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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퇴마 에피소드 19탄 목욕하는 귀신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8.08.31 16:37조회 수 57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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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냥....

어제 밤새고 낮에 대충 쫌 찌그러져 세시간 자고 또 일하다가 또 찌그러져 두시간 더자고 일났어요..

이제 야근을 또 해야함 ㅠㅠ

그래도 글은 좀 달달하게 달아놓고 일할까 해서요...

 

저 10월에 한국 갑니다...

마음같아선 그때까지 매일 매일 이야기 들려드리다가 환영받으며?? 금의환향 하고  싶은데...

총알이 버틸 수 있을 까 걱정이 되더군요...

100편 정도는 날려드려야...

'아 이넘아가 귀신 쫌 봤구나...' 하실텐데..

그냥 지나가다가 봤다~~끄읏!!!

이런거 올릴수는 엄짜나요???

얘기꺼리가 될 만 한게 그때까지 불량이 안나올 듯 싶어요...

몇몇분은 자작이라도 올려달라 하시는데....

그게 더 어렵거든???버럭

그래서 그냥 중간중간에 그냥 좀 웃긴 이야기도 섞어보고, 들었던 괴담 이야기도 좀 할까 하는데...

괜찮으신가요???

안괜찮으면 말씀 하세요... 

후다닭 이야기 다 뱉아버리고 쏜살같이 사라져 드리겠음!!!

 

괴담중에 엘리베이터 이야기 많잖아요???

저 같이 두번정도 타본적이 있었는데..

이거 정말 소름돋아요..

말도 안걸었고...

빠알갛게 충열된 눈으로 저를 노려보지도 않았어요..

그냥 가만히 서있기만 할 뿐인데..

밀폐 된 공간에서의 공포는 다른곳에서  느끼는 공포와는 차원이 다르더라고요....

 

근데 한달전쯤에 실제 있었던 일인데...

제가 일하는 현장 엘리베이터가 정전으로 두시간정도 멈춘적이 있었어요...

제게 공사를 의뢰했던 업주쪽 남자직원 하나랑 여직원 하나가 갖혔더랬죠...

둘 다 처녀 총각였고...

두시간 뒤 전기가 들어와서 둘이 무사히 엘리베이터에서 나오는데 둘 다 얼굴이 빨갛더라구요...

사람들하고 눈도 못마주치고..땅바닥만 보면서 내리던데...

걔네도 공포스러워서 그랬던거겠죠???

얼마나 무서웠으면 얼굴이 그렇게 후끈 달아올랐을까...

너무 너무 가여웠어요....

근데 왜..........

 

그 둘을 바라보고 있는 내가 더 가여웠을까요 ㅠㅠ

 

----------------------------------------------------------------------------

 

엽호판을 몇년동안 보면서 느낀게...

워낙 경험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다 보니, 오히려 고전 괴담 이야기는 찾아보기 힘들더라고...

앞으로 쭈욱 글을 쓰는동안, 내가 살면서 들어본 괴담 이야기중에 가장 잼났던 거 다섯편정도만 꼽사리 넣을까 하는데..

워낙 유명했던 이야기들이라 아는 분들도 많겠지만..

그냥 읽어죠 ㅎㅎㅎㅎ

나 이거 알어!!! 이런 댓글 달면 나 슬퍼질지도 몰라..

알아도 모르는척!

들었어도 안들은척!

까지 할필욘 없지만...혹시 아는 분들은 그냥 추억을 떠올리며 읽어죠^-^

 

밀폐된 공간의 이야기야...

의대 해부실습실에서의 사건인데......

 

아~~` 역시 이따위 괴담은 적성에 안맞어..ㅡㅡ;;;

 

있는대로 쓰는게 아니라서 더 어려움 ㅠㅠ

솔직히 피곤해서 짧은거 하나 던지고 잘려했는데...

더 어렵다...

이건 나중에...

걍 다른거 써줄께!!!

 

군대 있을 때 얘기야...

응...나도 군대 갔다왔어...

여러분들 눈엔 마냥 귀요미로 보이겠지만..

귀빵망이 날리고 싶다고???

이래뵈도 신체등급 1등급!!!

횡성 한우와 비교해도 꿀리지 않을 건장한 신체를...쿨럭~

 

영창 알지 영창??? 군대 내 구치소말야...

나 영창에 한 6개월 있었어...

죄지은게 아니라...

헌병였거든...

지금은 안경쓰고 키도 쫌 작고....이래도 헌병 가더라고...

나때는 1급에 키 제한도 높았고...굉장한 자부심을 가지는 병과였었는데...

국방부 인사쪽에서 근무했던 친구한테 들은건데 공수, 특공보다 먼저, 그러니까 착출 1순위가 헌병이였다 하더라고...

남자분들 또 이글에 태클 거는 사람들 있을수도 있는데..원래 군 뺑뺑이제도 여러번 바뀌었으니까...이거 태클걸면 무식인증이고 어린거 티내는거임!!!!

훈련으로만 치면, 뭐 공수나 수색, 특공, 해병애들보다 훨씬 강도가 낮긴해...나도 인정!!

하지만... 군대가서 몸이 좋아져서 나오는 타 병과애들하고는 달리, 신체등급 1등급짜리들만 모아서 몸을 망가트려 내보내는게 헌병였어...

그 몸 망가트리는 훈련은 나 제대한 후에 문민군대를 지향하며 모두 사라졌더랬지....

물론 헌병중에서도 33헌병이라고 대통령 경호하는 애들이랑 특별경호대라고 대테러나 군관련 경호하는 특수부대가 있긴 하지만...

 

사족이 넘 길어졌다..

암튼 내가 일병 찌끄러기일때야..

영창 행정병(행정병과가 아니라 역시 같은 헌병병과) 고참 한명이 다른곳으로 파견을 가게 됬어..

그래서 난 영창 내 근무를 서다가 두달정도만 임시로 영창 행정을 보기로 했지..

 

하루는 영창 행정실에 앉아 있는데 새벽 한시경에 상병중에서도 꽤 호봉이 높은 고참이 내게 뛰어오는거야...

"귀욤아...(미얀...딱히 내 가명이 떠올르지 않았어;;;) 나 귀신봤어...;;;;"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헌병이 군기는 굉장히 세거든..

근데 그 무서운 고참이 벌벌 떨면서 내게 달려온거야...

몸에는 땀이 흠뻑 젖어서....

생수 한잔을 건네며 물었지..

"어떻게 생겼습니까??"

"남자였는데..목욕탕쪽에서 누가 머리통만 쭈욱 내밀고 나를 보더라고...

취침시간인데 목욕탕에 누가 있을 리가 없잖아..그래서 누구냐고 소리치니까 스윽 나와서 식당쪽으로 슈욱 가는데..상체만 있었어...허공에 둥둥 떠서...아훅 시봘"

목욕탕은 수감자들이 일주일에 한번 단체로 목욕을 하는 곳이었어..

나는 앞장서서 목욕탕으로 향했고 키가 185정도 되는 그 고참은 내뒤에 잔뜩 웅크려서 몸을 숨킨채 나를 따라오고 있었어..

하지만 난 그날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행정실은 잠시 비워둔 채 영창 복도에서 그 고참과 함께 근무를 섰지..

그날 그 고참에겐 일단 아무에게도 이야기 하지 마시라며 당부를 했고..

 

바로 그 다음날...

역시 새벽에 근무를 서고 있었는데...이번엔 같은 일병 찌끄러기지만 두 달 후임였던 녀석이 내게 달려오더군..

"저...귀요미 일병님....잠시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응 들어와!!"

딱 그녀석의 군복을 보는 순간..역시나 싶었어...

산속에 있는 부대인데다가 영창은 지하에 만들어져 있었으니 아무리 여름이라 해도 야간근무중에 더워서 옷이 젖는 일은 없었거든...

"뭐 봤냐??"

"엇...저 그게...."

"귀신 봤냐고..."

"그...그렇습니다..."

"남자고, 하체는 없고?"

눈이 똥그래지더니 나를 쳐다보더라고......

"괜찮아..안잡아먹어...ㅎㅎ"

그냥 웃음과 함께 그를 안심시킨 후에 돌려보냈지...

고참한테 이렇게 반응 했으면...그 날  난 귀신보다 더한 공포를 맛봐야 했을텐데...

 

사흘째 되던 날..

그 날밤 귀신을 목격하게 된 건 제대를 넉달 남겨논 병장였어...

영창 복도에서 근무를 서고 있는데,

목욕탕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나더래..

그래서 수도가 틀어졌나 해서 확인을 하러 갔는데, 왠 남자 하나랑 여자 하나가 몸을 웅크리고 앉아서 머리를 감고 있더래...

옷까지 다 적셔가며...

근데 그 형상이 뚜렷하지는 않았다고 하더군...

그 고참 역시 후다닥 달려와서 내게 그 이야기를 했고..

 

결국 넷째날이 되어서 난 할 수 없이 소대장님께 보고들 드렸어...

이미 중대에도 웅성웅성 잡음이 떠돌기 시작한터라..

"어떤놈이 그러냐? ㅋㅋㅋㅋㅋㅋㅋ나도 좀 보고싶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야 뭐 그다지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터라, 그냥 본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니여서 말씀 드린거라고 하곤 넘겨버렸지..

 

그런데...그날 밤..

근무를 서고 있는데 영창 철창중에서도 제일 안쪽방..

그러니까 목욕탕이랑 마주하고 있는 방에서 으어어어어

하는 공포에 질린듯한 남자 비명소리가 들려오는거야....

곧이어 복도를 감시하던 헌병 근무자가 뛰어왔고...

뛰어가봤더니 자다가 깼는지 수감자 한명이 방 구석에서 모포를 온몸에 칭칭 두른 채 어어어어어 하는 소리를 내며 울고있는거야..수줍은 듯 겨우 들고 있는 그의 손가락은 목욕탕을 가리키고 있었고..

표정이 얼마나 공포에 질려있는지...

결국 마침 그날 밤 당직이였던 소대장님도 영창으로 호출되어 와야만 했고...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했는지 소대장님은 일단 교대 후 철수 해야 할 인원을 철수 시키지 않고 다음조와 함께, 인원을 늘려서 근무를 서게 만들었어..

다음날 오침(야간 근무자에게 주는 낮잠타임)을 허락해준다는 조건으로..

그러고는 행정실에 들어와서는 내게 물으시더군...

"애들이 그러는데 너 귀신 본다며??"

 

우리 부대가 구타가 좀 많고 그런 부대였는데...

나처럼 군생활 안맞고 한 사람이 없었어..^-^

고참들이랑 야간 근무 나가면 노래 불러달라 그럼 노래 불러주고..

무서운 얘기 해달라면, 괴담이 아닌 따끈따끈한 실화도 들려주고...

병장들 전역할 때 추억록에 그림 그려주고..

팬팔 편지 대필해주면 답장 100프로 오고 ㅋㅋㅋㅋ

응 나 군생활 날로 먹은 남자야 ㅎㅎㅎㅎㅎ

진짜 귀요미였지...헤~ ^ㅇ^

암튼 그래서 병장들급은  공공연히 알고 있었어

내가 귀신 본다는 사실...

첫날 상병인 고참이 내게 달려왔던 이유도 그래서였던것 같아..

 

"가끔 봅니다.."

"너도 봤냐?"

"전 매일 행정실에 앉아 있어서 직접 보진 못했습니다.."

"음...너 다른 훈련이나 일정 다 빼줄께 앞으로 영창에만 처박혀서 뭐 나오나 좀 지켜봐라.."

"알겠습니다.."

 

나는 땡큐였지..

짬도 딸리는데..

이건 뭔가..마패를 찬 어사가 된 기분? ㅋㅋㅋㅋㅋㅋ

원래 고참들한테 이쁨 많이 받았는데, 그 땐 더 풀어주더라고 고참들이 ㅋㅋㅋㅋㅋ

귀신이 무셔워째용??

난 엉아들이 무셔워째용~~~ 

자기네도 복도 서있기 무서웠는가, 내가 나가서 옆에서 수다 떨어주면 그렇게 좋아하고 ㅎㅎㅎㅎ 

 

그러다가 한 열흘째 되는 날였나??

 

수감자중에 한가닥씩 하던 애들이 꽤 있었어...

오히려 이런 친구들이 통제에 더 잘 따라주고 신입 수감자가 반항하면 알아서?? 교육도 시켜주고...

그러면 우린 그런 친구들을 골라서 방장으로 선임하고, 청소나 식기세척 이런걸 시키지..

방안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차렷자세로 책만 보는것보다 훨씬 이게 좋거든..

수다도 허용되고, (일반 수감자들 하루종일 말한마디 못해;;) 그러면 안되지만 몰래 담배도 한대씩 피게 해주고..ㅎㅎㅎㅎ

 

그중에서도 온몸에 문신인 그런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낮에 널어논 빨래가 날이 습해서 안말랐던 터라 야간에 걷으러 1층으로 올라갔나봐..

참고로 목욕탕안에 일반 통로가 아닌. 1층으로 연결되는 계단이 하나 있었고 글로 올라가면 일주일에 한번이나 수감자들 햇빛을 쬐게 해주는 그런 공터가 있었지...그리고 거기서  빨래도 말리고..

물론 사방이 다 높은 철조망야..

 

암튼 그 친구 빨래를 걷어와서 목욕탕 수납장에 정리를 하기 위해 서있다가....

무언가를 봐버린거지..

그 친구도 으어어어 소리를 내면서 뛰쳐나오지도 못하고 눈물만 흘려댄거야..

그 소리를 들은 내 고참 하나가 직접 가보기엔 무서웠나 나를 부르러 왔고...

난 바로 목욕탕으로 달려갔어..

"야 62번 김정은이(가명이야 ㅋㅋㅋㅋ좀 닮았어서 ㅋㅋㅋㅋ) 정신차려.야 62번!!!."

내가 부르면 총알같이 달려오던 친구가...

대꾸도 못하고..

정말 수납장 앞에서 선채로 소변을 바지에다 보고 있더군...

탕 안쪽을 바라보면서 말이지..

일단 조심스레 그 친구 팔을 잡고 내쪽으로 살 살 당겼어..

그러고는 복도에 서 있던 근무자들에게 넘겼지..

한 발, 두 발, 수납장 앞에 다가서서 탕쪽으로 몸을 틀었는데...

탕안에...옷을 모두 벗은걸로 보이는  남자 하나랑 여자 하나가 앉아서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더라고...

근데..그 탕이라는게...

높이가 굉장히 낮아서 일반 성인들이 앉으면 배 바로 위부터는 보여야 하는데..

어깨선까지만 보이더라고

거의 엎드리거나 누워야 그정도 자세로 보일 수 있는 높인데..

내 눈으로 직접 확인은 못했지만...

정말 얘기 들었던 대로 하체가 없겠구나 싶더라고..

 

고개를 돌려서 한 5미터정도 떨어져서 날 바라보던 우리 부대원 세명을 한번 바라봤는데..이쪽으로 다가올 엄두도 못내더군...

다시 고개를 탕안으로 돌렸어..

그리고 파르르 떨리는 입술로 용기를 내어 그들에게 말했어...

"여기에 있으면 안되요....가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따대고 무슨 말을 해..

오줌싸게 투!!가 되지 않은것만으로도 난 내가 자랑스러움..

나도 모르게 찔끔  새나왔었는지도 모르지만;;;;

그땐 내게 퇴마 능력따위가 있는지도 모를 때였고..

전에 퇴마편에서 봤던 나의 카리스마를 기대했다면 미얀...

 

둘이 동시에 씨익 미소를 짓더니 탕안에서 슬~나오는데..

하체가 없는 그 모습을 차마 볼 자신이 없더라고...

그 자리에서 다시 고개를 숙인채...묵념하듯이...아주 나즈막히 말했어...  

'제발 가주세요...좋은곳으로 가세요...이런곳에 있지말고...'

 

정말 그순간에 파팍 하고 백열등이 두어번 깜빡거리고는...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 그 자리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

물론 그 이후에 그 귀신을 보는 부대원도 없었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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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글 다 써놓고 괴담에서 지금의 제목으로 바꿨어요...

제목이 좀 자극적이면 조회수가 빨리 올라가더라고요 ㅋㅋㅋㅋ

나도 이 판에서 비즈니스를 배워가는 중!!!

 

중간 중간에 사족이 많아 글 보시기 짜증 나는 분도 있을꺼라 생각해요..

그래도 이해도 돕고..

분량도 메꾸고..

그냥 원래 제 얘기하는 스타일이니 그런갑다 하고 봐주세요...

아..졸려...8시에 또 나가야 하는데..

대댓 못달아드린분들 반정도는 달아 드렸는데...

나머지분들 삐지지 말고 기달려요!!!

 

글고 담판엔 오늘 못들려드린 괴담 좀 들려드릴까 하는데

싫으면 댓글로 어필해주세요..

그냥 실화 가지고 올께요..

대신 우리가 이별하는 시간이 좀 빨라질꺼예요......는 개뿔..

얘기 떨어지면 나 꼬꼬마때 똥주서 먹은얘기까지 다 들고 올꺼임...

나 정들어 버렸음...

이딴 얘기는 블로그에다나 올리세요..이런 댓글 달려도 난 무시할꺼임..

블로그 만드는법도 모르거니와..

난 판에다 내 뼈를 묻을꺼다!!!!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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