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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무당 집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2019.03.07 12:01조회 수 78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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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떄 저는 정말 겁이 많던아이같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제일 어렸을떄가 2살때쯤인데... 옆집누나들이 저를 귀여워해줘서 ...그 누나들이

 

저를 부르면 어머니가 저를 냉장고위에 올려주셨고 저는 발발기어서 옆집누나들에게 가곤했었던

기억이

 

있는데...그때도 저는 냉장고위에 올라가있는게 무서웠다는 기억이있으니까요..

 

그 이외에도 세내가지 기억이 있는데...다들 무서웠다는 기억인걸 보면...저는 아마 어렸을떄 겁이

많던 아이

 

였던게 틀림없습니다..

 

제가 ...무당을 싫어하게 된것은...제가 여섯살때부터였습니다

 

대략 27년전이군요...

 

어느날 동네 형들과 옆동네에 있는 놀이터로 놀러간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가 너무도 무서웠던 기억이었기에...그떄의 기억이 마치 사진으로 찍은것처럼 선명하게

남아있습니다

 

저는 동네형들과 탁구공야구를 하고있었습니다...

 

탁구공으로 던지면 공이 가벼워서 커브며 마구며 다나갔으니까 너무 재밌었거든요..

 

그러다 ...제가 타자로 나서서 날라오는 탁구공을 탁 쳤는데...그게 어느집 담장으로 넘어가버린겁

니다

 

동네형들은 제가 친공이니까 저보고 찾아오라고 그래서...그집 문으로갔는데 철문은 단단하게 잠

겨있었습니다

 

벨을 누르고 ...여보세요 불러봐도 대답이 없는게...아무도 없는집같았어요

 

저는 담벼락 주위를 살펴보다....쓰레기통...옛날 쓰레기통 기억하시는분이 있을까모르겠지만....예

전엔

 

쓰레기통을 담벼락옆에다 벽돌로 만들어놨었습죠..

 

아무튼 그 쓰레기통옆에 조그맣게 개구멍이 하나뚫려있는것을 보게돼었습니다

 

저는 지체없이 그 구멍으로 기어들어갔고...동네 형들은 뒤에서 망을 봐주고있었죠..

 

그집은 마당이 넓은집이었는데...집에 연못도 하나있는 큰집이었습니다

 

연못위에는 노란매듭이 잔뜩 달려있는 밧줄이 세네줄 걸려있었구..한쪽구석엔 ...무엇을 태웠는

지 ..까만재가

 

가득쌓여있었죠..

 

나무가 워낙에 울창해서 ..마당은 전체적으로 어두운편이었고 ...주인없는 집에 몰래들어온지라 ...

어린마음에

 

두근두근거리면서 넘어간 탁구공을 찾고있었습니다....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찾으니까 하얀색 탁구공은 이내 찾을수있었고...탁구공옆에는 ....조그만엽서

봉투같은

 

작은 봉투가 하나 떨어져있더군요

 

봉투는 빨간천으로 만들어져있고 ..겉에는 금색실로 장식이 돼어있는...이쁘게 생긴봉투였습니다..

 

하지만 제 어린마음에도 왠지 찝찝한기분이 드는..거였지만...형들에게 보여줄 심산으로 그걸 주머

니에 집어넣고

 

집쪽으로 다가가봤습니다...

 

어차피 주인은 없는집이니.......

 

제가 ...좀 어렸을때부터 동네형들과 나쁜짓을 하고다녔었습니다

 

쪽팔린 이야기지만...새벽에 약수터간다고 동네형들과새벽에 몰려다니면서 문닫은슈퍼같은데서

빈병을 박스

 

채로 몃박스씩 훔쳐와서 다른슈퍼에 팔아먹곤 했거든요...그때 빈박스하나에 550언인가 했었는

데 ...그당시

 

다팔면 몃천언씩 나와서 ..엄청 큰돈이었거든요..

 

저는 ..형들이 시킨대로 ...집안에 저금통이라도 하나있으면 집어가지고 나올심산으로 ...조그만 툇

 

마루에

 

무릅을꿇고 앉아서 미닫이 문을 슬며시 열어보니까 열리더라구요

 

조금 열고 안을 몰래 살펴봤는데..

 

왠 불상같은게 하나있고 ..사방엔 무서운그림들이 가득 붙어있었고...향냄새에 촛불이 몃개켜져있

 

그런 분위기였습니다..

 

하지만 절하고는 다른....왠지 불안한분위기였는데.....방바닥에 왠 사람이 하나 누워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사람이있구나 하구 나가려구 슬며시 뒤돌아섰는데.....누워있던 사람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문쪽으로 달려오길래 저는 깜짝놀라서...비명을 지르고 도망갔습니다

 

그 사람은 왠 아저씨였는데...문을 확열고...저한테 머라고 막 고함을질렀는데...그 말들은 기억이

안납니다

 

아무튼 전 개구멍으로 잽싸게 나와서 무작정뛰었고 밖에서 망을보던 형들은...제가 뛰니까 ...걸린

줄알고

 

저랑같이 뛰어서 우리동네까지 도망을 왔습니다

 

형들이 왜 그러냐구 물어보길래 ...저는 제가본것을 그대로 이야기하고 ...주머니에 들어있는 빨간

봉투를

 

보여주니까....그중에 제일 나이가많은형이 ...그래봐야 국민학교3학년이지만....이게 부적이라는거

라고 가르켜

 

주더군요...그리고는 저에게 말하기를.....

 

"니가 본집이 무당집인데.....이 부적이 머로쓰는지 아냐 ? "

 

"머로 쓰는데요 ? "

 

"이 빨간글씨가...이게 어린애 피로쓰는거야 ...."

 

"예 ? 피로 글씨를써요 ? "

 

"어...너 하마트면 죽을뻔했어....그 아저씨한테 잡혔으면 ...너 피 다빨렸을꺼야.."

 

이렇게 말을해주더니 또 몃마디하더군요

 

"너 이 부적 어케할거야 ? "

 

"버려버릴꺼에요 .."

 

"야 ..이거 그냥버리면 ..벌받는데.."

 

"누가 그래요 ? "

 

"우리 할머니가 그랬는데 부적은 태워버려야한데..그리고 이건 니가줏어왔으니까 니가 태워버려야

돼"

 

"태워버리면 됀데요 ? "

 

"아니 ..태워버리고 너 이따 잘때 꿈에 할머니가 나타나서 같이가자구 하면 끝까지 가면안돼 ..너

쫒아가면죽어"

 

 

저는 너무도 겁에질려서 ...집으로 들어와서 부엌에 있는 석유곤로에 부적을 태워버리고 ...

 

바들바들 떨구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저보고 왜그러냐구 물어봤지만....왠지 말하면 안됄거같은 생각에 ...끝까지 말안하고 .....

잠을잤죠

 

역시나 그날밤 꿈에 왠 할머니가 나타나더군요 ..

 

그리고 지금생각하면 웃기지만....저보고 번데기를 사준다고 같이가자고 하더라구요 ..

 

전 꿈속에서도 그 형이 한말이 생각나서 ..끝까지 안간다구 뻐팅기다가 ...잠에서 깨버렸습니다..

 

솔직히 어린애가 잠자다가 깰정도면 ..얼마나 악몽이었는지 ..공감이 갈겁니다..

 

적어도 저는어릴때 ...눈감으면 바로 아침이었을정도로 잘잤던 아이였거든요..

 

그렇게 잠에서 깨어서 ..부스스 일어나서 ..방을 휘휘 둘러보고...다시 누웠는데....

 

저희집 티브이위에 벽에는 큰 창문이 하나있었거든요..

 

근데 창문에 ...무언가 하얀게 펄럭펄럭 비치는거였습니다...

 

게속 펄럭펄럭 거리면서 가끔 창문을 치기도 하는데......어린마음에 무서워서 그걸 계속 쳐다보고

있자..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가 창문을 흔드는걸로 보이는거에요..

 

저는 그순간 엄청나게울어댔고...같은방에서 자던 부모님과 동생이 다깨서 ..왜그러냐구 물어보는

데도

 

저는 손가락으로 창문만가리키면서 ....막 울어댔습니다...

 

 

 

그날밤부터.....저는 밤마다 깨서 창문을 바라보면서 울어댔구.....낮에 어머니가 ..창문밖에 있는 하

얀비니루

 

를 보여주면서....

 

"아가야 ...이거 비니루야 비니루....보이지 ? "

 

"어.."

 

" 엄마가 이 비니루 치워버릴께...오늘밤부터 창문에서 아무것도안보일꺼니까 ....자 버리는거 봤

지 ?"

 

"어.."

 

전 낮에는 전혀 다른사람처럼 창문을봐도 겁이 하나도 안났고 창문을 넘나들면서 주인집친구네 놀

러가기도

 

할정도였습죠

 

비니루도 .,,.제가 쓰레기통에 버린걸 꺼내서 막 발로 밟아서 버리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그날밤 역시 매일 깨던시간에 잠에서 깬 저는....창문을 바라보고 ...문득 낮에 버린 비니루

생각이

 

나서....속으로...오늘부터는 아무것도 안보이는구나...생각하구 다시 자려구하는데.............

 


 

ㅅㅂ ..창문이 덜컹 하더니.....또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가...창문을 조금씩 조금씩 열구잇는게 보

이는겁니다

 

당연히 저는 또 막 울어댔구....

 

어머니가 부스스 일어나자 그 할머니는 사사삭 없어지더군요...

 

결국 부모님이 다 깨서 ..창문을 벌컥열어서 확인해준다음에야 다시 잘수있었습니다

 

그렇지만...그 다음날도....저는 또 그 할머니를 보고 울어댔구....매일 밤마다 잠을설치는 아버지에

게...

 

남자쇅끼가 겁이많다구 맞기도 했지만.....저는 매일 그 할머니를 보고 울어댔습니다..

 

자기전에 어머니가 아예 창문을 열구자자구 했는데...제가...안됀다구....창문을 열면 ..그 할머니가

창문을

 

열것도 없이 기어들어올거 아니냐구....죽어도 잠그고 자야한다구....

 

아마..제가 그 때 거의 보름을 밤마다 울어댄거 같습니다...

 

결국 ..시골에 계신 할머니까지 귀한 장손이 죽어간다는 연락받구 ...달려오고......

 

할머니가 저를 보시더니...시골에 가있자구 하면서 저를 데리구 시골로 내려갔습니다...

 

당연히..시골집은 화장실도 빨간꼬마등이 달려있는 퍼세식....옜날집에...주위는 산골...

 

마당엔 우물도있는....겁많은 아이들에겐 공포의 집일수도 있는 그런집이었는데도 ...

 

제 기억으로는 시골집에가서는 저는 밤에 깨지도 않고 ...겁도없는 아이가 돼었습니다

 

그렇게 두달정도를 시골집에서 보내고 ......다시 서울로 올라왔는데......올라오자마자 ..제일 먼저

눈에뛰는게

 

그 창문이더군요...

 

제가 시골에 내려가있는동안에 창문엔 방범창을 달아놨고...어머니가 방범창을 흔들어보이면서

 

이제 이창문으로는 아무도 못들어온다고 말씀하시는걸 듣고......그날밤에 잠들었습니다..

 

역시나 ..시골집에서는 깨지않던 저였는데.....그날밤은 또 잠에서 깨더군요..

 

어두운 방에서 ...창문을 살펴보는데.........................

 


 

또 ...그 할머니가 ..나타나서 ....창문을 손가락으로 조금씩 조금씩여는거였습니다...

 

전 겁이 덜컥났지만......창문에 달아놓은 방범창을 믿구..엄마품에 폭 안겨서...고개만돌려서 ...게

 

창문을 쳐다보고 있었죠..

 

그 할머니는 창문을 손가락으로 조금씩 조금씩 여는데....방범창에 걸리니까 문을 많이열지는 못하

구...

 

열린 창문틈새로....저를 게속 노려보는것이었습니다...

 

정말 너무나도 많이 겁이났지만....방범창이 있으니 들어오지못하는 그 할머니를보면서 ....저는 안

심하구

 

잠에 들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그 할머니는 나타나지 않았고 ..그때가 아마 제가 겁많던아이에서 졸업하던때였던거

같습니다

 

그때의 일이 너무도 공포스러운일이었기에....거의 보름을 경기일으키며 울정도로 ..무서운일이었

기에..

 

그 이후로는 왠만큼 무서운건 무섭다구 느껴지지도 않을정도였습죠...

 


 

지금 생각하면..아마 ...제가 헛거를 본거같습니다...

 

그 창문밖은 주인집 마당이었기에...지나가는 사람이 들어올리도 없었고..물론 그래서 그전에는 방

범창을

 

할필요도 없었던거구요..

 

또...부적을 태우고 그 형말대로 할머니가 나타나는것도 ..너무 작위적인걸 보면.....그 형도 국민학

교3학년

 

짜리인데....알면 멀 안다구 저에게 그런말을 했겠습니까 ..

 

아무튼 제가 헛걸보았든 ..정말 ..할머니귀신을 보았던간에......지금까지 ....33년을 살면서 그때의

공포보다

 

더한 공포는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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