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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영화과 스튜디오 괴담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5.05.27 18:46조회 수 908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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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학교는 서울에 위치한 모 4년제 대학교입니다.

예술문화대 건물은 3년 전에 새로 세워진 건물입니다.
그런데 예전에 그곳은 민중병원가 있던 곳이고, 병원 지하가 장레식장이었다고 합니다.
현재 예문대 건물 지하에는 영화과에서 쓰는 스튜디오가 있습니다.

동기가 겪은 일입니다.

동기는 다른 친구들과 함께 스튜디오에서 세트 촬영 중이었습니다.
당시 친구들 중에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보는 친구(이하, A)가 있었습니다.
그날따라 A는 기분이 좋지 않다며 빨리 촬영을 마치자고 했습니다.

조명을 제외한 모든 불을 끈 깜깜한 상태에서 촬영하고 있는데,
친구 중에 한 명이 소품을 찾으러 가다가 왠지 모를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이상한 인기척에 천장을 올려보려는데, A가 그 친구의 어깨를 꽉 잡으며 말했습니다.

"빨리 딴 데 쳐다봐……."

A가 무엇을 봤는지 아무도 모르지만,
그날은 아무도 천장을 볼 수 없었습니다.
누군가의 시선을 느끼면서도…….

[추신]
A에 따르면 며칠 전에 있었던 청소로 스튜디오가 깔끔해졌는데, 혼령들이 자신들의 공간이 마음대로 꾸며지는 걸 싫어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화과 특성상 세트 제작 때문에 스튜디오를 계속 청소할 수밖에 없는데, 
그 때문인지 저희는 종종 기묘한 시선을 느끼면서 촬영 중입니다…….

[투고] 이니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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