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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A군이야기

한량이2019.05.31 17:09조회 수 78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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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대백수인 남자입니다 

 

맨날 눈팅만하다가 밤도되고 심심하고하니 제가 겪었던 무서운 이야기 하나 해드릴께요 

 

워낙 필력이 안좋아서 재밌을 지도 모르고 무서울 지도 모르지만 너그럽게봐주세요.

 

 

 

 

초등학교때 일이였습니다 .저는 안산에살고있었죠. 

 

당시 안산은 아직 개발이 덜된 상태라 정말 작은 중소도시였고 그렇기 때문에 초등학교도 얼마되지않았지요.  

 

저희집은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형편이 좋지 않았고 , 안산에서 원곡동 다음으로  치안이 좋지 않았던 곳에서 살았습니다.

 

 하지만 , 제가 다니던 학교는 그나마 안산에서 새로 지어진 아파트 단지에 있던 초등학교였고,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오전에 학교를 다니고 빌라촌에 사는 아이들은 오후에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빌라촌 아이들과 친해졌고, 그중에 A라는 아이를 알게 됐습니다.

 

A는 저희집 근처에서 중국집과 카센터를 하던 집 아들이였는데 카센터와 중국집이 나란히 있던 형태였습니다 

 

A의 집은 일명 주인세대라는 곳으로 빌라의 한층을 다 쓸 정도로 동네에서 꽤나 부유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A는 어떤 아이였냐면 아파트에 사는 오전반 아이들의 물건(로보트로 변하는 필통이나 게임기 부르마블 같은)을 훔쳐 

 

자신의 부모님이 사주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자랑을 해댔고 

 

문방구에서 파는 불량식품을 훔쳐 아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하였고, 아무튼 별로 질이 좋지 않았습니다. 

 

당시에 저는 부산에서 전학을 와서 친구도 없었고 초등학생치고는 키도 컸던 지라 A가 먼저 저에게 호감을 보였고 

 

A가 주는 불량식품이나 훔친 물건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자연히 A의 집에 자주 놀러가게 되었는데, 

 

A의 집에 놀러 갈 때마다  A의 아버지가 거실에서 매일 티비를 보고 계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세대 빌라에 차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되며 수리를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됐겠습니까만은 

 

A는 아빠는 사장님이라 일을 하지 않는다는 말만 그러려니 하며 일주일에 3번 정도 A네 집에서 놀았습니다. 

 

그렇게 4개월 정도가 지났을 때 A는 이제 자신의 집에서 놀 수가 없다고 

 

엄마가 이제 집에서 놀지 말라고 했다고 말하는 것이였습니다 .  

 

어린 나이에도 궁금한건 못참았는지 기어코 집에 가서 놀자고 말하며 A에게 겁을 주었는데

 

(당시에 키가 좀 컸습니다 지금 안자랐지만 )  

 

알고보니 A네 카센터가 문을 닫게 되었고 주인세대에 살던 A의 집이 반지하로 이사를 갔던 것이었죠.

 

A는 저에게  잠깐 집이 공사를 해서 거기 사는 거라고 말하며 다른 아이들에게는 비밀로 해달라며 부탁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나서 이주 정도 됐을 겁니다 . 

 

저희 빌라촌 근처에는 쓰지 않는 철도가 있었는데 

 

그 철도다리 밑 강가에 사람뼈가 묻혀있고 그곳에서 귀신이 나온다는 것이였습니다. 

 

저와A와 몇몇 아이들은 담력시험을 하기로했고 9시에 모여서 가기로했습니다. 

 

그런데 A가 9시가 넘어서도 오지 않는 것이였습니다. 

 

A집을 아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고 결국 제가 A를 데리러 가기로 했습니다. 

 

A의 집에 도착하니 무언가 무거운 공기가 느껴졌고 A가 우는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제가 문을 두드리면서 A를 부르니 A의 엄마가 나오셨습니다.

 

A의 엄마는 그 때 처음 보았는데 머리가 헝클어져 있었고 엄청나게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A 있냐고 물어 보았는데 아줌마는 당시 초등학생이였던 저에게 엄청난 쌍욕을 하면서 

 

A는 잔다고 그리고 이 늦은 시간에 남의 집에는 왜오냐며 큰소리 치셨습니다. 

 

당황한 저는 급히 죄송하다는 말만 남기고 친구들과 담력시험을 하러 갔습니다 . 

 

다음날 학교에서 A를 만났는데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저에게 사과를 하며 

 

오늘 엄마가 저를 데려오라고 하시면서 맛있는 걸 해준다고 했다는 겁니다. 

 

저는 솔직히 어제 혼난 것도있고 아줌마가 너무 무서워 보였기 때문에 다음에 간다고 말하며 넘겼는데, 

 

다음날 A가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이였습니다. 

 

이유인즉슨, A네 엄마와 아빠가 사업실패로 인한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빠의 폭행으로 이어졌는데 

 

엄마가 아빠를 칼로 목을 찔러 죽였다는 겁니다. 

 

그리고 며칠동안 시체를 방치해두었는데 

 

화장실에 넣어놓고 냄새라도 날까 싶어 화장실문과 창문을 테이프로 칭칭 막아놓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집밖으로 나오지 않고 숨어 있었는데 때마침 A가 문방구에서 게임필통을 훔치다가 문방구아저씨에게 걸려 

 

그 집에 찾아갔을 때 걸린 것이라고 했습니다. 

 

아빠가 죽은 건 저희가 담력시험하기로 했던  전 날에 일어났던 일이였고 

 

A는 아버지가 죽은 후에도 아무런  티도 내지 않고 며칠동안 저희와 놀았던 것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짜리가 그렇게 태연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입니다  

 

그리고 A엄마는 지금와서 생각해 보건데 

 

당시 제가 무언가 이상한 것이라도 보았을까봐 저를 불러내 물어보려 했던 거 같습니다. 

 

아니면 딴 생각이 있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시에는 동네에서 꽤나 충격적인 사건이여서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소문이 났고 뉴스에서도 한번 나왔던 거 같습니다. 

 

두서없는 글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 짱공유닷컴..r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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