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자작)건너편 집이 이상하다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5.05.25 22:04조회 수 1004추천 수 3댓글 6

    • 글자 크기


건너편 집에 사는 남자가 이상하다.

창문을 열면 가끔씩 우리집 쪽을 바라보는 그 남자와 눈이 마주친다.

내가 노려보면 남자는 다른 곳을 보며 딴청을 피운다.

창문은 불투명하고 블라인드도 있어서 안을 훔쳐보지는 못하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여자 혼자 사는 방을 저렇게 쳐다보는건 실례인 것이 분명하다.

더 소름돋는 것은 얼마전 퇴근후 집앞에서 그남자와 마주쳤을 때 그가 한 질문이다.

“안녕하세요, 건너편 사시죠? 혹시 혼자 사시나요?”

그동안은 인사조차 하지 않던 사이였는데,

그 남자의 급작스런 질문에 난 거짓말도 하지 못하고

“예? 아..예 혼자살아요.”

라고 대답해 버리고 말았다.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던 그남자는

“실례지만 지금 남자친구는 없으시죠?”

라고 물어온다.

그제서야 난 정신을 차리고

“애인이 집에 자주 와요.”

라고 거짓말을하고 도망치듯 집으로 돌아와 문을 이중으로 잠갔다.

너무나 이상한 기분에 다음날 당장 잠금장치를 두 개나 더 달고

창문은 완전히 잠가놓고 블라인드까지 쳐놓은채 아예 열지도 않았다.

그래도 안심이 안된다.

오늘은 호신용 스프레이라도 사놔야 겠다.











건너편집이 좀 이상하다.

베란다에 나가 담배를 피고 있으면 블라인드가 쳐져있는 건너편 집이 보인다.

가끔씩 창문을 여는 사람이 늘 같은 사람인걸 보니 여자 혼자사는 집같은데,

블라인드너머 보이는 실루엣은 두명이다.

이상한 생각에 들어 실례를 무릅쓰고 물어봤지만 좋지않은 오해를 받은 듯 하다.

형태로 보면 남자 한명 여자 한명인데....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려했지만 그러기엔 좀 꺼림직하다.

그 남자의 실루엣, 아무리 봐도 늘 바닥에서 50cm정도는 떠있는 것 처럼 보였으니까.


    • 글자 크기
댓글 6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190 실화 아빠를 살린 꿈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1581 0
12189 실화 끔찍했던 여행 - 12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1978 0
12188 실화 끔찍했던 여행 - 2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1068 0
12187 실화 끔찍했던 여행 - 3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925 0
12186 실화 끔찍했던 여행 - 4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890 0
12185 실화 끔찍했던 여행 - 5 title: 골드50개우리놀아요:0/ 1075 0
12184 실화 문득 생각난 기묘한 CD 이야기.ssul 익명_f33389 1611 0
12183 실화 인신매매하니까 기억나는 거 익명_386d14 2059 0
12182 실화 자살에 대하여 익명_6b7ad5 1628 0
12181 실화 시체닦이 아르바이트 괴담은 왜 생겨났을까? 익명_1cc94c 1843 0
12180 실화 부산 구포역 괴담2 앙기모찌주는나무 2886 0
12179 실화 11년전 한 오피스텔에서 있었던 실화입니다5 앙기모찌주는나무 4579 0
12178 실화 대한민국 흉가 2위 일제강점기 고하도 감화원1 앙기모찌주는나무 1979 0
12177 실화 대한민국 흉가 1위 일제강점기 소록도 형무소1 앙기모찌주는나무 3094 0
12176 실화 폐교1 앙기모찌주는나무 2076 0
12175 실화 밤 중에 산 길을 혼자 걷다가..2 여고생너무해ᕙ(•̀‸•́‶)ᕗ 3258 0
12174 실화 공군에서 유명하다는 진주훈련소 2~4대대 괴담.ssul 익명_81b5bc 2464 0
12173 2CH 버려진 금고1 여고생너무해ᕙ(•̀‸•́‶)ᕗ 2197 0
12172 단편 (펌글) 무서운이야기 '아버지의 고백' 노랑노을ᕙ(•̀‸•́‶)ᕗ 2876 0
12171 전설/설화 고대 중국 여걸의 잔혹한 복수1 title: 메딕셱스피어 1244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