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영등포역 모텔 귀신

금강촹퐈2015.04.26 11:32조회 수 5234추천 수 3댓글 2

  • 1
    • 글자 크기


제 여자친구는 서울쪽에 살고있고, 저는 부산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틀전이 300일이라 제가 서울로 올라가서 같이 놀았는데요. 


한강공원에서 저녁 늦게 치킨에 맥주 한 잔 걸치고 영등포 시장 쪽에 있는 모텔에 가서 묵기로 했습니다. 



어떤 모텔인지는 확실히 말씀드리기는 애매하구요. 


여튼 갔는데 특실이 6만원이고 기본방이 5만원 하더군요. 



그냥 더위에 지치고 피곤해서 뭐 필요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기본방을 잡으려는데 


거기 카운터 직원분이 자꾸 6만원 방을 추천해주는 겁니다. 



저는 필요없다고 5만원을 건네면서 계산을 하려는데 


직원분이 "5만원 현금으로 하셨으니 방 업글 해드릴께요.. 607호로 가세요" 라고 하고 특실을 줬습니다. 


그냥 특실 주니까 좋다는 생각이 들어서 엘리베이터 타고 6층으로 올라갔죠. 




607호는 그런데 저 구석 끝방이더라구요 옆에 바로 창고 있고 


들어가니까 방도 깔끔하고 시설도 좋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서 여자친구랑 저는 샤워하고 나와서 모텔에 있는 PC로 영화를 봤드랬죠. 



영화 제목이 인디 뭐 어쩌고 한 공포 영화 였는데 그나마 있는 영화중에 평점이 높아서 봤습니다. 


영화를 보고있던중에 여자친구는 피곤한 지 벌써 살짝살짝 졸고 있더군요. 



제가 담배를 계속 끊다가 다시 태우게 되었는데 여자친구한테는 비밀이었던지라 


여자친구 잠든김에 담배 한 대 몰래 태우고 오면 딱이었습니다. 



영화를 정지시켜 놓고 잠시 나가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담배를 태우고 다시 방에 들어갔는데 


소름이 돋았던 게 


분명 정지 시켜놨던 공포영화인데 귀신나오는 장면이 무슨 렉걸린듯이 계속 반복되는거에요. 


그리고 문여는 동시에 걸어놨던 옷이 털썩하고 떨어지더군요. 창문도 안열어놨고 에어컨만 켜놨는데. 


그리고 반복되는 공포영화의 장면이 무서워서 PC를 끄는데 생각을 해보니 스피커는 켜져있는데 소리는 안나오고 


영상만 반복되는게 뭔가 소름이 돋더군요. 



워낙 무서워서 담배냄새고 뭐고 여자친구를 흔들어 깨웠는데 


여자친구가 일어나자마자 여기서 나가자고 여기서 자기 싫다면서 급하게 자기 짐을 챙기는 겁니다. 



일단 저도 옷을 걸치고 따라 나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데 


여자친구가 하는 말이 "오빠 담배 피고 들어왔지" 라고 하는거에요. 


사실 전 속으로 한편으론 여자친구가 자는척하고 저를 골탕 먹이려고 이런 이벤트를 준비했나 싶어 다행이다 싶었는데 


이어지는 여자친구 말이 


"나 피곤해서 잠들었는데 꿈에서 오빠가 나가는 거 까지 느꼈다. 근데 오빠가 나가자마자 

이상한 여자가 한 명 들어오는 소리가 나더니 미친듯이 웃으면서 방을 돌아다니더라. 

계속 웃으면서 돌아다니는데 나는 정신은 들지만 몸이 꼼짝달싹 못하겠더라. 그리고 오빠가 다시 들어올 때 

끼야악하고 비명소리가 들렸는데 그 비명소리가 방밖으로 나가는게 아니라 방 구석 모서리에서 들렸다. 

그래서 나가자고 한거다. 

아직 안에 있는것 같다." 


그 말 듣고 소름 돋아서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오면서 바로 사람 많은 거리로 여자친구랑 나왔네요 ㅠㅠ 


영등포역 앞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밤샜어요. 


여튼 좋은 기억은 아닌거 같네요 ㅠㅠ 




  • 1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470 미스테리 흰머리가 자라는 돌...??? 1 miss테리 1334 0
3469 미스테리 일본미스테리장소 미도로연못 사건 1 음메에 1167 0
3468 미스테리 그것이 알고싶다 홍천강 미스테리 사건 홍천강 괴담 1 미숙존테리 1447 0
3467 실화 대학선배가 해준 이야기...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170 2
3466 2CH 한큐 다카라즈카선1 화성인잼 802 1
3465 미스테리 17세기에 태어나 20세기에 죽은 남자 이청운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558 1
3464 실화 자정의 방문자1 title: 투츠키71일12깡 471 1
3463 실화 [펌]인신매매 실화1 금강촹퐈 3592 1
3462 2CH 그림을 통한 저주1 title: 애니쨩노스트라단무지 483 1
3461 실화 거미..?1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523 0
3460 미스테리 태양계의 은폐된 진실 (BGM)1 불가사리 1960 0
3459 실화 [실화괴담] 단편 모음 19 열리려 하는 문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284 1
3458 혐오 극 혐오스러운 티셔츠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433 0
3457 전설/설화 공포의 제국 아즈텍의 기괴한 풍습과 유적들 2탄1 도네이션 3106 1
3456 혐오 여자아이 시체 콜렉터 아나톨리 모스크빈1 test098 1136 0
3455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5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012 0
3454 미스테리 우리가 몰랐던 신기한 사실 섬뜩해~ 1 음메에 1509 0
3453 단편 찜찜한 이야기1 title: 고양2민석짜응 750 1
3452 실화 집의 터가 안맞으면 참 안좋은꼴 보는것같습니다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695 1
3451 기묘한 알고보면 소름끼치는 사진들1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1635 0
첨부 (1)
jhyarp.jpg
60.3KB / Download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