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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강강술래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5.05.29 20:21조회 수 1030추천 수 2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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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강수월래라는 놀이 아시죠?


제가 어렸을 때 살던 곳에 부평의 한 아파트였습니다. 정확한 주소까진 기억나지 않지만, 아파트 옆이 공사장이었는데, 무슨 일인지 공사가 중단되어 아파트 주변이 황량하고 자재들이 어지럽게 놓여져 있었습니다.


저희


집은 5층 아파트에서 3층이었는데, 창이 낮아서 당시 키가 작았던 저도 창문으로 밖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자다 목이 말라 눈이 떠졌는데, 다른 가족들은 모두 자고 있었습니다. 저는 부엌에 가서 물을 마신 후, 문득 창 밖을 보았는데, 이상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창 밖으로 보이는 공사현장에서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원을 그리며 돌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처음엔 천천히 돌고 있었는데, 어느새 인가 점점 속도가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달밤에 왠 체조인가 하고 다시 잠을 청하러 갔고, 다음 날 아침 어머니에게 어젯밤 일을 말씀드렸지만, 꿈이었을 거라는 핀잔만 듣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에 저의 쌍둥이 형에게 그날 밤에 본 걸 이야기했는데, 형이 깜짝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형도 며칠 전에 자다가 창 밖을 보게 되었는데,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아파트 옆에 강강수월래하듯이 빙빙 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도는 게 점점 빨라지더니, 흰 색이 그리는 원으로 보였다가 갑자기 사라졌다고 합니다.


과연 그 사람들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생각해보니까 무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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