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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가 경험한 일 4

title: 메딕오디2019.06.04 10:55조회 수 47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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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감은 있지만 귀신을 직접적으로 보고 그러지는 못해요.

 

그냥 주변에 신기한 경험이 많아서 그렇지 공게에 올라오는 영능력자들은 아니랍니다.

 

오늘은 제가 경험한 일 보다는 제 가족이 겪었던 일을 몇가지 말해볼께요.

 

짧은 내용이에요.

 

 

 

저희 집은 부모님 두분이 다 기가 아주 쎄세요.

 

아버지도 아버지지만 어머니도 왠만한 일에는 눈하나 깜짝 안하는 강한 분이신데요.

 

이건 어머니 일이에요.

 

 

예전부터 알고 지내던 어머니 친구분이 있었어요.

 

어머니 친구 딸내미가 저랑 나이도 똑같아서 친하게 지냈더랬죠.

 

 

그 분이 얼마 전에 치킨 집을 하나 차렸는데,일 손이 부족하다고 어머니께 도움을 청하셨어요.

 

마침 하시는 일도 없고, 집에서만 있으려니 심심하셨는지 며칠 나가서 일을 하시더라구요.

 

밤 늦게 까지 일을 하시고 자정이 되서 돌아오시곤 했는데

 

고단하신 지 오시면 주무시고 오시면 주무셨어요.

 

그렇게 한 일주일 나갔나. 어머니께서 어느 날은 오시더니 제게 이렇게 물으셨어요.

 

 

"내가 기가 쎄긴 쎄나 봐."

 

 

사실 제가 전부터 엄빠가 기가 너무 쎄서 나도 기가 쎈 편인데 눌린다고 이런 얘기를 많이 했더랬어요.

 

사주를 여러군데서 봤는데 다른 건 몰라도 한결같이 부모와 멀리 떨어져야 성공을 빨리 한다 라고...

 

그게 알고 보니까 제가 기가 쎈데 아버지 어머니 두분 다 기가 저보다 더 쎄서 내 기운이 뻗어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는거래요.

 

 

뭐 이상한 얘기로 빠졌는데, 아무튼 이런 말씀을 하시는거에요.

 

제가 그렇게 말할 때 마다 헛소리 할거면 가서 공부나 하라고 하시던 분이.

 

그래서 제가 웃으며 

 

 

"왜?"

 

 

라고 하니까 말씀을 하시는 게 그날도 늦게까지 일을 하고 계셨데요.

 

11시 반쯤 되니까 이제 어머니는 집에 돌아오셔야 해서 정리를 하고 있는데, 

 

가게에 어떤 여자가 들어오더래요.들어오더니 

 

 

"아...이상하다... 이상해.."

 

 

이러더래요.

 

머리는 가지런히 묶어가지고 묘한 기운을 내는 여자였는데 

 

가게 정리할 시간이라 매장안에 손님을 더 받기도 힘들고 

 

그래서 매장영업은 끝났어요 라고 말하려고 다가갔더니

 

그 여자가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분을 보더니 그제서야 고개를 끄덕이더이

 

 

"아 그랬구나... 그랬어. 이제야 알겠네"

 

이러시더래요. 

 

어머니는 뭐지 이사람 갑자기 들어와서는 손님은 아닌 거 같고 해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더니 그 여자 왈

 

자신은 무속인인데

 

이 골목 주변에 떠도는 귀신이 많아서 이 골목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그렇게 해코지를 한데요.

 

유독 이 집만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어서 이상하다 싶어서 들어와봤던거래요.

 

그리고 가게에 들어와서 살펴보다가 이 곳에서 일하는 아줌마 두명을 보니까 

 

둘다 기가 너무 쎄서 귀신들이 함부로 다가오지도 못한다는 거에요.

 

 

어머니와 어머니친구분은 전부터 기쎄다는 소리 많이 들었다면서 웃었고 

 

무속인은 온 김에 치킨 한마리 사들고 나가면서 하는 소리가

 

 

"그래도 이 아줌마(우리 어머니)가 기가 쎄서 귀신들이 더 못오는 것도 있으니까 일을 하더라도 같이 하라고"

 

 

뭐 그러겠노라고 하고 오셨다네요. 

 

그러면서 재미있다고 이런 소리 들으면.

 

참고로 삼주 쯤 도와주시다가 어머니께서 다른 일이 생겨서 그만 나가셨는데, 그 가게는 3개월 만에 문을 닫았답니다.

 

 

2

 

집은 제가 어릴 때 너무 가난했어요.

 

그래서 10평도 안되는 월세방에서 네 식구가 옹기종기 모여 살았는데요.

 

왜 원래 집주인집이 있고, 그 집의 방중에 하나를 월세방으로 준 거에요.

 

주인집 아주머니도 너무 좋으시고, 그 집 누나들도 잘해주셔서 참 좋았던 기억이 나요.

 

 

그 때가 초등학교 2학년 쯤 됐을 때였어요.

 

그 때만해도 어머니께서 집에서 부업을 하신다고 인형 눈 달고 뭐 그런 일을 하셨는데요. 

 

주인집 아주머니도 안계시는 주말이었어요. 

 

가족 모두가 집에서 앉아서 놀고 있었는데,

 

대문 밖에서 종소리가 들렸어요.

 

어머니는 일을 하던 것을 멈추시고 대문으로 갔는데, 문을 열어보니 스님이셨어요.

 

 

저희 외가집에 스님이 계셔서 어머니는 시주받으러 오셨나 보다 하고 잠시 기다리고 쌀을 가져오셨데요. 

 

그런데 스님이 쌀은 안받으시고 집을 유심히 살피더니 이 집에서 얼마나 사셨냐고 물어보더래요

 

그래서 어머니께서 한 4년쯤 살았다고 말씀드리니까

 

조금 심각한 얼굴이 되어서는 그제서야 쌀을 받고 감사하다며 가셨데요.

 

 

어머니는 스님이 왜 저러시지 하시고 다시 방으로 들어오셨는데 잠시 뒤에 종이 또 울렸어요.

 

이번에도 어머니가 나가셨는데, 시주를 받으셨던 스님께서 서계시는 거에요. 

 

어머니는 뭐 빠뜨리고 가셨냐고 물어봤더니 그런 건 아닌데,

 

혹시 집에 아버지가 있으면 잠깐 볼 수 있냐고 그러더래요.

 

어머니는 스님께서 하시는 말씀이라 아버지를 불렀고, 아버지께서 스님을 만나셨어요.

 

스님은 잠깐 동안 아버지를 보더니 조금은 안심하는 눈치로 이렇게 말슴하셨데요.

 

 

자신이 기같은 것을 조금 느끼는데

 

이 집 앞을 지나가다가 살의 기운(사람을 죽이는 기운)이 너무 강해서 한번 들어와 본 거에요.

 

처음 어머니 얼굴을 보니 뭔가 사고가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이렇게 기운이 강한 집에서 별 사고없이 지내는 게 이상해서 아버지를 보고싶다고 하신 거였데요.

 

 

아니나 다를까 아버지 기가 엄청 쎄서 집기운을 막고 있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아무래도 이 집이 안좋은 기운이 많으니 근 시일내에 이사를 가지 않으면 

 

아버지때문에 죽지는 않겠지만 크게 한번 다치는 일이 있을 거라고 하시더래요.

 

그리고는 원래 이런 것이 천기라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데 자꾸 마음에 걸려서 말씀을 해주셨다면서 가시더라구요.

 

 

물론 당시에 어디로 이사갈 형편도 안되고 집주인 가족도 좋아서 그대로 한 2년 정도 더 살았는데, 

 

생각해보면 제가 그 집에 있을때 눈물샘이 끊어졌었고,

 

스님이 다녀간 뒤에 아버지께서 큰 교통사고를 당하셨었네요.

 

 

몇가지 더 있는데 생각이 잘 안나서 나중에 생각나면 더 올려볼께요.

 

출처 : 오유. 젠장망했어



웡 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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