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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예지몽+도둑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5.05.24 21:47조회 수 1301추천 수 1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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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있던 일입니다.


저희 외할머니 제사를 올리고 다음날 새벽에 산소를 찾아가던 길이었습니다.

정확한 장소의 이름은 모르겠습니다만 안성에 있는 공원묘지를 가는 도중에 있는 삼거리에서 

저희 차는 좌회전을 하고 좌측에서 오던 트럭은 직진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당시에 저희차에는 어머니가 운전을 하셨고 막내이모는 보조석에,저는 운전석 바로 뒷좌석에 제 옆에는 넷째이모가 타셨었습니다.

상대방차는 4.5톤 윙바디였고 운전자분 혼자 타셨었습니다.

그대로 운전석을 들이 받고 저희 차는 저~기로 튕겨져 나가서 가드레일을 박고 상대방차는 그 옆 가로등을 박았습니다.


아마도 상대 운전사분께서 부딪히는 순간 핸들을 꺽어 가로등에 부딪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부딪힐 당시 차 내부의 상황도 참 희한합니다.

제 옆 좌석에 탄 이모가 "언니 차 와~" 라고 하셔서 저희 어머니도 잠시 멈춥니다.


그러시다가 갑자기 출발을 하셨습니다.

다들 어어어~~???하는 순간 사고가 난 거죠.

나중에 어머니 이야기를 들어보니 본인이 확인하실때는 차가 아주 멀리서 오는, 조그마하게 보이셨답니다.

그래서 아 이정도면 충분히 지나가겠구나 하시고 가셨답니다.(비보호 교차로였습니다.)


하여튼 그렇게 사고는 났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잠시 의식을 잃으시고 이마에서는 피가 철철나고 ...옆좌석에 탔던 이모는 그대로 가신줄로만 알았다고 ...

다행히 얼마 안 있어서 정신이 드셨죠.어머니는 머리 세 바늘정도 꼬매시고 여기저기 심하게 멍이 든 정도였고



저는 발등과 허벅지,그 외에 조금 심한 멍이 들고 제 옆좌석에 앉으신 이모가 가장 안전한 좌석이었음에도 

제 머리랑 부딪혀서 눈이 심하게 부으셨었어요.(아직도 이마가 푹 꺼져있으시더라구요ㅜ ㅜ

돌머리 조카라 미안 이모ㅜ다행인게 안경이 깨졌는데 눈에 안 들어간게 천만다행이죠.)

보조석에 앉으신 이모는 다행히 외상은 없었지만 충격으로 구석구석 아프셨고요.

차는 반파돼어 폐차시켰어요.



사고의 규모에 비하면 정말 다행이었죠.

그대로 다들 비명횡사했어도 이상할게 없는 규모였으니까요.


서론이 길었네요.

이 사고가 있기 몇 달쯤 전에 제가 꿨던 꿈이 참 묘합니다.



꿈에 저희 엄마가 운전을 하시고 저는 옆자리에 앉아있었고 뒷좌석에는 저희 외할머니가 앉아계셨습니다.

그 차를 타고 저희는 바닷길을 한 참 달려갔습니다.


그렇게 백사장을 한 참 달려가는데 옆에 높은 벽이 있더라구요.제가 갑자기 이상해서 할머니 여기 맞아??

라고 물으니 맞으시답니다.

또 조금 가다 너무 이상한겁니다.

할머니 여기 아닌것 같아~여기 이상해요~진짜 맞아요?라고 물으니 또 맞으시답니다.

조금 가다가 제가 여기 아닌것 같애.엄마 여기 아니야 차 돌려.


이렇게 말을 하고 장소가 바뀝니다.



할머니 장례를 치를때 봤던 공원묘지 식당에 가족들이 다 둘러 앉아 있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서서 어린 조카를 업고 투덕투덕 두드리시며 니 엄마 좀 잘 챙겨라~하시고는 꿈에서 깼습니다.

(어머니께서 말씀해 주시기로 어린애는 근심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이 꿈을 꾼 날 제가 탄 버스가 가벼운 접촉사고가 있어서 이 일때문에 그런 꿈을 꿨나 싶었는데 사고가 나고는 이거구나!싶더군요.



그리고 사고 전날 막내이모의 딸,저한테는 사촌 동생이 꾼 꿈은 할머니랑 자기랑 길을 가다가 

어떤 아저씨가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전봇대를 들이 박고 쓰러져 할머니랑 같이 도와주는 꿈을 꿨다고 합니다.



넷째 이모는 전 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를 모시고 식사하는 꿈을 꾸시고...



*2 도둑개갱끼.



음,한 삼년쯤 전일겁니다.

저희집이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 공사 기간을 두 달인가를 잡고 시작을 했는데 기간이 조금 넘어버렸던 겁니다.



많이는 아니었고 처음 약속한 시간 쯤에는 들어와서 거주 할 정도는 되었었습니다.

그래서 한 며칠 공사하시는 분들이 들어와서 남은 일들을 하셨었습니다.


그 때 저는 오후출근이라 잠을 자다 2시쯤 기상을 할 때였는데 어머니도 일을 하시고 그 때쯤 들어오셨습니다.



한 참 꿈나라를 해메이고 있는데 초인종소리가 들리더군요.

제가 자취를 할 때 하도 이상한 인간들이 와서 문을 두들기는 통에 낮에는 누가 와도 상대를 안 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었습니다.

원룸이고 혼자 살다보니 누가 연락없이 찾아 올 일이 없었거든요.

하여튼 그런 버릇때문에 그 때도 그냥 무시하고 믿으세요 아줌마들인가~?하며 비몽사몽이었습니다.



그 때가 1시 쯤이었습니다.


다시 잠깐 잠이 들었는데 마당에서 부스럭부스럭 소리가 들리길래 공사하시는 분이신가?라는 생각을 하고

(그럴리가 없는데 말이죠ㅠ ㅠㅋㅋㅋㅋ) 다시 꼼지락 거리다가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엄마왔나벼~라고 시계를 보니 1시 30분 쯤이었을겁니다.



어차피 일어 날 시간♥♥도 하겠다,부스럭부스꿈지럭 꿈지럭 일어나서 방을 열고 나갔는데 웬 남자가 안방문을 열고 나오더라구요.

순간 저는 당황해서 얼어 있는데 남자가 말합니다.





"어?이 집이 아닌가보네?"





이러고는 다시 안방으로 들어갑니다.



그 때 저는 자고 있던 당시 모습 그대로 안경도 안 쓰고 윗속옷도 안 입었던 지라 옷을 챙겨입고 안경을 쓰고 안방을 열려고 했는데 잠겨있더라구요.


그 때까지도 실감이 안 났습니다.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죠.

"엄마 우리집 공사 아직도 남았어??"

"아니 왜??"

"집에 웬 남자가 들어왔어."

"그거 도둑이야!!!!빨리 신고해!!!!"



아!!!!!!!!!!!!!!!!!!!!!!!!!!





바로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는데 그 때부터 덜덜 떨리기 시작하더라구요.



나중에 경찰분들이랑 안방을 확인하는데 정말 쇠창살 딱 하나 끊고 나갔더라구요.


그 놈도 급해서 초인적인 힘이 나온건지 저도 빠져나가라고 하면 못 빠져 나갈것 같은데.....



써 놓고 보니 이건 공포가 아니라 유머같지만 당시에 그 놈이 안방이 아니라 제 방문을 먼저 열었더라면,이란 생각을 하면 소름끼칩니다.

팬티와 원피스 하나 달랑 입고 자고있었는데 혹시 다른맘을 품게 됐을지 모르는 거고 강도로 돌변할 수도 있었을 테니까요..

아직도 집에 혼자 있을때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나면 나가봐야 안심이 됩니다.



아,피해는 방범창 빼고는 없었습니다.다행이죠.



대신???이라고 하기엔 많이 뭐하고...

며칠 뒤에 옆집이 털렸더랬죠.

아랫층에 사람들 있었는데 당당하게 대낮에 이층으로 가서 패물을 훔쳐갔다고 하더군요.

당시에 이 근처에 방범카메라가 한 대도 없었고 전 안경을 벗으면 눈 15센티 밖에 핸드폰도 안 보이는 지라 범인은 잡지 못 했습니다.



마무리는...모두 운전조심, 도둑조심합시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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