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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가 경험한 일 7

title: 메딕오디2019.06.04 10:53조회 수 470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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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너무 바빠서 오유는 가끔 눈팅만 했다가 생각나서 공게에 찾아왔네요.


오늘 올릴 내용은 도깨비 집과 관련된 내용이에요


저희 어머님은 자매가 많으세요. 

그중에 막내 이모댁과 친하게 지내는데, 그 곳 이모부께서 유독 절 이뻐하셨죠. 

아이들이 정말 이쁘게 생겨서 저도 애들도 좋아하고 이모와 이모부도 참 좋아해요. 

물론 다른 이모들도 사랑합니다. 그리고 큰애는 김범 닮았어요. 훈훈...

아무튼 그런 막내 이모부께서는 제가 어릴 적에 한의원을 하셨는데요.

정말 장사가 잘되었던것으로 기억나요. 

제가 어릴 때 이모댁에 가서 일주일 동안 놀고 오고 그랬거든요?

갈 때 마다 집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을 느끼다 못해 아예 집까지 큰 곳으로 이사해버렸죠. 

정말 단기간동안에요.

그러다 정말 어느날 망해버렸어요.

갑자기 손님도 뚝 떨어지고, 장사도 안되고, 나쁜 일에 이모부도 편찮으시고.그래서 다른 가게로 이사를 했었죠.


제가 어릴 때는 이모 왜 이사가냐고 물어보면 

할머니댁 근처로 이사가려고 옮긴다 라고 말씀만해주셨어요.

당시에 어린 저도 

'장사가 그렇게 잘 되는데 왜 이사를 가지?'

라고 생각할 정도로 장사가 잘됐는데,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다니...


나중에 커서 알게 된 건 당시 이모부의 한의원터가 도깨비집이었데요.

도깨비 집이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스님의 말씀에 의하면 도깨비집이란 게 한 장사가 잘되는 주기가 있고 안되는 주기가 있는데, 

장사가 잘되는 주기에는 도깨비들이 도움을 주어 잘되는 것이니 

해코지 안당할라면 꼭 그 날 번 돈 중 만원정도는 불에 태워서 도깨비에게 감사하는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스님께서 이모부의 가게에 들릴 일이 있었는데 

가게의 기운을 보고는 여기 도깨비 집이니까 꼭 그렇게 하라고 말씀하셨데요.


그런데 저희 이모부는 그런 미신같은 거 저언혀 믿지 않으시는 분이셨어요.

물론 좋으신 분이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건 믿지 않는 주의라

미신, 점, 종교 이런거 전혀 안믿으시는 분이셨거든요.

그래서 당연히 그 말은 듣지 않았어요.

그렇게, 1년쯤 있을 때였나. 이모부의 가게가 장사가 안되기 시작할 때였어요.

손님도 없고, 장사도 안되고 그러는데

그래도 이모부는 자신의 가게니까 누구보다 일찍 나와서 준비를 하고 그러셨죠.

지금봐도 참 성실하시고 귀감이 되시는 분이에요.


그런데 이모부께서 새벽에 가게에 들어오면 이상한 것이 보이기 시작했데요.

 

 

저도 한의원으로 치료를 받으러 가서 들어갔을때 구조가 기억나는데요.

위에 처럼 생겼어요. 문으로는 진료실하고 물리치료실이있구요.


그리고 이모부께서 보신 이상한 것은 저기 보이는 의자위에 있었데요.

처음에는 그냥 거뭇한 것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워낙 그런 것을 믿지 않으시는 분이라 그냥 헛것을 봤겠지 몸이 허한가 이렇게 생각했데요.

그런데 하루가 지나면 지날수록 그 거뭇한 것이 형태가 또렷해지더니

키가 작고 검은 사람이 앉아서 이모부를 보며 히죽거리며 웃더래요.


이모부는 너무 무서운데 미신같은 것은 믿지 않는 성격이니 어디가서도 말도 못하고 끙끙앓으셨었죠.

몸도 점점 안좋아지고 가게는 점점 안되고 

그리고 그 검은 남자는 의자에 앉아서 출근하는 이모부를 보다 못해서

이제는 물리치료를 하시는 이모부에게까지 다가와서 이모부를 보며 히쭉 웃었데요.


한의원에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 사람을 볼 수 있는 건 오직 이모부뿐이었고,이모부의 공포는 극에 달했었죠. 

결국 이모부는 가게를 말도 안되는 헐값에 내놓아 팔고는 다른 가게로 이사를 하셨어요.


나중에 이 일을 이모부께서 이모한테 말을 했는데

이모가 너무 무서워서 스님께 말씀을 드렸더니 

자기가 하라는데로 안해서 화가 난 것 같다며 조금만 더 있었으면 큰일이 났을 거 라고 하셨다네요.


그 가게를 떠나온 뒤로는 큰 일이 없었지만 

이모부께서는 아직도 그 일을 떠올리면 자다가도 잠에서 깨어난다고..


도깨비집에 대해서는 이게 정확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것과 같이 도깨비가 친숙한 것 만은 아닌 거 같아요.

도깨비집같은 경우는 대략 10년 정도는 무조건 성공한다고 할 정도로 장사가 잘됐다가도 

10년이 지나면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쫄딱 망하고 그런데요,

그래서 이런 걸 아는 사람은 그 기간에 맞춰서 들어가고 나온다고 그러시네요.

그리고 꿈에서 도깨비가 나오면 그건 가장 최악의 흉몽이라고 어디서 들었어요. 

확실한 건 잘 모르겠지만....저도 어디서 들은 이야기에요.


술한잔 하고 왔더니 졸리네요! 또 찾아올께요 혹여 누군가 원하신다면요..

출처 : 오유, 젠장망했어



웡 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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