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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실제 살인마 만난썰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8.08.18 15:13조회 수 2940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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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이라서 서툴러도 이해바래요!
20살때 피시방 알바할때 생긴일입니다.
아침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풀타임이였고 
항상 알바 끝나면 주5일은 피시방 옆에 있는 헬스장가서 2시간 동안 운동했기 때문에 하루 일정이 다 끝나면 집가는길은 12시가 넘었어요.
집이 가까워서 큰 아파트 단지 지나서 6차선 도로 횡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저희집이였어요.
그날도 밤 12시 쯤 헬스장을 나와서 집앞 횡단보도 쪽으로 걸어가는데 어디서부터 따라왔는지 남자가 뒤에서 바짝 붙어서 따라오는거예요.
딱봐도 무섭고 수상해서 빠른걸음으로 횡단보도 앞에 섰죠.
횡단보도 옆은 다른아파트 단지로 들어가는 주차장 입구가 있었구요 . 어떤 아주머니 한분이 그 앞에서 서계셔서 그래도 안심되는 기분에 신경을 안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뒤에 남자가 자꾸 바스락 바스락 하는 소리를 냈어요. 바람막이 같은 옷을 만지면 나는 바스락 소리? 같았어요.
횡단보도에 파란불이 떴고 빨리 가야겠다 싶은 찰나에
옆에 계시던 아주머니께서 갑자기 제 손을 잡고
“딸~! 우리딸이었네 엄마가 못봤네! 엄마가 데리러 가려고 했는데 왜 이제와 !” 하시는거예요
저는 놀랐는데 당황하면 뭔가 큰일이 날 거 같아서 
“어..엄마.. 왜 늦은데 나와있어..” 하면서 아주머니 손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넜어요.
아주머니 손에 땀이 흥건하게 나고 저도 무서워서 여자둘이서 그 뒤로 어찌할바를 몰라하고 있는데 제가 남자쪽으로 뒤를 확 쳐다보니 남자가 주춤 하더니 바람막이 자크를 올리고 이내 반대편으로 막 뛰어갔어요.
남자가 멀리 뛰어가는걸 보고 아주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남자가 아가씨 뒤에 바짝 붙어있는게 수상해서 보니깐 옷 안으로 손을 집어넣고 뭘 자꾸 뺐다 넣었다 하는데 달빛에 반사되서 반짝거리는게 꼭 칼처럼 생긴거같았다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너무 무서워서 그자리에서 주저앉아 버렸고
아주머니는 집이 어디냐구 얼른 집으로 뛰어가라고 하셨고 아주머니 딸이 고3이라 학원버스 기다리던 중이셨다고 얼른 가보겠다며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서 돌아가셨어요.. 너무 무서워서 그땐 집으로 울면서 달려갔고 그 뒤로 아주머니는 딸이랑 무사히 들어가셨는지 모르겠어요 .. 
그리고 다음날 아침 뉴스가 떴는데....
묻지마 살인이 일어나서 새벽에 택시기사를 찔렀다고 ...남자는 잡혔다고... 
근데 그 동네가 .. 저희동네였어요.......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르고 그사람과 다른 사람일지도 모르지만 아직도 그 생각하면 소름돋고 7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악몽을 꿉니다.. 그 아주머니 아니었음 저는 현재 없는사람이라는 생각에 아직도 제 생명의 은인이신 그분을 본인도 무서워서 손에 땀이 흥건하도록 제 손을 잡고 도와주신 천사같은 그분을 잊을수가 없네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웃대 개구리완자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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