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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렸을적 학교에서 분신사바때문에 난리난썰.txt

내아이디는강남미친년2018.08.25 00:22조회 수 91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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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영화 분신사바)

 

 

2000년도 초반  당시 한창 인터넷에서 여러 공포괴담들이 떠돌던 때라 (빨간마스크, 홍콩할매 등) 우리학교에서도 여러 무서운 이야기들이 유행했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다 유치한 장난이었지만 그땐 진지했던것 같다. 동심 ㅍㅌㅊ? 

지금부터 할 이야기는 한때 영화로까지 나와서 유명했던 분신사바에 관련된 썰이다.

그떄 울학교 유행은 귀신에 관련된 의식? 이런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막 빨간마스크 도망간다고 개 犬 자 막 팔에 써두고다니며 부적을 만들고다니곤 했다.

그러던중 어느날 평소 그런 유행을 선도하던 친구 A 가 점심시간에 엄청난 정보? 를 가지고 왔다며 반 아이들한테 보여줬다. 

이름하여 분신사바 뭐 종이에 두사람이 펜을들고 흔들면 귀신이 와서 답을 OX로 해준다나?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펜들고 종이에 팔 휘젓는건데...

그 친군 빨간펜을 들어야 된다느니 손에 힘 빼야된다느니 종이가 한지야 된다느니 하면서 이것저것을 챙겨온걸 펼쳐놓은 후 같이 할 한사람을 모집했다. 

지켜보던 반 아이들중 A랑 친한 한 여자아이가 나오더니 같이 펜을 잡곤 시작한다며 교실불을 다 끄고 주문을 외웠다. 

 

A: 분신사바 분신사바 어쩌구저쩌구~  (앞에 분신사바밖에 기억 안난다 뒤엔 까먹음;)

 

반 아이들은 그 광경을 숨죽이고 지켜봤는데 뭐 일이 일어나겠냐? 펜만 빙빙돌고 별 일이 없었다.

그러던 중 A는 뭔갈 까먹었는듯 화들짝 아...질문을 안걸었네 애들아 질문할게 조용히해

하면서 아무것도 안일어나 흥미를 잃어가던 아이들을 다시 번쩍 뜨이게 하고 집중하게 했다.

그러곤 A는 눈을 감더니 있는지도 없는지도 모를 귀신한테 질문을 했다.  

 

A: 지금 옆에 계시나요? 

 

그러자 손이 움직이더니 O를 그렸다.

지금생각해보면 진짜 당연히 팔을 동그랗게 휘저으니 O를 그리지 병신아 하며 장난치지 말라며 뒤통수를 후리겠지만 당시 아이들은 다들 우어아!!! 그러며 난리를 쳐댔다.

(그땐 나도 어린마음에 진짜인 줄 알고 같이 놀램....ㅠㅠ)

애들은 옆에있데!! 하면서 꺅꺅거리며 난리부르스를 치고 A는 조용히 하라며 분의기를 추스린 후 다시 말을 걸었다.

 

A: 그럼 질문 하나 해도 되나요? 

 

그리곤 당연히 O를 그렸고 애들은 다시 소스라치며 꺅꺅거리며 뭘물어볼지 떠들었다.

나 키 몇까지 크냐고 물어봐! 아니야! 죽은 이유가 뭐냐고 물어봐! 이러면서 애들은 지 질문을 물어보라며 소리를 더 높였고 A는 별말 없다가 입을 열었다.

 

A: B(A랑 같이 분신사바 한 애 이름)는 10년안에 죽나요?

 

꽤 심각한 질문이라 그말을 들은 후 떠들던 애들은 확 숨을죽이고 펜을 쳐다봤고 B는 울상이 되어 왜 그런질문을 하냐며 A에게 뭐라했다.

그런데 펜은 X를 그렸고 (지금생각하면 A가 힘준거같다...) 반애들은 꺅꺅이며 축하한다고 하면서 난리를쳤고 그 여자아이또한 미안하다며 A에게 사과했다.

분신사바는 끝났고 끝나자마자 아이들은 자기도 물어볼거라면서 각자 A에게서 준비물들을 가져가곤 지들끼리 각자모여 분신사바를 해댔다.

교실은 마치 타로카페를 방불케 했고 다들 이것저것을 물어보며 귀신이 진짜 답을 들어주는냥 신나했다. (물론나도...)

그렇게 한동안 교실은 분신사바에 빠져 맨날 쉬는시간이나 점심시간만 되면 불을끄는게 일상이었고 다른반까지 전파되 비오는 날에도 불이 꺼져있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같이 분신사바를 하던 우리반 친구들한테 A가 심각한 표정으로 교단에 서선 발표했다.

분신사바하고 얼마(기억안난다)후엔 죽는데! 하면서 애들을 선동했고 순식간에 반애들은 하던 분신사바를 멈추고 꺅꺅거리며 울상을 지었다. 

반 아이들은 A에게 무슨 방법이 없냐며 진지하게 물어봤고 A는 퇴마사가 왔단 표정으로 지금까지 분신사바를 한 종이들을 불태우면 된다고 하면서 반아이들에게 분신사바한 종이들을 모았다. 

어떤애들은 이미 예전에 버려 폐휴지처리장(학교에 있는곳)까지 가서 회수해와 모았다.

그리고 A는 모인 종이들을 들고갔고 그 종이의 행방은 알 수 없으나 자기말론 태우고 강물에 버렸다고 했다.

그 후 아이들은 분신사바에 '분'자도 꺼내지 않았고 조용히 그 사건은 묻혀졌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말도안되는 장난이었지만 뭐든 그럴듯해 보이면 믿는 초딩때라 겁도 많았고 많이 어렸던것 같다 ㅋㅋㅋㅋ

 

 

 

 

 

 

 

 

 

 

 

 

 

 

 

 

 

 

 

 

 

ㅅㅂ 서울 연X초등학교 다니는 정XX  진짜무서웠다. 어디서 그런 소문듣고와 나 밤에 못자게 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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