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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엘레베이터에서 겪은 일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2019.05.20 16:51조회 수 489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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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밤늦게 공부하고 집에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평소처럼 13층을 누르고 문이닫힙니다 라는 엘리베이터의 목소리가 들렸다

 


거울을보고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들리는소리

 


' 문이 열립니다 '

 


그리곤 어떤 아저씨가 탔다

 


그 아저씨는 12층을 누르곤 가만히 있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꺼내는 말

 


' 13층 ... '

 


? 무슨소리지? 갑자기 13층이라니 내가 사는 층인데 ?

 


그리곤 말을 이어가는 아저씨

 


' 지금 아무도 없지 ? '

 


' 밖에서 보니 불이 다 꺼져 있던데 '

 


갑자기 무서워졌다 이사람 대체뭐지 강도야? 아니면 도둑 ?

 


아니, 그런것치곤 너무 당당하잖아

 


그래.. 어차피 현관문에 비밀번호 걸려있어서 못들어와

 


그냥 오지랖 넓은 아저씨일거야, 괜히 나혼자 겁먹는 거일수도..

 


그리곤 거울을 봤다 그런데

 


거울속의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다

 


그리곤 12층에 도착한 엘리베이터

 


아저씨는 내렸다

 


나는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고

 


13층, 내가 사는 층에 내렸다

 


그리곤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정말 이상한아저씨네 .. 남의집 불꺼져있는건 왜 체크한담? 가뜩이나 혼자라서 무서워 죽겠는데..

 


그렇게 말하며 현관문의 비밀번호를 누르는순가 비상계단에서 들리는 낯익은 목소리

 


' 뭔가 이상하지 않았나 ? '

 


경직되어 뒤를 돌아봤다. 비상계단에 그 이상한 아저씨가 서있었다

 


그리곤 말을 이어가는 아저씨

 


' 내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을때 문을 연다든가 비밀번호를 누른다든가 하는소리들, 전혀 없었잖아 '

 


그리곤 말을 이어가는 아저씨

 


' 네가 13층에 도착했을때도, 이상할만큼 조용하지않았어? 방금 밑에 사람이 들어온것치곤? '

 


' 이렇게 뭔가 조심할땐 더 조심했어야지 '

 


그리곤 마지막으로 하는 말

 


' 내가 나쁜사람이었으면, 아가씨 큰일날뻔했어 다음부턴 조심해 특히 늦은 밤 혼자있을때는 더 '

 


그말을 끝으로 내려가는 아저씨

 


너무 무서워서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아 버렸다

 


누구일까

 


단순히 오지랖 넓은 아파트 주민인지, 아니면 무엇인가를 이유로 범행을 포기한 범죄자?

 


그건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한 가지

 


아직도 아래층에선 아무소리도 나지 않고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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