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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퇴마 에피소드 41탄 당신의 뒤에 있는 무언가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8.08.31 16:48조회 수 471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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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ISSOD 1

 

이 이야기는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19금이야...

게다가 정말 무시무시하지....

옛날 옛날에 콩쥐라는 여자아이가 살았어..

아주 악랄한 계모와 이복동생인 팥쥐 밑에서 매일매일 괴롭힘에 시달리며 살았는데..

하루는 그 마을에 새로 부임한 변사또가 신부감을 찾기 위해 잔치를 열었더래..

콩쥐도 그 잔치에 너무 너무 가고 싶었지만...

계모와 팥쥐는 허락하지 않았지...

콩쥐가 닭똥 같은 눈물을 철푸덕 철푸덕 떨구며 눈물을 멈추지 않자 계모가 마치 선심이라도 쓰는 양, 마당에 있는 독에다 물을 가득 길어놓고 오던지 하라며 먼저 잔칫집으로 향했데.

콩쥐가 신나라 하고 물을 채우기 위해 장독대로 가보니, 독 밑이 모두 깨어져서 구멍이 뚫려 있더라는 거야...

콩쥐는 실의에 빠져 바닥에 드러누운 채 생 땡깡을 부리며 울고 말았는데, 그 때 어디선가 두꺼비 한 마리가 나타나더니 콩쥐에게 말을 건네더래...

“콩쥐야 콩쥐야...왜 울어??”

“새어머니가 이 밑 빠진 독에 물을 가득 채워야 잔치에 올 수 있댔는데..어떻게 하지? ㅠㅠ”

“아 그거 참 몹쓸 년이구나.. 하지만 걱정 마...내가 이 일대에서 소문난 방수업체 사장이거든..”

콩쥐는 두꺼비의 말에 귀가 번뜩 뜨이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지..

“그,,그럼,, 도와줄꺼야??”

바로 그 때 두꺼비가 말을 이었어..

“대신 조건이 두 가지 있어..”

“공짜 아녔냐??”

“머리 벗겨질 냔!! 첫 번째는...내가 배가 너무 고파...밥부터 좀 먹고 하자..”

콩쥐는 두꺼비를 사랑방으로 안내한 후 온 정성을 다해 차린 밥상을 들고 들어갔어...

그러자 두꺼비가 또 말을 이었지..

“자 두 번째 조건은 이거야...난 누가 나 밥 먹는 모습을 보는 게 싫어...그러니까 내가 밥 먹는 동안 뒤돌아 앉아 있어야 돼...그리고 내가 밥을 다 먹을 동안 절대 뒤돌아서 나를 보면 안 돼!!”

콩쥐는 뭐 이딴 자식이 다 있을까 싶었지만 빨리 잔칫집에 가야 한다는 기대에 하는 수 없이 돌아 앉았지..

10분이 지나고...

20분이 지나고...

30분이 지나도...

두꺼비는 다 먹었단 이야기를 하지 않았어..

왜 이리 밥을 오래토록 먹을까 콩쥐는 너무 너무 궁금해서 뒤를 돌아보고 싶었지만 그 동안의 기다림이 허사가 될까, 참고 또 참았지..

한 시간이 지나고 두 시간이 되어서야 콩쥐의 인내심은 극에 달했고 결국 소리를 지르며 뒤를 돌아보았어..

“이 및친놈아 적당히 좀 처먹어!!”

그런데...

그런데...

이 썩을 놈의 두꺼비가 콩쥐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알아??

 

 

 

 

 

 

 

 

 

 

 

  아 글쎄....

 

 

 

 

 

 

 

 

 

 

 

 

밥만 처먹고 도망갔더래...ㅡㅡ;;

 

 

 

 

 

 

 

 

 

 

 

 

 

EFISSOD 2 

 

내가 대학교 2학년 때 이야기야..

제법 쌀쌇한 초겨울 어느 날이었어..

하교 시간여서 학교 앞은 사람들로 드글드글 거리고 있었지..

나는 나의 아름답고 긴 머리를 찰랑찰랑~~은 니뮈, 아이 엠 해그리드!!

푸석푸석하다 못해 나무뿌리마냥 흔들리지도 않는 머리카락을 뽐내며 길을 걷고 있었어..

학교 앞 전철역에 가까워질수록 인파는 늘어만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다다다다닥 누군가 정말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는 소리가 들리더라고...

아마도 자주 오지 않는 국철을 타기 위해 누군가 열심히 달리겠거니. 별 신경 안 쓰고 있었는데...

그 순간...

난 죽음을 경험했어....

나의 X꼬에 진입하여 대장 안을 마치 한 마리 야생마처럼 휘어 젓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어떤 후레자식의 손가락이었지..

웃자고 과장하는 게 아니라 진짜 그 인파 많은 길거리에서 난 어마어마하게 큰 비명을 지르며 나도 모르게 본능적으로 내 양손을 내 궁디에 가져다 대었지.....

그리고는 나를 범한 그 후레자식을 향해 고개를 돌렸어...

아놔...

 

모르는 자식이네...

그 자식도 당황했나봐...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는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연신 열발하고 있더군..

더 짜증 나는 건 내 X꼬에 깊고 깊이 들어왔던 그 두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풀 생각도 안하고...

마치 기도라도 하듯 자기 가슴 앞에 가져다 놓은 그 상태 그대로...

물론 손가락 두개만 쫑긋 세워서 하늘을 가르키고 있었지...

일행으로 보이는 남학생 하나랑 여학생 하나가 막 달려와서는 같이 사과를 하며 자초지종을 설명하는데...

자기네과 친구 중에도 장발이 한명 있는데 워낙 뒷모습이 개성이 강한지라...자기네 친구라고 확신이 섰대..

그래서 반가운 마음에?? 침공을 감행한 거였다고..

근데 그 썩을 놈 냔 !!

사과를 하면서도 입술 사이로 풉~ 풉~ 소리가 새 나오더라고...

그들이 던지는 사과 따위는  한 귀로 흘려들으며 난 딜레마에 빠졌어...

이색히를 쳐 죽일까...

아니면 부처의 마음으로 용서를 할까...

 

그 때 우리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내 귀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거야...

“쌈났어요? 무슨 일이래요??”

“아 요 총각이 미친 듯이 달려와서는 저 총각 X꼬를 사정없이 쑤셔 박았어요...저 굵은 손가락으로...근데 모르는 사람인가봐요.. 풉.."

“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최대한 빠르게 도망가자였어;;;

잘못한 것도 없는데..ㅜㅜ

최대한 빠르게 그 자리를 떠나려 하는데, 괄약근에 문제가 생겼는지 걸음조차 제대로 걸어지지 않더라고...

그 후레자식은 내가 자리를 떠나는 그 순간에도...

두 손을 곱게 모으고 검지 손가락만 하늘로 치켜세운 그 자세로 나에게 눈빛으로 말하고 있었어..

‘찌른 거 미얀해요...어디가서 혼자 죽지는 말아요..’

 

다음날 법대 건물에서 교양과목을 듣기 위해 앉아 있었는데..

귀에는 음악을 듣느라 이어폰을 꼽고 있었어..

음악에 맞춰 고개를 까딱거리다가 마침 밧데리가 나가서 카셋트가 꺼져버린거야..

근데 마침 오른편 뒤쪽에서 몇몇 여학생들이 웅성거리는 게 들리더라고...

 

“야..저사람 아냐 저사람??”

“누군데??”

“아 왜...어제...X침...떡실신 ㅋㅋㅋㅋ."

"아..맞다 맞아..ㅋㅋㅋㅋ.."

 

‘아 C발 그냥 죽을까?’

그 순간에도 내 뺨엔 눈물이 주르륵 타고 내렸어..

 

바로 그때 강의실 뒷문이 큰 소리로 열리더니 누군가 큰 소리를 외치며 내 쪽으로 다가오더군...

당시에 같이 밴드 동아리에 있던 베프가 있었어..

워낙 친해서 교양과목 맞춰서 같이 듣고 하던...

그 친구였어...

근데..

이런 게 진정한 확인 사살이겠지??

정말 강의실에 있던 사람들 모두 들릴만한 크기로...

“야 어제 우리 과 친구들이 길에서 모르는 사람한테 난줄 알고 겁나 세게 X침했다더라 ㅋㅋㅋㅋㅋ...정말 세게 찔러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면서 도망갔다던데...그거 너 아니냐? ㅋㅋㅋㅋㅋ"

‘이 개X끼야 입닥쳐!!’

난 그 이후로 그 수업에 들어가지 않았고, 한달 뒤 받은 내 성적표엔 예쁘게<F!!> 이런 글자가 박혀있었지...

 


 

EFISSOD 3

 

 

대학시절에 내게는 아리따운 무용과 후배들이 참 많았어..

아주아주 친했었는데...물론 나만 그렇게 생각한 건지도...

그 때 아주 가깝게 지내던 동생 하나가 들려준 이야기야...

자신이 겪은 일이라며...

 

그 아이는 전공이 현대 무용이었는데..

대학 입학 후에 자신이 다녔던 무용학원 강사 알바를 뛰었다고 해..

그러다가, 건물주와의 마찰 때문에 학원을 급하게 옮겨야 하는 상황이 왔대..

원장 선생님도 사실 나이차가 그다지 크지 않은 대학 선배이기도 했고, 서둘러 다른 학원자리를 알아봐야 했기에 자기도 같이 학원 자리를 알아봐 주러 다녔다고 해..

그러다가 마침 자기네 동네 버스정류장에 보이는 건물 3층에 50평 임대라는 글자가 크게 붙어 있는 걸 보고 전화를 걸었데..

약 이십분을 기다려 집 주인을 만났는데, 이상하게 건물을 먼저 안보여주고 커피숖에 가서 이야기를 하자 하더래..

뭐 좀 이상하다 싶긴 했지만 일단 따라가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자기네가 급히 멀리 이사를 가야해서 이왕이면 빨리 계약하고 그러고 내려갈까 한다고..

그래야 이사 전에 보수나 도배나 뭐 필요한 게 있으면 해줄게 아니냐면서...

무용학원 할 꺼라 도배는 따로 필요 없다고 대신 자기네도 급하게 얻는건데, 가게 크기가 전에 하던 학원보다 훨씬 커서 월세가 걱정된다고...좀 싸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데...

그러면서 가게 내부도 보여 달란 말도 함께..

그랬더니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보증금하고 월세를 이야기하면서 키를 주더래...

“분명 맘에 들꺼야.. 아가씨...100프로 계약하고 싶어질 꺼니까 열쇠 가지고 있어도 되요...맘 바뀌면 연락하고..”

그러면서 제시한 금액이...

전에 있던 학원 세보다 오히려 조금 낮더라는거야..

전에 학원은 30평뿐이 안됬었는데..

그렇게 인사를 하고 혼자 3층에 올라가 둘러보니 내부도 깨끗하고 중간에 기둥도 거의 없이 뻥 뚫린게 너무 맘에 들더래...

단 하나...창문이 많지 않아서 낮엔 조금 답답할 수도 있겟단 생각이 들긴 했지만, 어차피 주로 저녁에 있을테니까...

바로 원장선생님에게 전화를 걸어 그 사실을 알렸고, 바로 그 담날 원장샘과 함께 집 주인을 만나서 계약을 했대..

물론 원장 선생님도 너무 맘에 들어했다 하더군..

 

일주일만에 인테리어를 끝내고 이사를 해서 예전처럼 강습을 하던 어느 날이었어...

이 동생이 일찍 학원에 도착을 해서 문을 따고 들어갔는데...

현관 신발장 안에 있어야 할 토슈즈가 몽땅 나와 헝크러져 있더래..

분명 어제 마지막에 학원을 떠난 사람이 자기였는데..

그리고 설사 원장선생님이나 누가 들어왔대도 그렇게 해 놀 리가 없잖아??

대충 정리를 하고 잠시 후 출근한 원장선생님한테 물어봤지만, 모르는 일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네..

하지만 이상한 일은 그걸로 끝나지 않았어...

바로 이삼일 뒤에는 출근을 했더니 응접실 쪽에 있던 커피 잔이랑 물 잔등이 몽땅 떨어져서 깨져있거나 딩굴고 있었다는 거야...

하지만 도둑이나 다른 사람의 침입 흔적은 없었고, 그냥 고개를 갸우뚱 하며 지나갔더래..

 

그렇게 작고 이상한 일들이 몇 번 반복 된 어느 날였어..

학교에서 창작무용 발표를 일 년에 한 번씩 해야 하는데 그 시즌이 다가온 거지..

학생들 수업이 끝났지만, 딱히 그 늦은 시각에 연습할 곳도 없고 하니 당연히 그 학원에서 연습을 하기로 했데..

원장선생님도 열심히 해..라는 말씀만 남겨놓고 먼저 귀가하셨고 혼자 남아 발표 연습을 하고 있었데..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찬장 안에 있던 컵들이 또 우르르 쏟아지더래...

엎친데 덮친 격으로 떨어진 컵들을 치우려 그 쪽으로 걸어가는 그 순간 정전까지 되어 버린 거야...

놀란 동생은 컵이고 나발이고 정신없이 뛰쳐나와 집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대..

혼자 그 야심한 밤을 보내기엔 너무 무서웠기에..

결국 그 이후로는 혼자 남아서 그곳에서 연습할 엄두가 나질 않았고, 발표회 준비도 건성건성 하게 되더래..

학원 출퇴근도 시간에 거의 딱 맞춰서 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한주일을 그냥 흘러보냈는데..

하지만 발표가 눈앞에 다가오자 걱정이 되기 시작한 거지...

결국 하는 수 없이 다시 학원에서 연습을 하기로 했고....

괜한 걱정에 원장선생님한테 지난 번 이야기를 털어 놓았데...

그랬더니 원장선생님도 단체 공연이 하나 잡혀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웃으며 같이 하자고 하신거야...

일단 그 날은 그렇게 맘이 좀 편해진 상태로 집으로 돌아왔고 휴일인 그 담날 학원에서 만나기로 했다더군..

다음날이었어..

학원에 도착해보니 원장선생님은 나와 있지 않았고 하직 햇빛이 드는 대낮이었던 터라 별 걱정 없이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원장선생님은 나타나지 않으셨고, 결국 해가 떨어져 버렸더래...

가뜩이나 지난번 사건 때문에 무서운 맘도 가시질 않은 터였는데 어는 순간엔가 누군가 자기 뒤에 있다 라는 느낌이 싸~ 하게 들더라는 거야...

도무지 무서워서 견딜 수가 없길래 준비해서 나가야지 하는 찰나!!

그제 서야 원장선생님이 문을 열고 들어오시더래...

“선생님 많이 늦으셨네요?? 혼자 무서웠어요..^^;;”

하지만 원장선생님은 평소의 다정한 모습과는 다르게 대꾸도 없이 원장실로 스윽 들어가더래..

조금 뻘쭘 했지만 밖에서 기분 안좋은 일이 있었나보다 생각하고 마침 원장님도 오셨으니 괜찮겠지 싶어서 그냥 연습을 계속 했데..

거울을 보며 턴 자세 교정을 하고 있었는데...때 마침 또 정전이 된거야..

‘아 또야.. 짜증나게..’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며 무심코 등 뒤에 있던 거울을 보고는...

순간 혼이 빠져나갈 것 같았데,, 너무 무서워서..

신으로 갈아 신는 것도 잊은 채 비명을 지르며 문 앞에 있던 가방만 들고 학원에서 뛰쳐나와 버렸다고 하더군...

이유는...

어둠속 거울에 비친 게.....

자신의 뒷모습이였다고 하더라고...

 

계단도 채 내려오지 않아서 정말 눈물이 줄줄 나는 와중에도 안에 있는 원장선생님이 걱정 돼서 전화를 걸었더래..

곧이어 전화를 받는 소리가 들려왔고...

동생은 울면서 외친거야..

“선생님 괜찮아요? 빨리 나와요 거기서...빨리...”

“무슨일이야...? 안 그래도 걱정했어..니 전화 계속 꺼져있다고 나오길래...

나 아까 학원가는 길에 가벼운 교통사고 나서 지금 병원에 와있거든...

너 가뜩이나 무섭다고 그랬는데..가지도 못하고...전화통화도 안되고........."

 

그 당시를 회고 하면서 그 때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 해줬는데...

원장님께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흐르던 눈물도 멈추고, 길바닥에 철퍽 주저 않아서 오도 가도 못하고 한 시간을 넘도록 그 곳에 있었다고 하더라고..

결국 학원 강사도 그만 뒀고.. 그 사건 이후로 괜히 원장 선생님과 연락도 잘 안하게 되어버렸데..

육개월 쯤 뒤에 어렵게 안부전화를 드렸는데 학원을 접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엔 더더욱...

 

 

 

 

 

 


 


 

 

 

 

 


 

 

 

이야기와는 좀 쌩뚱맞지만...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뒤를 돌아보세요??

전 자주 돌아봐요..

그렇게 뒤를 돌아볼 때마다...

가장 많이 보이는 건 후회! !더라구요..

 

그런데 이 공간을 통해 알게 된, 너무나 많은 분들...

거의 대부분이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사시는 것 같았어요..

잘못된 진로 선택, 잘못된 직장 선택, 잘못된 연애, 그리고 결혼...

 

사람이 살아가면서 하루에 하는 선택만 해도 수천가지가 된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요..

그 많은 선택 중에 그른 선택 또한 얼마나 많을까요...


 

실은 3일전에..

글을 작성했었어요...

술은 취했고 눈물은 범벅이 되어서 말이죠.ㅋㅋㅋ

 

제 마지막 남은 직원 둘마저...

제게 그 날 이별을 고했거든요...

정확히 말하면 독립 선언이었죠...

아직 정식 회사로 더 키우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떠나가서 미안하다고...

근데 자기네보다 실력도 없던 애들이 먼저 나가서 큰돈을 벌고 있는 거 보니까..

자기네도 사람인지라 너무 억울하다고 하더이다...

 

그래서 전 이렇게 대답해 줬어요...

난 니네가 내 밑에서 오래 오래 썩길 바랬던 게 아니라고...

누구보다 열심히 내 일 도와 줬고...

그러니까 대신 나가서 반드시 성공 하라고...

그리고... 너희가 나보다 유명해 졌을 때...

내가 너희 형이었고 스승이었다는 것만 기억해 달라고 했죠...

그리고 너희한테 도움이 될 만한 모든 자료도 그동안의 보답으로 주겠다고 했어요..

정말 깡 좋은 친구였는데..

눈물을 뚝 뚝 흘리더라구요...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잠시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내가 너무 많이 가르친 걸까...

내가 다 주지 않았다면..

왜 매일 나는 잃어야만 하지??

 

우는 그 동생을 웃으며 달래주고 헤어졌는데...

돌아서자 마자 눈물이 줄줄 나더라구요;;;;;

그 와중에 41탄을...

그러다가 잠들어 버리고;;;

 

술이 깬 후에 보니 도무지 이건 쪽팔려서 올릴수 가 없었던 거!!!

 

암튼 중요한건...

쏟아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있지만

흘러간 시간은 다시 담을 수 없다라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쏟아진 물을 다시 담는다 해도...

역시 그 전의 물과는 다르다는 거...

바닥에 있던 먼지도 섞였을 거고..

양도 많이 줄어 있을 테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 때때로 뒤도 돌아보고 반성도 해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건...

쏟아진 물이나, 흘러간 시간이 아니라...

저 몇 발자국 앞에 서 있을 내 자신인 것 같아요...

지우기 힘든 아픔을 가지고 있는 분들, 자신의 오판으로 인해 인생이 꺾여버린 분들..

그래도 우리 발 앞에 아직 길이 있잖아요...

모두들 힘내요!!!

 

그리고 너무 자주 뒤를 돌아보진 말아요...

보고 싶지 않은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으흐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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