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도깨비 경험담 - 제 경험 포함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2019.06.29 11:03조회 수 1139댓글 0

    • 글자 크기


1. 부엌 솥뚜껑 도깨비

 

예전에 다니던 교회 목사님께서 겪은 경험입니다

목사님께서 어렸을때 겪은 일인데요

어느 주말 저녁 어둑 어둑해질 무렵 부모님께선 일을 나가시고 할머니께서 손주 저녁을 만들려고 부엌에 가는데 엄마야~!!!! 소리를 지르며 엉덩방아를 찍으시더랍니다

어린 목사님도 놀래서 무슨일인가  방에서 뛰어 나와 부억에 갔는데요

동화책에서나 나오는 뿔이 달린 도깨비가 솥뚜껑위에 앉아 있더래요

너무 놀라서 아무말도 못하고 입만 벌리고 눈만 멀뚱 멀뚱 쳐다보는데 도깨비가 그 모습을 보고 좋다고 웃으며 장난을 치는데

솥뚜껑을 들어 올리더니 그걸 솥단지에 넣었답니다

물리적으로 솥단지 입구보다 큰 솥뚜껑이 그 안에 들어간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계속 집어넣었다가 다시 뺏다가 반복하더니 이젠 솥뚜껑을 구부리는겁니다

그 쇳덩어리를 구부릴 정도면 힘이 얼마나 쎄다는 건지

그러더니 다시 펴놓고 원상태로 하더니 솥단지에 처음 그 상태로 올려놓고 사라지더랍니다

목사님께선 그걸보고 영혼의 세계는 역시 있다고 그걸 보지 못한 사람은 헛것을 본거라고 하겠지만 본 사람은 확신을 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기독교 신앙인이라 그러신지 그걸 사탄의 일종이라고 마귀장난이라고 생각하시더군요

각자 가진 종교에 따라 같은 것을 보고도 다르게 인식하는걸까요? 무신론자나 영혼이나 요괴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직접 겪었으면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2. 제 친구가 겪은 소복귀신

 

목사님이 겪은 부엌에 도깨비 이야기가 나온 계기가 이 이야기였습니다

어느 더운 여름날  목사님께서  목양실에 들어와 에어컨 틀어놓고 쉬라고 하시길래

목양실은 그러니까 회사로 따지면 사장실같은 겁니다 학교로 따지면 교장실 학원으로 따짐 원장실같이 목사님의 개인 사무실?

그 교회가 개척교회였고 초창기 멤버기도 하고 친구(귀신 본 친구 말고)의 아버지께서 목사님이셔서 목사님과도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였죠

저는 당시 교회를 다니면서도 그렇게 종교에 독실한 사람은 아니고 종교보단 과학적인걸 더 믿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때 어쩌다 이야기 주제가 영혼과 귀신이야기였는데

제가 그런게 실제로 있긴 할까? 난 살면서 본적도 없고 그런게 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잖아?

그러니 친구가 과연 그럴까? 야 내가 이야기 안해줬구나 그 친구가 중학생때 귀신을 본적이 있다는 겁니다

원래는 그 친구 아버지께서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하셔서 아주 어릴땐 나름 유복했답니다 차도 당시 부유의 상징인 각그랜저였고요(진짜 진골 부자는 벤츠 타고 다녔겠지만)

그런데 아버지께서 돈이 많으니 도박이나 경마등 헛군데에 시간과 돈을 쓰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어떤 집에 살았는데 터가 안 좋고 음기가 많아서 그때부터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다더군요

밝은 대낮에도 그 집만 들어가면 어둡고 어딘가 음한 기운이 멤돌고

그러다 방학때 밤 늣게까지 불끄고 방에서 스타크래프트를 하는데 한참 게임을 하던중 소름이 돋더랍니다 

누군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느낌 그게 창밖에 10미터 떨어진 곳에 전봇대가 있었는데 거기서 느껴졌데요

살짝 옆을 쳐다보니 사람이 있더랍니다 근데 이게 살아있는 사람이 아닌게 느껴졌데요

어떤 한이 있어서 그런진 몰라도 엮이기 싫어서 무시하고 게임을 하는데 5분정도 지났을까 다시 옆눈질로 보는데 아직도 쳐다보고 있더래요

고개를 돌려서 보니 와.........ㄷㄷㄷㄷ 전형적인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귀신이 있었는데 분명 사람은 아니더랍니다

다리부분도 희미했다더군요 근데 이게 웃으면서 자신을 쳐다보는데 그 얼굴을 보는 순간 자신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절대 얼굴은 쳐다보지 않고

시야에서 살짝 보이는 얼굴이 소름 끼치게 계속 웃더랍니다 너무 무서워서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척하며

일부려 스피커 볼륨을 크게 틀고 게임을 했다고 하네요(진성 겜돌이??)

그 이후에도 자다가 가위눌리면 그 귀신이 나오고 그랬다는데 그 때부터 집안일이 안 풀리고 아버지 사업체도 망했다더군요

이게 말로 듣는것과 자신이 직접 겪는것과는 천지차이라고 자신은 귀신을 믿고 안 믿고가 아니라 실제로 본 사람이라 있다는걸 안다는 차원이라 합니다

 

 

3. 우물가 도깨비

 

저희 고모 두분이 겪은 이야기입니다 고향이 전라도 쪽인데 지금도 완전히 시골이지만 그 당시엔 (아마 7~80년대?) 진짜 불빛하나 없고 완전 외지였던 곳인데요

저녁 어둑해질때쯤 저희 고모에게 우물가에 물 길려오라 시켜서 고모 두분이서 우물가에 갔는데요

저희 집이 그 마을에서 가장 끄트머리에 있었죠 더이상 길을 가도 집이 나오지 않고 한 200미터 걸어가야 숲밑에 우물가가 나오는 곳

한창 두분이서 신나게 떠들고 우물을 뜨고 물도 마시고 그러시는데 어떤 남자가 다가오더니 목이 타니 물을 한잔 달라는 겁니다

정신없기도 해서 그 남자 얼굴도 안 쳐다본채 그냥 마을 어르신인가 보다 하고 물을 떠 줬는데요

그 곳이 워낙 시골이라 마을 사람들끼리 얼굴 다 알고 모르는 외지인이 들어오면 너무 눈에 띄고 티가 나는 동네인데

참 이상한게 물을 떠다 줘서 마시는데 벌컥 벌컥 물마시는 소리가 안나고 물이 바닥에 쏟아지는 소리가 나더랍니다

뭐지??? 하고 큰고모께서 쳐다보는데 와 ㄷㄷㄷ 사람형상을 한 사람이 아닌 존재가 물을 먹는데 이게 아래턱이 없는겁니다

큰고모는 놀라서 자빠지고 작은 고모도 뭐지?? 하고 그 사람을 보는데 그 존재는 그러든 말든 계속 물을 쏟고 있었데요

작은 고모가 큰고모 손을 붙잡고 물동이도 다 내팽겨친채 집까지 전속력으로 도망을 가서 아버지에게 알렸는데(저에겐 할아버지)

할아버지께서 옆집 친구분과 같이 우물가에 가니 아무도 없더랍니다

그 존재가 외지인이면 분명 마을 사람중 누군가 목격되던가 어떤 연고가 있지 않은 이상 그 마을엔 찿아올 이유가 없거든요

그게 마을전체에 알려지자 마을 정장들 몇명이 소집되었는데 벌써 날이 캄캄해져서 어떤 사람은 후레쉬를 키고 어떤 사람은 횃불을 키고 도깨비 잡는다고 우물가부터 온 마을 샅샅히 뒤져도 이미 그 존재는 없더군요

 

 

4. 사람이 더 무섭다

 

이건 귀신이야기도 도깨비 이야기도 아닌데 625때와  전쟁이 나기전 일입니다

옆마을에 땅이 많고 돈도 많으신 지주분이 계셨는데 아마 625전이겠죠 공산주의자들이 그 사람이 돈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단체로 죽창이나 낫을 들고 몰려와 그 사람을 잡아서 어디론가 가더랍니다

마을 사람들도 무서워서 쉬쉬하는데 저희 증조할아버지께서 그 분과 친하진 않아도 몇번 안면식도 있고 인사정돈 나눈 사이라

무슨 연고로 당신들이 이 죄없는 사람을 잡아가냐고 당신들에겐 그럴 권리가 없다고 따지고 나서셨죠

참 위험한게 그러다 저희 증조할아버지께서도 봉변을 당할수 있는 일이잖아요?

그렇게 그 사람들과 한참 실랑이를 벌였답니다 당신이 나설 문제가 아니다 신경끄고 갈길 가라

그러다 마을 사람들도 그건 아니라고 느꼈는지 단체로 몰려들어 그 분을 납치해 가는걸 반대했다죠

너무 많은 마을 사람들이 몰리자 쪽수에서 몰린 그들은 포기하고 돌아가더랍니다

만약 그 지주가 잡혀갔다면 아마 죽음을 당했겠죠? 이게 전쟁이 터지기 직전의 이야기고 왜 군경들은 이런 것을 대처 못하는지 모르겠네요 

너무 외딴 시골이라 공권력이 미치지 못했을까요?

그리고 625 이후 일어난 일인데 저희 할아버지께서 당시 마을 이장을 맡으셨답니다

당시는 나이도 젊으셨겠죠 그런데 그 마을 사람들 대부분은 피난을 가지 않은 상태고

설마 같은 민족끼리 아무리 전쟁을 해도 민간인을 죽이지는 않을거라고 믿었답니다

남쪽 지방이라 안심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인민군들이 마을에 닥치고 저희 할아버지가 이장이라 대표로 지목되었는데

군인들이 집에 쳐들어와서 할아버지를 끌어내서 구타를 하였다고 하네요

사상검증을 하고 국군에게 협조한 사실이 있는지 실토하라면서요

집안도 샅샅히 뒤져서 뭐가 있는지 조사했지만 딱히 특별난건 없었죠 그 가난한 시골동네에 뭐가 있겠어요?

참 다행히도 며칠후 해꼬지를 하진 않고 마을을 떠나더랍니다

만약 저희 증조할아버지가 옆마을 지주를 살려준 것을 마을주민이나 누군가가 고발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저희 증조할아버지나 할아버지께서 끔찍한 일을 당하셨다면 지금의 저도 존재하지 않겠죠?

진짜 귀신보다 살아있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것 같네요

 

 

5. 제가 겪은 도깨비 불

 

이건 별거 아닌데 제가 10대 중반쯤이었을겁니다 그때 김포시 북변리에 살았는데 지금은 많이 개발되었지만 그땐 진짜 발달이 더디된 동네였어요

고층아파트나 빌딩은 당연히 하나도 없고 하지만 그래도 시로 승격된 엄연한 도시였죠(무늬만 ㅋㅋㅋ)

대부분 건물은 5층정도였습니다 지금은 고층 아파트가 엄청 많더군요

그래도 동네가 김포시에선 나름 번화가고 술집이며 네온싸인이며 많았고 터미널도 있었습니다(마을자랑??)

근데 학교와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 밤엔 꽤나 인적이 드물고 어두컴컴했는데요

그 날도 밤늣게 학원마치고 저녁 8시쯤 되었을까? 초가을이라 해가 일찍 떨어지더라고요

집에 가는 길에 아주 오래된 한옥집과 길 사이에 두고 폐가가 하나 있었는데요

예전엔 그 부근에 무덤가도 있었습니다 딱 그 지점을 지나가는데 시퍼렇고 번쩍 번쩍 하는 불이 공중에 떠다니는거에요

그게 엄청 밝고 번쩍 번쩍 거렸는데 제가 그걸 목격하기전 과학책을 봐서 도깨비불은 사실 인이 허공에서 타들어 가면서 생기는 현상이라 들었거든요

그래서 아 이게 그 현상이구나.....싶었는데 그렇게 생각하기엔 책과는 너무 다른겁니다

그 불은 마치 자신의 의지가 있는거 같았아요 상하좌우 혹은 뫼비우스띠처럼 한 공간에서 엄청 빠르게 휘돌아다니는데

정녕 저게 그냥 인이 타들어가는 과학현상이 맞단 말인가?.....더군다나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데 저렇게 빨리 돌아다닌다는 것이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걸론 안 보이더군요 순간 너무 무서운 생각이 들어서

자리를 피했습니다 들은 바론 도깨비에게 홀릴수도 있다고 해서요

정말 빠른 걸음으로 집까지 재촉했죠 뛰어가면 제가 도망가는게 티가 나니 아무렇지도 않은척 빠른 걸음으로

대체 그것의 정체는 뭐였을까요? 그냥 인이 타들어가는 현상이었을까요? 근처 무덤가도 있었으니.....

 

출처 루리웹 sevenstarhero 님글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065 실화 실화#4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590 0
10064 실화 실화#3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719 0
10063 실화 실화#2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741 0
10062 실화 실화#1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958 0
10061 실화 나이 23살 처음 본 귀신... 짧은 이야기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699 0
10060 실화 담벼락에 매달려 날 보던 눈동자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488 0
10059 기묘한 사라진아이들 콤프라치코스2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081 0
10058 실화 치매 할머니의 곰국.jpg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830 0
10057 실화 비닐봉지 속의 무언가1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834 0
10056 실화 우리가게에 있던 그 무언가 3편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144 0
10055 실화 우리가게에 있던 그 무언가 2편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710 0
10054 실화 우리가게에 있던 그 무언가 1편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682 0
10053 2CH 바닥이 파인 탁자 클라우드9 892 0
10052 2CH 테디베어가 버려져 있었다 클라우드9 697 0
10051 2CH 고모는 이른바 치매환자였다1 클라우드9 1038 0
10050 미스테리 화성인'이었다는 8세 소년의 지축정립에 관한 증언 백상아리예술대상 1260 0
10049 기묘한 남근목'을 남자의 집에 두게되면...1 클라우드9 1877 2
10048 실화 알바하던 카페에서 봤던 소시오패스 클라우드9 1436 0
10047 실화 오늘 혼자서 바이크 라이딩을 하다 겪은 일2 클라우드9 874 1
10046 혐오 [약혐]오토바이에서 여유부리다가6 시티븐신갈 1259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