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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귀신을 부르는 노래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2019.03.07 12:03조회 수 48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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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친구얘긴데, 

내 소꿉친구중에 정말 어릴때부터 가수가 꿈인 친구가있어 

나랑 초3때부터 친구였는데 그때도 꿈이 가수였었고 

2n살인 지금까지도 꿈이 가수야

 

근데 이 친구가 어릴때도 노래를 정말 잘하긴했는데 

한.... 중2? 그때부터 애가 완전 미친가창력이된거야 

진짜 한번들으면 절대 잊지못하는? 

사람을 막 끌어당기는? 그런노래를 하기시작하더라고 

얘가 막 미친듯이 기교를 잘 부리는것도아니고 

본인은 그냥 평범하게 부른다고하는데 

진짜 듣는사람은 ㄷㄷㄷ 얘 노래에서 헤어나오질못해정말 

소름돋을정도로 감정이 풍부하고 사람을 쫙 끌어당겨 오싹할정도로.. 

내가 진짜 거짓말안하고 태어나서 이얘보다 노래로 

사람끌어당길줄아는사람 못봤음 

 

오죽하면 주변사람들이 슈퍼스타K도아니고 

아메리칸 아이돌? 거기 나가보라고할정도;; 

특별히 고음을 미친듯이 올리거나 기교를 쩔게 잘부리는것도아닌데 

이얘노래에는 한번들으면 절대 잊을수없고 빠지지않을수없는 뭔가가있음. 

얘 노래를 내가 정말 글로 설명할수가없어;;; 

그냥 직접 들어보면 아...하고 알게됨...

 

너무 친구찬양으로 흘러가는것같아서 이쯤에서 그만하고;; 

이쯤되면 이 글 읽는 많은 사람들이

 

그럼 왜 가수안해?

 

라고 생각할거라고 생각해..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나도 이얘정도면 진짜 한국뿐아니라 
더 멀리까지 유명한 가수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거든... 

이얘도 오디션 이런거 안봐본거아니고 되게 여러번 봤었어 
그리고 전부다 붙었었고 연습생 생활도 몇개월했었어

 

근데 이얘 몸이 엄청 약해.... 

진짜 만화에보면 여주인공들이 픽픽쓰러지잖아 얘가 딱 그래;; 

좀만 무리하거나 힘들면 쓰러져서 병원행.... 
그래서 연습생도 몇번이나 들어갔다가 어쩔수없이 그만두고 그랬었어..

 


이얘 몸이 이렇게 자꾸 아프니까 얘네 부모님이 

얘를 데리고 무당집을 찾아갔었대 

그 무당이 젊은여자 무당이었는데, 얘가 들어오자마자 막 울더라는거야... 

그래서 얘랑 부모님이랑 너무 놀라서 왜그러냐고물어보니까 

내 친구가 너무 불쌍해서 눈물이 난다고........ 

얘기를 자세히 들어보니,

 

이얘가 노래로 귀신을 부르는 재주가 있다는거야.... 

정확히 말하면 귀신까지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는거지.

 

이얘가 워낙 노래하는걸좋아해서 노래를 자주하다보니까 

그때마다 귀신들이 우글우글 몰려들고..... 

이얘는 그것도모르고 계속 노래하고...귀신은 점점더 모여들고.... 

결국 이얘는 몰려든 귀신들한테 기를 뺏겨서 몸이 허해지고. 

이제까지 몇십년동안 그걸 반복해왔으니 이 얘 몸이 남아날리가 없다는거야...

 

이얘가 살고싶으면 노래를 하지말아야하고 

노래를 계속하고싶으면 신을 받아서 그 신한테 신변보호를 부탁해야한대 

즉, 노래를 계속 하고싶으면 신을 모시는 사람이 되어야한다는거지.... 

근데 그 무당이 하는말이, 

너 무당되면 그 노래로 귀신부리고살아야하는데 그러긴 싫을거아니냐, 

이러더래..... 

내 친구는 당연히 싫다고 노래안하겠다고하고 거기서 나오긴했지만 

노래가 너무 하고싶어서 지금도 자주 노래불러....무서워서 낮에만.. 

그리고 자기가 가수가 되지 못할거라는거 알면서도 

지금도 가수를 꿈꾸고있고......

 

정말.... 너무 안타까워서 나도 이 얘기 들으면서 

걔랑 둘이 붙잡고 엉엉 울었다능.... 

또 한편으로는 얘가 귀신까지 끌어당길만한 노래를 부른다는거에 대단하기도하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재능있고 천상 가수해야할 아이가 

그럴 수 없다는게 너무 안타깝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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