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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내가 경험한 알 수 없는 체험들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2015.04.27 11:47조회 수 1302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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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어떤 논리로도 설명이 잘 않되는 이런 현상들을 우리는 미스테리라고 부른다. 직접 겪은 사람들에게 어떤 것은 손발 오그라들정도로 무서웠던 경험으로 남는 것도 있지만, 평생 못잊을 가슴 따뜻한 기억으로 남는것도 있다. 내게 있었던 미스테리한 체험들을 소개한다.

 

아버지와 바다

 

내가 기억할 수 있는 그 시점 이전부터 배를 타셨던 아버지는 내가 고1때 돌아가셨다. 마지막 항해를 떠나시던 그 날 밤, 이번 항해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배를 타지 않겠다고 약속하셨던 아버지는 항해 중 발생한 사고로 영영 우리곁에 돌아오지 못하셨다. 하지만 어린 자식들만 남겨두고 떠나기 미안하셨던지, 아버지는 우리 곁에 머물고 계신다는 것을 신기한 방법으로 알려주시곤 했다.     

 

 

 

500불의 존재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일주일쯤 지난 어느 날, 일찍 일어나신 어머니가 아침부터 삼 형제를 깨다. 잠을 설치신 듯 수척해 보이시던 어머니는 우리들에게 이런 말씀을 털어놓으셨다. "어젯 밤에 너희 아버지가 꿈에 나타나셧어. 생전에 입으시던 갈색 겨울 양복 속 주머니에 달러  500불이 들어있으니 환전해서 쓰라고 하시더구나. 믿기진 않지만 너희들이 좀 찾아봐라."

 

우린 두말없이 아버지 양복을 꺼내서 뒤지기 시작했다. 사실 진짜로 500불이 나오리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한 참을 뒤지던 우리 눈 앞에 거짓말처럼 100불짜리 다섯장이 나타났다. 어머니 꿈처럼 아버지가 생전에 즐겨 입으시던 겨울 양복 속주머니에 들어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비상금으로 넣어두셨던 모양이다. 그리고 그 돈을 가족들에게 알려주시려 어머니꿈에 나타나셨던 거다. 그 당시만 해도 큰 돈이었던 500불을 앞에 놓고 가족 모두 한참동안 말문이 막힌 적이 있다.   

 

진혼굿

 

바닷가 마을의 풍습대로 바다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진혼굿을 할 때였다. 아버지 영혼

을 바다에서 건져내는 의식을 한 후, 집에서 위로제를 하고 있었다. 아버지 영혼이 들어왔다며 너스레를 떠는 무당을 등지고, 난 이런 쓸데없는 미신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위해 도대체 무슨 도움이 되는 지 회의적이었다. 춤을 추는 무당이 경황없는 어머니를 현혹해서 사기치는걸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무당의 입에서 갑자기 아버지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같이 사는 가족만이 아는 아버지의 말투로 무당이 말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냉소적으로 돌아앉아있던 내게 들려오던 그 말은 분명 아버지의 말투였다. 바닷가에 앉아서 내게 이런 저런 얘기를 들려주시던 그 말투, 아버지의 꿈과 자식들에 대한 기대를 털어놓으시던 그 화법, 그 대로 아버지가 무당의 입을 빌어 가족들에게 말씀을 하고 계셨던 거다.

 

"혼자 가서 미안하다. 남은 가족 잘 살수 있게 꼭 곁에서 보살피겠다" 

그렇게 아버지는 몇번이고 미안함을 전하셨고, 어느새 무릎을 꿇은 난 진짜 아버지의 영혼이 무당의 몸을 빌어 말씀하고 계신다는 것에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새벽녘의 기차역

 

수도권에서 대학을 다니던 난 힘들거나 어머니가 보고싶으면 야간 기차를 타고 고향으로 내려가곤 했다. 저녁 어스름 무렵 기차를 타면 종점인 내 고향역에는 새벽 두, 세시쯤 도착했고, 터벅 터벅 걸어 집에 가면 놀라시면서도 늘 반가이 맞아주시는 어머니를 보며 나름 행복을 느끼던 시절이었다. 털컹거리는 기차가 좋았고 고향집에 간다는 포근함이 그리워 난 종종 그렇게 밤 기차를 타곤 했다.

 

24살이 되던 어느해, 그날도 불현듯 집에 가고싶어 밤 기차를 탔고 어김없이 새벽이 되서야 고향역에 도착했다. 깜짝 놀라실 어머니를 떠올리며 새벽 안개속에서 고향 역을 빠져나오던 내게 역에서 날 기다리고 있으시던 어머니와 큰형이 눈에 들어왔다. 놀래켜주려던 내가 되려 깜짝 놀랐다. 분명 내려간다고 전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알고 날 마중나오신 걸까 ? 

 

내 짐을 받아든 큰 형이나 저만치 앞에서 걸으시는 어머니나 어떻게 알고 나오셨냐는 내 질문에 답해주지 않으셨다. 그저 묵묵히 걷기만 할 뿐. 다음날 큰 형은 계속 캐묻는 내게 이런 얘기를 해주었다. "어머니가 주무시는 데 아버지가 꿈에 나오셨댄다. 아버지가 어머니한테 막둥이가 기차타고 내려오는 데 잠만 자고있다고 막 꾸짖으시더래. 어머니가 한밤중에 날 깨워서 같이 기차역에 나가보자고 하시는데, 하도 막무가내시라 반신반의하고 나와봤는 데 거짓말처럼 너가 기차에서 내리더라. 사실 나도 놀랬다"     

 

불과 쌀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도 벌써 이십년이 지났다. 지금도 고향집에 가면 어머니는 꼭 촛불을 켜두시고 그 곁에 쌀 한 종지를 담아 두신다. 당신이 집을 비우실땐 마치 살아계신 아버지에게 말씀하시듯 '잠깐 나갔다 올테니, 집 잘 보고 있으소' 하고 당부 인사를 하신다.

 

그런 행동들이 부질없다고 느꼈던 어느 날, 어머니께 이젠 그만 하시라고 말씀드렸다. 돌아가신 지 이십년도 넘었는 데 이런 게 무슨 소용 있겠냐고...그 때 이런 말씀을 해주셨다.  

"그런 말 마라. 내가 저렇게 너희 아버지 극락왕생하라고 촛불을 켜고 쌀을 담아 두면 꼭  그

 표시를 남기시곤 한다. 생 쌀을 손가락으로 밀어 국화꽃 모양으로 모양을 내시곤 하지.  곁에 있다는 걸 그렇게 표시하시는 거야. 못 믿겠으면 저 종지 한번 들여다 봐"

 

그 말을 듣고 가만히 들여다 본 쌀 종지에는 어머니 말씀처럼 손가락으로 쌀을 밀어 그린 작은 꽃 모양이 있었다. 쌀들은 마치 일부러 그런듯 가지런히 한방향으로 누워 있었고, 그 가운데는 손가락으로 찍은 듯 움푹 패어있었다. 그리고 그 위에 쌀 몇톨이 얹혀져 있었다. 마치 꽃술처럼...정말 누군가가 일부러 그린 모양이었다. 그걸 들여다보며 내가 한 말이 부끄러워 한동안 가슴이 먹먹해졌던 기억이 있다.

 

아버지에 대한 이런 가슴 따뜻한 기억들과 반대로 생각할 수록 오싹해지는 경험들도 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일년간 살 때 일이다. 아파트가 월세 3만원이라는 믿기지 않는 가격에 나온 걸 보고 냉큼 계약을 했다. 허름한 아파트에 소박한 살림살이를 옮기고 산 지 며칠이 지났을 때, 우연히 만난 옆집 사람들이 걱정스럽게 이런 얘기를 했다. 

 

"제임스(당시 내 닉네임), 너가 살고 있는 그 집이 왜 주변 집들보다 말도않되게 싸게 나왔는지 알고있니?"

"아니. 몰라. 우리 앞에 살던 사람들이 급히 나가는 바람에 싸게 나온거 아니었어?"

"아무리 그래도 월세 3만원은 거저지. 그것도 마닐라 한복판에 있는 아파트 월세가...사실 너

 가 살고 있는 그 집은 Haunted place야"

"머? Haunted place ? 귀신 나오는 집이라고 ? 농담하는 거지 ? 그럴리가..."

"너네 이사오기 전에 살았던 사람이 저 옆 동으로 이사간거 알고 있지? 가서 물어봐. 왜 갑자기 이사갔는 지. 그럼 내 말이 사실인걸 알게 될테니깐"

 

난 바로 옆 동에 살고 있고, 나와도 친하게 지냈던 전 세입자에게 쫒아가서 자초지종을 물었다. 주저주저하며 어렵게 그 사람이 털어놓은 말은 충격이었다. 우리 집에 살던 당시 밤마다 귀신이 나타나서 무서워서 살 수 없었다고 한다. 어떤 땐 2층 창밖에서 방안을 들여다 보고 있기도 하고, 어떤 땐 불꺼진 자신의 집에 들어가는 길에, 집안 복도쪽 창가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는 귀신과 눈이 마주치기도 했다는 것이다.    

 

겁에 질린 그 사람은 바로 이사를 했고 그 소문이 나면서 집값은 거의 공짜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했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내가 들어올때까지 집은 계속 비어있었다고 한다. 그 얘기를 듣고 보니 집터가 예사롭지 않았다. 먼저 2층짜리 단층 아파트 앞에 연못이 4개나 있는 점도 그랬고, 아침이면 안개가 서리는 것도, 특이하게도 집 한가운데를 뚫고 올라간 거대한 코코넛 나무의 존재도 이상해 보였다.

 

 

특히 집이 있던 Quezon시 Loyola Height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군이 주민들을 집단 학살한 곳이었고, 건물 한 가운데를 뚫고 올라간 코코넛 나무는 전에 살던 어느 여자가 목을 매 자살한 곳 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 여자와 친척지간이었던 사람이 건물을 지으면서 그 나무를 자르지 않고 건물 한 복판을 관통하도록 지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나무는 내가 살던 집 바로 옆을 관통하고 있었다.  

 

밤만 되면 느껴지는 음산한 기운이나 건물 자체가 특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던 점등이 그 설명을 들으며 이해됬다. 하지만 난 그 집에서 나오지 않았다. 아니 나올수 없었다. 비록 귀신이 나온다고는 해도 월세 3만원짜리 집은 당시 마닐라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가격이었다. 매일 밤마다 겁이 났지만 버티기로 했다. 그렇게 난 그 집에서 6개월 동안 살았고, 특이한 경험을 해야 했다.

 

잠결의 의식

 

 그 집에서 하루는 한 밤중에 영문을 모르고 깬적이 있다.  난 한번 잠이 들면 중간에 절대 깨

지않는 체질이다. 그런 나를 깨운건 잠이 든 무의식중에도 계속 나를 괴롭히던 어떤 감각때문었다. 지금도 생생한 그날 밤의 기억은...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그 느낌은 곤히 자던 나를 한밤중에 벌떡 일어나게 할 만큼 강하고 오싹한 것이었다.

 

 

 

잠을 자는 내내 누군가가(무의식의 자아일수도...) 내게 '누가 너를 지켜보고 있어. 조심해'라는 말을 하는 듯 했고, 한밤중에 잠을 깬 내게 그 기억은 마치 바로 옆에서 들은 말처럼 너무나 또렷했다. 온몸의 털이 곤두서고 서늘한 냉기가 등줄기를 타고 흐르던 그 날 밤, 새벽의정적은 그리고 그 정적속에 어떤 보이지 않는 존재가 옆에 있다는 그 느낌은 글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소름끼치는 경험이었다.

 

그 날밤, 난 다시 잠을 들지 못했고 온 방의 불을 환히 밝혀둔 채 해가 뜰때까지 책을 읽어야 했다.

 

잠결에 들려오는 성경 구절

 

그 집터의 내막을 알고 난 후 종종 난 친구집에 가서 자곤했다. 밤에 갖가지 가위에 눌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긴장감 때문에 잠을 설치곤 했던 내게 친구집은 훌륭한 피난처 였다. 어느 늦은 오후 친구집에서 낮잠을 자고 있을 때, 꿈결에 처음 들어보는 낯선 문장이 반복적으로들려왔다. 무슨 뜻인지 알수 없던 그 문장은 워낙 또렷한 목소리로 들어서인지 잠이 깬 후에도 잊혀지지 않았다.

 

선교사였던 그 집 친구에게 꿈결에 들은 그 문장을 말해주자 그 친구는 신기하다는 듯 그 말이 성경에 나오는 구절이라고 알려줬다. 불교신자, 아니 거의 무신론자에 가까운 내가 읽은 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던 성경속의 구절을 왜 듣게 되었는 지 지금도 이해할 수없다. 하지만 잠결에 성경 구절을 들은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엑소시즘

 

그 집에서 사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난 어떤 위험이 점점 다가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의

식 중에 느끼는 긴장감은 점점 커져갔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오싹함도 더 자주 찾아오곤 했다. 뭔가를 해야 한다는 절박함에 평소 알고지내던 목사님을 집으로 초대했다. 집을 보여주고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상의를 하고 싶었다.

 

그 분을 2층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막 아파트에 도착한 목사님은 2층 내 방을 향해 계단을 올라오고 있었고, 기다리는 날 보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 때였다.  

 

갑자기 목사님은 계단 중간쯤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그리고는 한참을 내 집을 노려봤다. 난 영문을 몰라 계단 위에서 그 분을 내려다보며 왜 그러시냐고 물었다. 대답대신 심각한 얼굴로 내 방을 쳐다보던 목사님은 잠시 후 큰 한숨을 내쉬며 계단위로 올라왔다. 그 분이 내뱉은첫 말은 날 놀라게 만들었다.

 

"제임스, 이 집이 네가 사는 집이니?"

"네"

"이 집에 악령이 가득한 거 같다. 그 느낌이 너무 강렬해서 계단에서부터 느낄수 있었어.

 뭔가 사악한 존재가 이 집에 있어. 이 집에 오래 살면 너에게 분명히 나쁜 일이 생길거야"

"사..사실은 목사님을 제 집에 초대한 게 그것 때문이었습니다."

 

사전에 집에 대한 설명 한 마디 하지 않았는 데도 그 분은 그걸 느꼈다는 것이다. 난 형편상 집을 옮길수 없는 점을 설명하고, 우리는 함께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한참만의 결론은 악령을 이 집에서 내 보내는 엑소시즘을 하자는 것이었다. 목사님은 성수와 성경책을 준비하고, 날 집 밖으로 내 보낸 후 혼자 집안에 남으셨다.

 

 

 

잠시 후 목사님이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듯 두런 두런 말소리가 들렸고 이내 그 목소리는 다투는 목소리로 커졌다. 다시 그 목소리는 큰 소리로 변해 밖에 서 있는 내게도 들려왔다. 목사님은 성경 구절을 큰 소리로 낭독하며 누군가에게 나가라고 호통을 치고 있었다. 한 시간여가 지난 후 밖으로 나온 목사님은 땀이 범벅이 된 얼굴로 무척 피곤해 보이셨다. 그리곤 내게 이렇게 말해 주셨다.

 

"이젠 됐어. 그 영혼을 내보냈으니까...이제부턴 안전할 거야"

 

정확히 집안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 지 말해주진 않았지만, 알수 없는 존재가 고분 고분 목사님 말에 따르지 않은 건 짐작할 수 있었다. 목사님은 그 존재와 싸우느라 많이 지친 상태였고, 절대 주위에 이런 얘기를 하지 말라는 당부를 남긴채 집을 떠나셨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그 이후부터 내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내 옆집에서 혼자 사시던 Tony 할아버지에게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한 것도 그 날 이후부터였다.  

 

옆집에서 생긴 일

 

미국 할리웃에서 극작가로 일하다 은퇴한 필리핀-스페인계 혼혈이셨던 Tony 할아버지에게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건강했던 그 분이 갑자기 여러가지 질병에 시달리기 시작한 것이다. 하루는 너무 아파서 Tony가 출근을 못했다는 말을 이웃에게 전해듣고 그 집에 병문안을 갔다. 침대 머리맡에 앉은 내게 Tony가 들려준 말은 충격적이었다.

 

"제임스. 난 내가 왜 아픈지 알아. 이건 악령때문이야"

"그런 소리 마세요. 약 잘 먹고 푹 쉬면 이겨낼 수 있을 거에요"

"아냐. 이 집에 악령이 붙은 거 같아. 난 알아. 이게 다 악령의 장난인걸"

"악령 때문인 걸 어떻게 아세요?"

 

"요 며칠새 몇번이나 나타났어. 어느날 밤엔 방문을 다 잠그고 잠들었는데 잠결에 인기척을  느껴서 눈을 떴어. 그런데 한밤중에 제니퍼(주인집 큰 딸)가 침대곁에 서 있는 거야. 너 여기서 뭐하니? 하고 물어보니깐 갑자기 담배를 달래는 거야. 그래서 무심결에 담배를 찾아 꺼내드는 데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자기전에 방문을 안에서 잠궜는데 어떻게 제니퍼가 들 어온거지 ? 고개를 들어 쳐다보니 그 자리엔 아무도 없는 거야. 귀신이 장난 친 거지."

 

"그리고 며칠 전에는 한 밤중에 방 한가운데에 Guard (건물을 지키는 무장 경비)가 서 있는  거야. 역시 방문을 안에서 잠그고 잔 날 밤이었는 데 말이야. 아무 말없이 나를 노려보는 데  너무 무서워서 눈을 질끈 감아버렸어. 다시 눈을 떳을땐 이미 사라지고 없더군..."

 

"한번은 2층 창문밖에서 방안을 들여다보는 여자를 봤어. 제임스, 상상해봐. 2층 창밖에서 집안을 들여다보는 사람을...그 여자 얼굴을 봤는 데 눈에 하얀 흰자위만 있고  검은 눈동자가 없었어. 그 모습을 떠올리기만 해도 너무 무서워."

 

 

 

난 엑소시즘으로 내 집에서 쫒겨난 악령이 Tony 집으로 옮겨갔다는 걸 알수 있었지만, 차

그 얘기는 할 수 없었다. 마치 Tony를 그렇게 만든 가해자가 나 인듯한 죄책감이 들었지만, 아픈 Tony 할아버지를 뒤로 하고 내 방으로 조용히 돌아오는 것 외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Tony는 내가 필리핀을 떠나기 직전, 한밤중에 강도를 만나 죽을만큼 폭행을 당해 병상에 누워 있었다. 집에 있기 무서웠던 Tony는 밤 늦게까지 밖에 머물렀고, 그러다 사고를 당한 것이었다. Tony에게 미안한 마음은 가득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도 엑소시즘과 그로인해 Tony에게 이런 일이 생긴 거 일지도 모른다는 얘기는 끝내 못했다. 그리고 한국으로 귀국한 이후 Tony가 어떻게 됬는 지 소식을 듣지 못했다.    

 

이 포스트 글을 믿거나 말거나, 세상에는 과학으로 설명 않되는 일들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 최소한 한 가지 정확한 것은, 이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이 우리 눈에 보이는 것들 뿐만은 아니라는 점이다. 누가 알겠는가? 실제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반대편 어딘가에 Parallel world 가 존재하는 지....

 

출처 숨겨진 지식의 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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