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실제 경험했던 짧은 이야기 몇개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2019.05.22 07:27조회 수 903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1.


저희 고모부는 췌장암으로 돌아 가셨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오래 병상에 누워 계셨고 온 친척이 병간호에 동원 됐었죠.

 

4개월 판정을 받으셨는데 근 1년 가까이 더 사셨습니다.

 

고모부가 돌아 가시던 날,

 

어머니가 낮잠을 주무시다 부스스 일어 나시더군요.

 

제가 어머니 옆에 앉아 있었는데 뜬금없이 절 보시더니

 

 

 

"야, 니 고모부 돌아 가셨나 보다" 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아니 뜬금없이 이게 무슨 소리야? 라는 생각이 들때 느닷없이 전화 벨이 울리더군요.


사촌 형이었는데 조금전 (한시간쯤 전) 고모부가 돌아 가셨다고.

 

나중에 모친께 여쭤보니 고모부가 꿈에 나오셨다네요.

 

모친 손을 꼭 쥐시더니 그 동안 간병해 줘서 고마웠다고, 난 이제 아프지 않고 평안 하다는 말씀을 하시고 웃으며 가셨 다네요.

 

 

 

 

 

 

 

 

 


2.

저는 환청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중3 여름 일요일 새벽 이었는데 (두시쯤 이었던걸로 기억 합니다)

 

새벽에 자다 소변이 마려워 화장실을 다녀오고 자리에 누웠습니다.

 

그런데 화장실에서 '똑, 똑......' 하며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시작 되더군요.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 간격이 점점 까까워 지더니 나중에 '쏴아아~' 하는 소리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는 빨래 하는 소리와 (방망이로 빨래를 두들기는 소리까지)

 

이런저런 소리를 낮게 속삭이는 사람들 말소리 까지,

 

아주 선.명.하.게 들렸습니다.


말하자면,

 

이게 지금 들리는건가? 실제 소린가? 환청 아닌가? 하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실제 존재 하는 소리처럼 똑똑하게 들렸습니다.


제가 방금 다녀온 저희 집 화장실에서 말이죠.


환청은 생각보다 선명하게 들립니다.

 

 

 

 

 

 

 

3.


어린 시절 살던 아파트는 복도식 아파트 였는데

 

어느 날 저희 층에서 엘레베이터 문이 열릴때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 습니다.

 

제가 사는 층 복도에 누군가 시커먼 관을 세워 벽에 기대 놨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상식이 없는 장의사가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그걸로 동네 아줌마들 말이 많았었죠.

 

몰상식하게 관을 아파트에 세워 놨었다고.

 

 

 

무튼,

 

복도로 들어서니 저희 옆집 할아버지가 돌아 가셨더군요.

 

옆집에 상여등이 메져 있고 곡소리가 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오전에 어머니가 하셨던 말씀이 생각 났습니다.

 

 


제가 오전에 나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 어머니가 제 방으로 오시더니,

 

"애 방금 우리 집 둘러 보고 간 사람 누구니?" 라시더군요.

 

여름이라 현관 문도 다 열어 놓고 있었고 제 방이 현관문 바로 앞이 거든요.

 

그런 사람 없었다고 하니 저희 모친이 고개를 갸웃 거리며

 

"그래? 이상하다 분명히 검은 도포 입고 시커먼 갓 쓴 사람이 두리번 거리면서 살펴 보고 갔는데"

 

라고 말씀 하십니다.

 

그러면서 뒷 말씀이.

 

 

 

"그 왜 있잖아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저승 사자랑 똑 같이 생겼었어"

 

 

 

 

 

 

 

 


4.

옆 집 할아버지가 돌아 가시고 얼마되지 않아 저희 집에 평소 모친과 친하셨던 비구니 스님이 놀러 오셨습니다.

 

꽤 유명한 스님 이었는데,

 

마루에서 과일을 드시며 어머니와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시다 갑자기 화난 표정으로 바뀌시더니 저보고 현관 문을 닫으라더군요.

 

영문도 모르고 후다닥 현관문을 닫았는데 하시는 말씀이

 

 

"미친 영감쟁이가 누굴 데려 갈라고 이 집을 기웃 거리노. 저 영감쟁이  누고?"

 

 


라고 일갈을 하시는 바람에 모골이 송연해 진적이 있지요.

 

그때까지 어머니는 얼마전 옆집에서 장사를 치뤘다는 말도 꺼내지 않으셨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옆 집 아주머니가(돌아가신 할아버지 며느리) 우리 층에서 투신 자살 하셨습니다.



자연보호해요~~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50 실화 귀신썰 첫번째21 형슈뉴 8320 9
13749 실화 어릴때 겪었던 이야기 3 - 예지몽 2편19 Kamue 1282 1
13748 실화 [미스테리] 졸리기 전에 귀신 썰 모듬18 형슈뉴 7653 8
13747 혐오 상상초월 담금주들18 title: 하트햄찌녀 2605 2
13746 사건/사고 일베충 ** 레전드.16 title: 하트햄찌녀 3250 8
13745 실화 선산은 함부로 옮기는게 아니다16 형슈뉴 7389 8
13744 사건/사고 미국의 끔찍한 동굴 사고.jpg15 저벽을넘어 2705 5
13743 실화 블랙박스로 본 지하차도 한복입은 여성귀신?15 형슈뉴 5982 4
13742 사건/사고 사기 당한 후 자살한 여자 조롱하는 조선족14 title: 연예인1버뮤다삼각팬티 2800 2
13741 혐오 인도의 천연화장실14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3431 3
13740 기묘한 호기심 천국-자살우물1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2235 7
13739 실화 전 여친의 피부샵 귀신 썰14 익명_7bfe6b 11804 8
13738 미스테리 중국 지하철 침수사고 괴담14 title: 하트햄찌녀 5269 4
13737 혐오 혐오주의) 복어 손질 대참사14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3580 3
13736 실화 신기 있는 친구 이야기3(외전 유체이탈)13 까치독사 3798 3
13735 사건/사고 충격) Bj 살인사건 ㄷㄷㄷ.jpg13 도네이션 14653 4
13734 실화 귀신 모듬썰 3탄13 형슈뉴 5794 6
13733 실화 할아버지에게 들은 우리 동네 전설.txt13 형슈뉴 7903 7
13732 기타 번개 맞은 나무 내부 사진13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6672 4
13731 사건/사고 제주 패러글라이딩 사고13 title: 하트햄찌녀 51992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