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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신 인 줄 알았었던 이야기

title: 투츠키71일12깡2015.05.01 14:15조회 수 659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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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2~3년 전 제가 중학교 때 일이였지 싶습니다

당시 새로나온 최신 LTE폰을 구입한 날이였죠



밤늦게 싸이월드도 하고 여러 관심있는 블로그도 보고 새벽 늦게 놀던 방학날이였습니다



거의 방학 말단이라 가을로 넘어가고 있었죠.



제가 환절기 즈음만 되면 머리 두피가 엄청나게 간지러워지는 증상이 있어요.



때문에 열두시 조금 지나면 늘 머리를 감았었구요



그 날은 휴대폰 만지느라 2시까지 머리도 안감고 그냥 폰 만지고 있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 화장실로 갔습니다



화장실이 방 바로 옆이여서 다리만 뻗으면 화장실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어요



머리를 감으려고 쪼그려 앉아서 머리에 샤워기로 물을 끼얹고 샴푸칠을 하고 있었습니다.



화장실 바닥이 대리석 비슷한 소재여서 바닥으로 흐릿하게 반사가 되거든요?



그 반사된 바닥으로, 쪼그리고 바닥을 보는 제 눈으로 하얗고 긴 옷이 보이는 겁니다..



딱 상반신 까지만 보이더라구요.. 그 순간 샴푸칠도 멈추고 경직돼었습니다.. 



진짜 너무 무서워서 넘어질 거 같더라고요.. 눈 다시 감았다가 뜨면 바로 앞에 그 흰 옷 입은 무언가가 있을까봐 그것도 안되고..



결국 반사각을 더 높여서 얼굴을 봐 보기로 했습니다.



진짜 존나 무섭더라구요.. 서서히 얼굴이 보이는데 얼굴이 보이자 마자 바로 샤워기를 틀어서 머리를 감았습니다.



그냥 세면대 하단부분이 반사되서 하얀 옷처럼 보인거드라구요..



얼굴이 있을거라 생각했던 그 위치에 세면대가 보이는 걸 보고 안심했습니다.



결론적으론 아~무것도 아니였지만 저에겐 '한 여름 밤의 꿈' 같았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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