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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우리집에 살던 두명의 남자귀신2

title: 잉여킹냠냠냠냠2018.09.18 15:05조회 수 3732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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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한분의 요청도 소중하기에 2탄을씀

 

이번에도 쿨하게 바로 본론으로 들어감.

 

 

 

 

 

 

 

역시 주공아파트시절임

 

1탄에서도 말했는데 우리오빤 몽유병에 가위눌림이 굉장히심했음.

매일 그런오빠를 보며 안쓰러워하던

엄마가 어느날은 오빠방에서 같이자기로 한거임.

 

엄마는 밤새도록 신경쓰여서 오빠배에 손을 올려놓고잤다고함

 

 

 

잠결에 문득.. 올려놓았던손이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리는 느낌에

뭔가 굉장히 뜨겁고 거칠은 느낌이들어 눈을 떴다고함

 

그 순간 우리엄마는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두려워서

자신도모르게 눈물이 흘렀다고함

손 밑에 있는건 오빠배가아닌 거친 등이었고 아주까맣고 충혈된눈을 가진 큰 개가

시뻘건 혀를 내밀고 헉헉 거리고 있었던거임

 

 

그순간 또다른 눈길이 느껴져서 떨리는 가슴으로 고개를 돌렸더니

창문밖에 한 남자가 서서 엄마를 보고있었다고함

계속..

계속...

계속...... 일분 이분 삼분 .. 눈을 맞추고 있었다고함 

손도 움직이고 얼굴도움직이고 눈도깜빡이고 숨소리도 거칠게 낼수있는상황.

절대 가위가 아니었다는 엄마의 주장임

하지만 눈을 때면 창문을 넘어 들어오거나

아님 어딘가로 사라져서 다른곳에서 나타나거나

하는 불안감에 놓칠까봐 눈을 땔수가없었다고함

 

 

 

옆에누워있는 시커먼 개의숨소리가 점점더 거칠어져서

무심결에 다시 고개를 돌렸더니 다행히 오빠가보였고 무서운 꿈을 꾸고있는지

울면서 헐떡이고 있다는거였음.

창문을다시봤을때 예상대로 남자는 사라졌고

미칠듯한 피곤함이 밀려와 엄마는 다시잠들었던것 같다고함...

 

그 순간 그대로 오빠의 몽유병이 시작됨

 

 

 

오빠의몽유병은 아빠의 증언.

 

바지를 벗고 현관문을 열고 자꾸 나가려했다고함

 

보통 옛날 아파트에 길게 거는 장금장치 하나

그밑에 돌리는 장금장치하나

그리고 손잡이 하나

세개가 있지않음?

 

미치듯이 장금장치 세가지를 때리고 돌리고 옆집에서 다 나와볼 정도임

( 난 애기라서 자고있었는지 뭐 어쨌든 기억이안남. )

 

아빠가 아무리 말려봐도 집에서 나가겠다고 나가야한다고 소리지르고 난리임

 

몽유병인지 미친건지 강하게 나가던 우리아빠도 화가나다못해 눈물이 다났다고함.

 

그러다 잠들고 또 깨서 정신없이 방안을 돌아다니다가 다시잠들고를

그 아파트에서 살던 3년동안 미친듯이 반복했다고함.

 

 

* 잠에깨서 정신없이 방안을 돌아다닐때 엄마아빠는 눈감고 자는척을 했다고함

이유는 깨서 말리거나 재우려고하면 집이 떠나가라 울고불고 장난이 아니었기때문.

 

어느날은 오빠가 온집안을 정신없이 돌아다니는 인기척에 문득 잠에 깬 엄마가

살짝 실눈을 뜨고 오빠를 봤다고함.

 

눈이왕방울만한 우리오빠 엄마랑 눈이 마주쳤을때 어린아이가 위협적이고 무섭다는 느낌을 느꼈다고함. 당장이라도 달려와 목이라도 조를것처럼 오빠는 그 큰눈으로

엄마를 뚫어지게 쳐다봤다고.. 10초정도 눈맞춘채로 또 눈을 돌릴수도 감을수 없었다고함

10초가  영원처럼 느껴질때 오빠는 다시 울기시작했고

그제서야 불켜고 일어나 어르고달래서 재운적이 여러번이라고했음.

 

 

우리오빤 다음날 아무것도 기억못함

 

 

 

* 아파트가 복도식이었고 우리집은 맨 끝집이었음

 

옆집옆집엔 당시 중학교 1학년이던 오빠가있었는데

부모님 이혼하고 알콜독에빠진 아빠랑 둘이살았음

우리가 이사간지 2년쯤뒤에 그오빠 집에서 목매달아 자살함

그후로도 아저씨는 매일 새벽 집현관문을 발로차며 문열어달라고 난리를 피웠음..

집안엔 아무도 없다는걸 알면서.. 쫌 불쌍했음..

 

밑에밑에 4층 우리집과같은 맨끝집엔 무당아줌마가 살았음

 

매일 징 에 꾕가리 소음공해가 장난이아니었음.

 

나랑 동네에서 마주칠때마다 '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갈라 조심해라 아가 ' 라고 말하던가

침을 확 뱉고 간적이 참많았음. (어린나이에 상처 많이받음)

 

 

 

난 정상임 하지만 아직도 내눈엔 두명의 아저씨가 생생히기억남

 

마치 그림자처럼 보였지만  아저씨라는것, 성격이 좋지않다는것, 날좋아하지않았다는것

그리고 대충의 얼굴생김새가 느껴졌음 .

 

지금은 그동네 근처에도 얼씬안함

 

그동네에 그때당시 백화점과 견주던 건물도 이제는 폐허가 되어서 뼈대만 남았음

바로옆에 새로지던 백화점도 완공후에 오픈도 못한채 망함.

 

동네에선 악취가풍김

 

아직도 아파트는 그대로임 근처에 초등학교도 있음

 

바로옆동살던 내 절친이었던 애는 사창가에서 활동중이란 소식을 들었음.

아직도 그 아파트에 살고있다고함

 

 

 

주공아파트 옆에는 또다른아파트가 있음

그아파트에는 나랑 같은나이에 약간 장애가있는 남자아이가 살았음

 

매일 나만보면 날 번쩍안아서 어디론가 자꾸 데려가려고했었음.

 

그아이는 항상 오른쪽발에 깁스를하고있었는데 그럼에도불구하고 매일 날 들어올렸음.

초등학교입학하기도 전이었음..

 

나보고 자꾸 산으로가자했음 지금은생각만해도 소름끼침.

 

이사간지 2년쯤뒤에 바로옆 초등학교에 드디어 내가 입학했음.

 

 

 

우리바로옆반에 이쁘장하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걔네엄마가 하얀티코에 애 태우고 동반자살함.

 

1학년 5반 그아이책상엔 한동안 국화꽃이 놓여있던 기억이남.

 

 

 

 

 

동네자체가 미친듯이 흉흉함 (현재진행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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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려드리고싶은 이야기는 아직도많음.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오늘은 여기까지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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