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중원절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5.05.27 18:47조회 수 864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몇 년 전에 홍콩에 놀러가서 겪은 일입니다.

홍콩에는 중원절이라는 날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말하길 그 날은 음기가 강해서 귀신이 거리를 돌아다닌다고 합니다. 홍콩 사람들은 거리에 돌아다니는 귀신들을 위해서 향을 피우거나 제사 음식을 장만하고 지전(종이돈)을 태우면서 귀신들을 달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밤거리로 유명한 홍콩도 그 날 만큼은 다들 일찍 집으로 들어갑니다.
그 날 저와 친구는 밤 10시 반 쯤에 친구의 차를 타고 호텔로 돌아오는 중이었습니다.

미드 레벨이라는 곳을 지나고 있는데, 공중 화장실 앞에서 어떤 여자 분이 배를 움켜잡고 택시를 잡으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차도 없는 거리에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 차를 세우고 그녀를 태웠습니다.

그녀의 배는 만삭이신 것처럼 불러 있었고, 심한 통증을 느끼셨습니다.
저희는 근처 병원으로 차를 돌려야 했습니다.

그녀가 조금이나마 편한 자세를 취하게 하려고 뒷자리에 눕혔고 한참 달리는데,
갑자기 승용차 뒷문이 열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그녀가 사라졌습니다.
저희는 너무 당황해서 곧바로 차를 돌려 혹시 길에 쓰러져 있지는 않을지 온 길을 되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보이지 않았고, 계속 되돌아가 저희는 어느새 그녀를 처음 보았던 공중 화장실 근처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그때 너무 놀라 숨이 막히는 줄 알았습니다.

공중 화장실 앞에서는 아까 그 임산부가 배를 움켜잡고 택시를 잡으려 하고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그녀가 저희를 쳐다볼까봐 곧바로 길을 돌렸습니다.

너무 생생한 경험이라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중원절에 일어난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투고] KIM Eddy님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1669 혐오 동물농장 강아지 공장의 실체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670 0
11668 2CH 환각과 환청 title: 고양이3전이만갑오개혁 670 0
11667 실화 심리학 교수님과의 상담후기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670 0
11666 기묘한 괴이한 물고기, 칸디루 아수3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670 1
11665 실화 [실화 괴담] 목만 있는 병사3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671 1
11664 단편 수리 여고생너무해ᕙ(•̀‸•́‶)ᕗ 671 0
11663 혐오 (약혐) 피멍든 손톱 타임랩스.gif2 익명_54f5ea 671 1
11662 2CH 불길 앙기모찌주는나무 671 0
11661 전설/설화 조선을 떠돌았던 12가지의 음습한 괴담 2편 클라우드9 671 1
11660 미스테리 세레스의 미스터리 풀기 [스압]1 엘프랑 671 1
11659 전설/설화 원한 맺힌 서자의 복수4 도네이션 671 3
11658 실화 고3때겪은실화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672 1
11657 실화 [실화 괴담] 산으로 가는 군인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672 1
11656 실화 당신의 침대는 안전하십니까?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672 1
11655 미스테리 미스테리-비하인드가있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예삐 672 0
11654 실화 군시절 gop에서 겪었던 이야기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672 1
11653 2CH 따라오는 호수의 귀신1 title: 잉여킹냠냠냠냠 672 1
11652 기묘한 스타게이트 심령요원이 9/11을 예언했다?1 sdf 673 0
11651 실화 내가 겪었던 소름끼치는 실화? 악몽?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673 0
11650 2CH 코토리 바코 1편2 여고생 673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