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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할아버지의 옷...! 어렸을때의 경험이야.

title: 메딕셱스피어2019.04.01 09:26조회 수 55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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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일과,

오늘 아빠가 그거랑 관련된  해주시는 걸 듣고.. 소름이 끼쳐가지고..

나는 할아버지랑 같이 살아..

엄마아빠는 둘다 일을 하러 가시고 유치원 데려다주고

데리러 오는건 다 할아버지가 해주시고 밥도 해주실만큼

정말 자상하신 할아버지야.

근데 내가 7살 되던 해였나? 어느 주말에

엄마 귀에 할아버지 방에서 으억.. 으억.. 이런 소리가 나더래.

엄마가 무슨 소리지.. 하면서 방문을 똑똑 했는데

으억머마.. 이런 소리가 나더래 그래서 아버님 하면서 문을 열었는데

할아버지 입이 왼쪽으로 아예 뒤틀리셔서 "어멈아..내 입이 이상하다"

이러고 바로 기절하신거야

아빠랑 엄마랑 다 놀라가지구, 병원에 모셔가구

나는 동생이랑 진짜 벙쪄가지구 집에 있었어. 어렸었을때라 아무것도

몰랐어.. 할아버지가 어떻게 된건지..

그렇게 아빠랑 엄마랑 할아버지 모시고 급히 나가고

동생이랑 나는 멀뚱멀뚱.. 엄마가 좀만 기다리라고 했거든.

나랑 동생이 어렸을때부터 진짜 완전 멍~~한 애기들이였어

막 떼쓰고 이런적이 없고 가만히 있는 스타일.. 그래서 가만히 있었지 또.

근데 갑자기 베란다에서 히히히히히힉! 웃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아직도 안잊혀져..  히히히히힉!

그래서 동생이랑 뭐지? 하면서 둘이서 문열고 베란다에 나갔는데

아침에 엄마가 빨래 해놓은 것 중에 할아버지 빨래만

다 떨어져 있는거야. 진짜, 할아버지 옷이랑, 양말이랑..

내가 그 양말을 어떻게 알았냐면,

엄마가 돈준걸로 어버이날 내가 사드린 양말이였거든..

그래서 동생이랑 의자 낑낑 가지고 와서

할아버지 빨래 다 떨어진거 내가 다시 막 널었다? 떨어진거 다널었어..

그 이후로 기억이없었어. 그래서 나 항상

거기까지만 내 머리속에 남아있었어..

근데 오늘 아빠가, 오늘 할아버지 병원 약 타가지고 오시면서

그날 이야기를 하는거야.

아빠가 우리들 놔두고 온게 생각나가지고 아이고 어떡하나 하면서

수속 밟고 바로 아빠 혼자서 차타고 다시 집에 왔대

근데 베란다에 나는 의자 옆에 쓰러져있고

내 동생은 뉴냐..뉴냐ㅜ,.ㅜ 콧물 범벅되가지고 울고있었다는거야

동생한테(연년생,여섯살) 무슨 일이냐고 하니까

누나가 빨래 다 널고 의자에서 내려갈라고 하는데

어떤 여자가 의자 밑에서 의자를 엎어뜨렸다는거야..

아까 누나가 빨래 널때부터 의자 밑에서 막 웃으면서 동생한테

말하지마 말하지마 그랬다는겨.. 그리고 나는 기절하고..

헐.. 그래서 우리 아빠 아예 등골에 소름이 쫙..

할아버지 옷만 다 떨어진것도 그렇고,  아빠가 평소에

이사온지 1년된 이 집에서 막 이상한 일 많이 겪고, 누가

뒤에 서있는것같고 그런 느낌 받았었다고 그랬거든.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동생 얘기 듣고, 할아버지 쓰러지시고 하니까..

한달 뒤엔가 바로 이사해버렸어.

그뒤로 내가 대학생인 지금까지 그런일은 없었똥.

어쨌든.. 할아버지는 중풍이셨고 지금은 완치라고 하긴 그렇지만

거의다 나으셔서 일상생활 하시구..

오늘 얘기 듣고 넘 소름끼쳐서..  



웡 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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