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2CH) 응급실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5.04.22 17:08조회 수 1563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내가 당직이었던 밤에, 자다가 급하게 호출 당했다.

응급상황이었고, 아무튼 자주 있는 일이었다.

응급실에 가니 앰뷸런스가 병원에 막 도착했다.

앰뷸런스에 실려온 건 새까맣게 탄 시체. (처럼 보였다) 구급대원한테 물어보니 50대 남잔데,

운전 중에 교통사고가 나서 불타는 차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 하고 정신을 잃었다고.

일단 살아있긴 했지만 온 몸이 새카맣게 타서

고기 굽는 냄새가 사방으로 풍기고 토할 것 같았다.

전혀 움직임도 없다. 이제 시간 문제다.

「굉장하네. 일단 심장은 안 멈췄는데. 뭐, 가망은 없지만」 하고 구급대원이 말했다.

의사도 「아, 이거 굉장하네」라며 치료를 할 생각도 없어 보였다.

「심하다····」간호사도 무서워했다.

 

나는 일단 검사는 해보기로 했다.

의료기기가 있는 방에 들어가서 준비를 하는데

그 새카맣게 탄 환자가 실려 왔다.

주사를 놓으려고 혈관을 찾는데 피부가 새카맣게 타서 어디에 혈관이 있는지 통 모르겠고.

「아, 이거 엉망진창이라 주사도 못 놓게 생겼네」하고 중얼거리며

혹시나 멀쩡한 피부가 남아있는지 찾으려고 팔을 잡았을 때, 그 새카맣게 탄 환자가 말했다.

「···제 상태가 그렇게 심합니까····」

「아, 아」나는 말문이 막혔다.

계속 의식은 있었다.

지금까지 우리 대화를 다 듣고 있었다.

그 방에 있던 의사, 간호사, 나, 구급대원, 전원이 얼어붙었다.

뭐, 그 환자는 2시간도 지나지 않아 죽었지만,

몇 번이나 「저는 죽습니까?」라고 묻고.

우리는 몇 번이나 도망치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

실화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상상만해도 무섭네요....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574 실화 노래방 아르바이트5 개팬더 3366 2
3573 실화 납치...그리고 장기척출, 장기매매 범죄4 개팬더 1761 2
3572 실화 문 단속을 잘하자3 개팬더 1004 2
3571 사건/사고 역사상 최악의 살인마 부부4 개팬더 1928 2
3570 실화 바나나 나무3 개팬더 1079 2
3569 실화 강제 헌혈7 개팬더 1280 2
3568 실화 후배의 방문4 개팬더 1103 2
3567 실화 대추나무의 저주5 개팬더 1799 2
3566 기묘한 [기묘한 이야기] 할머니6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651 2
3565 기묘한 [기묘한 이야기] 상처7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775 2
3564 기묘한 [기묘한 이야기] 봄의 전령5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20 2
3563 기묘한 [기묘한 이야기] 윤회의 마을8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2333 2
3562 실화 내 어릴적 겪은 폐교이야기4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541 2
3561 실화 밤낚시2 형슈뉴 938 2
3560 실화 안개3 형슈뉴 655 2
3559 실화 노력반3 형슈뉴 817 2
3558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6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427 2
3557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9(후)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343 2
3556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11(전)5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628 2
3555 실화 제가 겪은 괴담입니다. 우의를 입은 병사.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030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