘팽귄닮은살걀 44 1
13738 단편 냉장고2 title: 팝콘팽귄닮은살걀 49 1
13737 실화 내가 겪은 소소하지만 섬뜩한 경험담...2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50 1
13736 단편 엑스트 - 저승사자 -2 노사연칸타빌레 51 1
13735 실화 안경1 패륜난도토레스 51 1
13734 단편 [단편] 낙원으로부터의 추방2 패륜난도토레스 51 1
13733 단편 곤충채집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52 1
13732 단편 표식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52 1
13731 실화 자전거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53 1
13730 Reddit 소원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53 1
13729 단편 정전3 Guess레기 53 1
13728 실화 비상계단1 패륜난도토레스 54 1
13727 단편 [단편] 제 말 좀 들어 보십시오.3 패륜난도토레스 54 1
13726 단편 공동샤워실2 패륜난도토레스 54 1
13725 2CH 친구2 title: 팝콘팽귄닮은살걀 54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