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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 어릴 때 살던 집에서 귀신 본 이야기 -3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2015.05.08 10:28조회 수 1113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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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맨날 가위 눌리고 이러니깐 엄마한테 이사 가자고 징징 댔고 별거중인 아빠한테도 연락해서 하소연 했더니 아빠가 개 한마리를 갖다주고 가셨어

 

너무 순하고 말도 잘듣고 애교랑 재주도 정말 많은 강아지였는데

 

그래도 일주일에 2-3번씩 가위 눌리는건 여전했음. 어느날 가위가 심하게 눌렸을 때 새벽에 깨서 봤더니 강아지가 이불속에 들어가서 내 가랑이 밑에서 웅크려서 벌벌 떨고 있는 것임.

 

그렇게 얼마 후 또 가위에서  깨서 무서운 마음에 강아지를 찾았음~ "xx야~ xx야~ 어딨어?  오빠랑 자자~" 이렇게 불렀더니 책상밑에 웅크려서 겁에 질린채 슬금슬금 기어나오는 것임

 

그때 딱 강아지가 겁에 질린거 봤을 때 뭔가 느낌이라는게 있잖아? 소름이 확 돋는거야~ 가뜩이나 가위 엄청 눌리고 귀신 보고 이상한일 많이 겪으니까 그때 한창 하던 토요미스테리극장이나 이야기속으로 보며 알았던게 개가 귀신을 본다는 거나 이런저런 이상한일에 나도 꽤나 공감하고 있었던 때였으니까~

 

혼자서 생각했지 역시 이집에 뭔가가 있다... 강아지가 진짜 다른 존재를 보는거구나 확신하면서 소름이 확 돋았지..

 

그렇게 2주 정도 지났을까? 몇번 비슷한일이 반복 됐었고 오히려 가위도 더 많이 눌린다는걸 느껴져서 많이 피곤해 있는 상태였지

 

그러다가 아침에 밥을 먹고 있는데 동생이 자꾸 내 눈치를 보면서 밥을 먹고 있는거야~ 너무나도 신경쓰여서 예민해져있는터라

 

"너 밥먹을 때 똑바로 안먹어? 나한테 죄지은거 있지? 왜이렇게 자꾸 눈치를 봐?" 이렇게 다그쳤더니..

 

애가 갑자기 울면서 엄마한테 "엄마.. 오빠가 밤에 XX(강아지이름)를 때려~" 이러는 것임

 

순간 내가 밥 숟가락 들다가 헐... 이게 뭔 말이야? 얘가 갑자기 뭔소리를 하나?

 

그래서  "뭔 소리냐고 거짓말 하지말라고 넌 오빠가 계속 개 같이 데리고 자니까 질투나서 그러는거야?" 라고 그랬지

 

그랬더니 거짓말 아니라고 동생이 얘기하기를 자다가 동생이 화장실을 가고 싶어서 일어났다가 내 방에서 중얼중얼 소리가 들리길래 봤데~

 

내가 앉아서 혼자 개를 딱 한손으로 앞발에 끼어서 잡고 개한테 말을 걸고 있더래..그러더니 머라 중얼중얼 거리더니 강아지 뺨을 한대 치더래...

 

그리고 또 중얼 거리더니 또 뺨을 때리고 강아지가 막 무서워가지고 발버둥 치다가 내가 놓치면 강아지가 겁먹고 자기가 뭐 잘못한줄알고

 

내 가랑이 밑으로 들어가더래 근데 그걸 또 잡고 또 뺨을 때리더래... 그리고 나선 또 발버둥.. 그러더가 강아지가 책상 밑으로 들어가면 중얼중얼

 

거리다가 이불을 확 덮고 자버린다더라고..

 

그 말 듣고 쇼크에 아닌 쇼크를 받고 학교에서 별 생각을 다 했어~ 내가 진짜 그랬나? 난 강아지 정말 좋아하는데 내가 왜그러지? 이게 몽유병이라는건가? 가지가지 생각이 다 듣고 그날 집에 가서 강아지는 동생하고 자게 했어~

 

근데 그날 딱 자는데 가위를 눌렸는데 그때 내가 개를 때린게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음... 가위를 눌리는데 내 방 주변이 막 보이는데 보이지 않는 그 사각지대에서 웅얼웅얼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소리들이 뭔가 필터링 되면서 뭔가가 내 귀에다대고 말하는데...

 

"니가 깰 때 마다 우리한테 보이는 너의 눈이 XX(개이름)의 눈하고 같아~  너도 우리 기분 한번 느껴보라고 한거였는데? 못봤나보네?" (뭘 못봤는지라고 말하는지는 모르겠음;;)

 

이 말 딱 하고 순간 삐이이이이이이이이~ 하면서 귀가 막 울리더니 소리가 사라지더라고 그렇게 가위에서 깨고 동생 방 가서 뭔가 억울 한걸 하소연 한건지 그냥 미안해서 그랬는지 강아지 껴안고 진짜 엄청나게 울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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