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가져와선 안될물건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5.05.28 20:17조회 수 3365추천 수 8댓글 4

    • 글자 크기


친구 [A]양의 어머니께서 겪으신 일입니다.


[A]양이 대학다닐때 어머니께서 며칠동안 이유없이 편찮으셨던 적이 있었습니다. 

증상은 심한 몸살감기같은 것이었는데, 낮엔 그럭저럭 기운 없이 다닐수는 있었지만 

밤이 되면 열이 39도 가까이 오르면서 온몸이 다 아프셔서 끙끙 앓으실 정도였다고 합니다.


병원에 가도 몸살감기나 독감도 아니고, 검사를 해봐도 어디에도 이상이 없다고 하고... 

결국 며칠을 이유없이 앓기만 하자, 동네아줌마들이 이상하게 여겼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떤 할머니에게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그 할머니는 지방에 사시는 분으로,


전화로 이야기만 듣고도 점이라던가 어떤 풀이 같은 것도 해주시는데, 아주 용하게 보신다고 아줌마들 사이에 소문이 자자 했다고 합니다.


이윽고 아줌마들은 그 할머니께 전화를 해서 상황을 설명했고, 할머니께서 이야기를 듣고 하시는 말씀이...


[그 집에 들어가서는 안될 물건이 들어갔네... 그걸 빨리 찾아야할텐데...]


라고 하시면서 쇠붙이로 만들어졌고 둥근데에 길다랗게 비죽한것이 나온 모양의 것을 찾으라고 하셨답니다.


아줌마들은 어머니께서 이 이야기를 바로 전해드렸고, 어머니께선 최근에 산 물건중엔 그런 게 있나... 

라고 곰곰이 생각하시다가 문득 조그만 주전자가 생각나셨다고 합니다.


그 주전자는 보험아주머니가 사은품으로 들고 온 것이었는데, 혹시 그것이 아니냐고 할머니께 이야길 했더니 그 주전자가 아니라고 하셨답니다.


그래서 다시 [A]양의 어머니께 물어봤더니, 어머니께선 [그런 물건이 들어온 기억이 없는데...] 하시다가, 

문득 며칠전에 설겆이 할때 반짝이는 숟가락 하나를 본 기억이 나셨다고 합니다. 


다른 수저들은 꽤 오래 사용하던 것이어서 약간은 닳은 듯한 둔탁한 광택이 나는데 


그중 숟가락 하나가 유독 새것인양 반짝반짝 거려서 -저 수저만 참 이상하게도 반짝거리네-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용하다는 할머니께 혹시 그 수저가 아니냐고 했더니 그게 맞다고 하더랍니다. 

그리고는 그 할머니께서 아주머니들께 수저를 그냥 버리면 소용이 없다면서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그 방법이란 것이.


정해준 날짜의 자정이 넘기 전에 동네 뒷산에 올라가서 나무 아래에 한지(제사상 차릴때 상위에 까는 종이)를 깔고, 

새로 한 밥과 나물 3가지(이것도 제사상에 올라가는 나물 3가지)를 해서 한지 위에 놓고는, 

뒤돌아서서는 집에서 사용하는 부엌칼을 뒤로 던지고, 절대 뒤 돌아보지 말고 산을 내려오라


라는 것이었습니다.


막상 그 수저를 어떻게 처리했는지는 아주머니들께서 함구하셔서 [A]양은 듣지 못했습니다만, 

아주머니들이 그렇게 하고 오신 다음날부터 어머니께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셨다고 합니다.


그 수저의 출처에 대해서는 A양의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어머니가 그렇게 아프시기 얼마 전에 [A]양의 외할머니께서 병원에 입원 하셨다가 퇴원을 하셨는데, 

퇴원하는 날 수속을 밟기 위해 이리저리 다니시던 어머니가 잠깐 외할머니 짐을 봤더니 

짐 안에 병원에서 지급한 슬리퍼나 수저 등등의 비품이 들어있더랍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무엇하러 챙기냐면서 숟가락같은 것은 1회용이 아니라서 

당신이 쓰시기 전에 그것을 사용했던 사람이 죽었는지도 모르는데 이런것 챙기지 마시라고 하면서 짐에서 빼 놓으셨다는 데, 

멀쩡한 물건이 수중에 들어오면 그냥 버리지 못하시는 외할머니 성격상 숟가락를 버리지 않고 그냥 가져 오셨다고 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43 실화 서해 어느섬의 폐가 1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437 0
13742 실화 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14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473 0
13741 2CH [2ch괴담] 비디오에 찍힌 것1 화성인잼 2584 0
13740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5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012 0
13739 실화 돌아온 박보살 이야기* 8편. 일찍 와서 놀랬슈? ㅋㅋㅋ2 title: 메르시운영자 3079 0
13738 실화 골목길의 향냄새.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215 0
13737 실화 괴담-[An Egg/알]3 이모저모 2097 0
13736 실화 당신은 기적을 믿습니까?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83 0
13735 미스테리 박쥐인간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66 0
13734 미스테리 괴생물체 ufo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28 0
13733 기묘한 Uno Moralez의 기괴한 그림들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513 0
13732 기묘한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죽음 Top 10.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4295 0
13731 실화 마술사 최현우의 무서운 이야기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156 0
13730 Reddit [펌/영미권번역괴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학교 심리학자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350 0
13729 실화 미국에서 겪은 수수께끼 같은 일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85 0
13728 단편 버스 안에서 title: 토낑도나짜응 1654 0
13727 기묘한 우리가 꾸는 꿈은 기묘한 세계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889 0
13726 실화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하) 영어사건)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712 0
13725 2CH 왼발1 금강촹퐈 2080 0
13724 기묘한 극히 암울]자신의 몸을 요괴같이 그려만든 화가의 작품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701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