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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퇴마 에피소드 28탄 미안해요...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8.08.31 16:41조회 수 46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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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없어 댓글이.....ㅠㅠ

어제 못왔더니...오늘 일하는동안 너무 무료했어요...

그래서 어제 세시간 잤음에도 불구하고 왔지요!!!

좀 치사 뿡스럽지만 짧은 이야기 하나 휙 던지고 갈꺼임...

 

이야기가 무서운데 못 끊겠다고 하시는 분들 정말 많네요...

그냥 즐기세요...

귀신은 님들에겐 관심따위 없어요 음화하하하...

님들에게 관심 있는건...오직 나!!!! 두둥~~

착하게만 살면, 귀신도 절대 해코지 안할꺼예요...

 

어제 새벽 호텔방안에서 자고 있는데 인기척이 나더라구요...

사실...요즘은 잘 안보이거든요 제가...ㅠㅠ

기가 많이 약해져서인지 겁도 점점 많아지고...

그래서 흠칫 놀랐더랬어요...

침대 옆에 카펫트까지 슥 슥 꺼져가면서 뭔가 분명 움직이는데....

아무것도 보이진 않고...

근데 정말 신기할정도로 하나도 안무서운거 있죠??

왠지 스토커 편의 그녀가 와 있는 느낌였던지라...

그냥 고마워 한마디 하고 다시 잠들었답니다...

 

여러분들이 정말 무서워 해야 할 껀...

귀신이 아니라, 여러분들을 나쁜 길로 이끄는 주변 인물들, 그리고 그들에게 물들어 가는 자기 자신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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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공포의 머리

 

이 이야긴 내가 살면서 정말 공포스러웠던 순간 중 다섯손가락 안에 드는 이야기야..

 

대학교 1학년 때였나?

고교 졸업 후 머리를 미친듯이 기르기 시작했어...

그렇다고 이외수 선생님을 떠올리진 말아줘...한복은 안 입고 다녔다구...

원래 머리 긴 남자에 대한 로망이;;;;

그리고 헤드뱅도 해야했고 ㅋㅋㅋㅋ

하지만 부모님은 내 긴머리가 그렇게도 보기 싫으셨나봐..

난 예술가는 이래야 한다며 되도 않는 고집을 피웠고,

결국 집 안에서는 단정하게 묶고 있겠다는 조건 하에 머리를 기를 수 있었어...

 

어느 무더운 여름이였어..

정확하진 않지만 일욜 새벽였을꺼야 아마...

전날 술을 마시고 집에 기어 들어와서 자고 있었지...

한 참을 자고 있는데 어머니가 내 방에 들어오시는 거야.....

그리고는 내 머리맡에 앉으셔서 내 머리카락을 쓰담쓰담 하시더라고...

워낙에 우리 어머니는 막내인 나를 쪼물딱 하시기 좋아하셨었기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계속해서 잠을 잤더랬지...

그리고는 늦은 아침 눈을 떴는데, 전날의 숙취때문인가??

갈증이 너무 나더라고...

날도 더운지라 시원한게 땡겼어!!!

“엄마...나 아이스크림 먹고 싶어요...” (내가 어머니한테 존댓말을 쓰기 시작한건 고등학교때 부터였고, 호칭을 엄마에서 어머니로 바꾼건 군 입대 후야..)

“............................................”

어디 가셨나?? 하면서 온 방을 다 뒤져도 안계시더라구...

결국 주머니에 꼬깃꼬깃 들어있는 천원짜리 한 장을 들고 슈퍼로 향했어...

그런데 길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의 시선이 온통 내게 꽂혀 있다는 걸 깨달았어...

내가 잘생겨서 그런가보다 하면서 그냥 슈퍼로 향했지...( 사실 여기가 빵 터져야 하는 부분인데....내 얼굴 모르니까 패쑤!!)

그리고 슈퍼에 도착해서 아주머니께 인사를 드렸는데....

아주머니가 깜짝 놀라시면서 덜덜덜 떠시는거야...

대체 왜그러지???

아마 지금쯤 속으로 어머니가 머리를 짤라놨을까?? 그런 상상들 하고 있지??

아니거등!!!

 

‘뭔가 잘못되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집으로 돌아왔는데...

거울을 보며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어....

 

 

 

 

 

 

 

 

 

 

 

 

 

 

 

 

 

 

 

 

 

 

 

 

 

 

 

 (모르는 아가야 미얀;;)

 

정말 이거랑 똑같이 묶어 놓으신거야...

전후, 좌우 둘다 비대칭으로;;;

내 얼굴을 안다면 상상하기 더 쉬워질텐데...

더 충격적인 사실을 말해줄까???

 

내 머리를 묶는데 쓰인 도구는 고무줄도 아니였고...

머리끈은 더더욱 아닌;;;

 

 

우리 어머니의...............

발목 스타킹 ㅠ_ㅠ;;;;

 

아흙....

 

그 이후로 나는 집 밖을 나갈때마다 나를 알아볼 누군가의 시선때문에 공포에 떨어야만 했어,,,,


나의 가장 무서운 적은 나와 항상 가까운 곳에 있다는 교훈적인 이야기야...

 

엄마 미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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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2 미안해....

 

우리 누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겪었던 이야긴데..

약 25년 전쯤의 이야기네...

 

무더운 여름 날 밤이였는데, 잠을 자다가 무언가 자기를 간지럽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더래..

그래서 눈을 떠 보니, 침대 밑에서 쭈글쭈글한 까만 손이 올라와서 그 누나의 팔을 슬금 슬금 더듬고 있었다는 거야...

순간 움칫 놀래서 몸을 일으키면서...

꿈에서 깨어났더래..

응.. 꿈이였던거야...

하지만 다시 잠이 들고...

다시 한 번 같은 꿈을 꾸었대...여전히 침대 아래에서 불쑥!! 솟아 올라온 손...

다시 한 번 꿈에서 깬 누나는 침대에서 도저히 못자겠다 싶었나봐...

기분 나쁜 꿈을 두 번이나 꾸었으니..

막상 거실에 나오니 더 선선하고 좋더래..

쇼파 앞에 누워서 다시 잠이 들었는데....

이번에도 누군가 팔을 쓰다듬는 느낌이 나더라는거야...

그래서 사알짝 눈을 떴는데....

쇼파 밑에 아주 좁은 공간에 까만 그림자가 보이고 거기서 손만 쑤욱 나와서 더듬고 있더래..

순간 무섭고 놀라서 뒤로 몸을 훅 빼는데...

뒤에 뭔가 싸늘한 게 몸을 막더래는거야....

뒤를 돌아보니....

옆집 할머니가 머리를 풀어 헤치고 누워서 누나쪽을 바라보고 있더래..

왜 할머니들 쪽진머리라고 하나?

그 쪽진 머리를 풀어 헤치면 디게 길잖어...

그 긴 머리가 사방 팔방으로 풀어 헤쳐져 있었는데, 워낙에 누나를 이뻐하던 할머니라 등뒤에 까만 그림자는 잊은채 할머니에게 말을 건내었대..

“할머니...왜 여기 계세요??”

그 순간 등 뒤에 까만 손이 누나를 덮쳤고 그 할머니가 “놔!!!”라고 외치며 확 일어섰는데..

그 할머니 일어나는 모습이 너무나 무섭게 보였다고 하더군...

아무런 관절의 꺾임 없이 그냥 통째로 후욱~하고 일어선 거였거든...

게다가 그 빠른 할머니의 움직임에 의해 생긴 원심력으로 할머니의 머리카락 전부가 위쪽으로 수욱~ 솟구쳐서 집 천장에 닿더라는 거야..

누나는 그 모습에 비명을 지르며 기절했고, 비명소리에 놀라서 뛰어 나오신 부모님에 의해 깨어 날 수 있었대..

누나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본 부모님은 그 누나를 들쳐 없고, 병원으로 뛰기 시작하셨는데,,,

집 앞에 나오는 순간 보니...

옆집에 불이란 불은 모두 켜져 있었고, 안에서 곡 소리가 들려 나오더라는거야...

할머니가 그 시간에 돌아가신 거였어...

어쨋거나 누나는 그렇게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부모님이 수속을 밟고 있는 동안 누나는 한번 더 기절을 했다더라고...

자기 옷에 잔뜩 묻은 길고 하얀 머리카락들 때문에...

 

그 까만 손과 할머니는 대체 무슨 관계였을까..

아직도 그 누나는 알 길이 없다고 하는데....어때 여러분 생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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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건 뭐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고...

너무 피곤해서 글빨도 안서고, 좀 자야겠다 싶어서 너무 허접하고 짧은 글을 들고 왔더니..

괜히 가져왔나 싶고..

그래도 잊혀지기 싫어서 일단 끄적거리긴 했어요...

 

지난 편에 저보고 작명 예술이라고 칭찬들 많이 해주셨었죠??

난 작명만 잘하는 사람인가봐요...

이번 편 제목 다시 한번 보세요;;;;

내 진심을 다해 지은 제목임;;;

대신 음...

지금 바쁜거 대충 해결해놓고, 33편에선 잼난거 들고 올께요...

한 사나흘 무지 바쁠꺼거든요...

그니까 나 잊지 말고 기달려 줄래요???

 

미안해요....주르르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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