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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3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2019.07.02 13:41조회 수 71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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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골에 살았을때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다른글을 보니, 댓글에 '어디에서 언제' 이렇게 댓글을 달으신 분을 뵌적이있어

 

되도록 낱낱이 자세하게 적을까합니다^^

 

경기도 화성군 정남면 제기리 라는 동네에서 고등학교 여름때 제가 겪은 이야기입니다^^

 

 

 

 

그곳에는 400년씩이나된 은행나무 고목이있고,

 

마을 안에는 작은 구멍가게도있고~그 구멍가게 앞쪽으로 마을앞 버스타는곳으로가는길이있죠~

 

그길에는 작은 다리가하나있고~그길 양옆엔 쭉~펼쳐진 논밭도 있구요.

 

그리고, 다리를 지나면 야갈래길이있고 그곳엔 가로등 하나가 있습니다.

 

(묘사를 너무 자세히했나요...?^^ㅋ제 이야기를 하려면 자세히하는게 낳을것같아서...ㅋ)

 

 

 

 

 

무튼, 제가 고등교때 일어났었던 일입니다.

 

같은학교에 같은동네에살고있는 병도라는 친구한명과

 

동네 앞에 시네버스타는곳쪽에 사는 창호라는 친구.

 

이렇게 저희 셋이서 학교도같이다니고 집도 같이오고했었죠.

 

그리고 저희동네에는 저번에 말했듯이 큰집도 있었구요.

 

학교가 끈나고 집에오는시간이면 항상 11시가 훌쩍 넘어있었죠...야자(야간 자율학습)때문에...-_ㅠ

 

 

 

 

그러던 어느날, 학교를 갔다가 오는길에 사촌동생 (혜영)에게 할 말이있어 동네가게에서 기다리고있으라고했죠.

 

저희동네에는 가로등이 듬성듬성있고 골목길도있어서 항상 렌턴을 들고다녔습니다.

 

제가가게앞에다다르자마자 혜영이가 엉뚱한 말을했죠.

 

"오빠, 우리동네에 정신병자 있나봐.ㅡㅡ"

 

"왠 정신병자??"

 

"오빠오기전에 심심해서 렌턴으로 여기저기 비추고있는데 논가운데로

 

 바바리코트 입고 중절모쓴 아저씨가 막 뛰어갔어.진짜빨라.ㅋㅋ정신병자인가봐ㅋ"

 

"말이돼는소리를 해라.ㅡㅡ 지금 논에 죄다 물받아놧는데 사람이 어떻게 뛰어다니냐??걷기도힘드고만."

 

"진짜라니까!! 씨..."

 

 

 

 

그렇게 사촌 동생이 잘못봤거니...하고 그날을 그렇게 그냥 넘겼습니다.

 

다음날, 친구들과 같이 집에 오는길이었습니다. 가게앞에서 얘기나누다가 들어가는것이 습관처럼 되어버려

 

동네앞에사는 창호라는 아이도 저의동네 가게에까지 와서 얘기를 했죠.집까지 가는데 10분이나 걸리는데도요.ㅋ

 

그런데 얘기를 나누던 도중 동네 다리지나서 있는 두갈래길 가로등 밑에 바바리코트를 입고

 

중절모를쓴 사람하나가 가로등에 등을기댄체 서 있었습니다.저는 저도모르게

 

"어? 어제 혜영이가 말했던 하람이네??야 저사람봐봐 한여름에 코트입고있다.ㅋㅋ"

 

하고 시선을 잠시 친구들 눈으로 옮기며 말했고,

 

저희는 동시에 다시 두갈래길을 봣죠.

 

"어디에 뭐가있다고~-_-;이게장난하나 오늘 만우절 아니다."

 

"어라...?있었는데??"

 

정말 눈을돌린시간은 길어봐야 3초됫으려나.,.,.그길에는 숨을곳이라고는 없는곳이어서

 

그시간내에 사람이 사라진다는건 불가능이죠...슈퍼맨이 아닌이상.ㅡㅡ;;

 

무튼 얘기가 나온김에 친구들에게 전날 혜영이가 해준 이야기를 해줬죠.

 

"-_-걔 더위먹었대냐...말도않되"

 

"나도 말도않된다 생각하는데, 아까 나도 그사람 봣데니까??"

 

"-_-ㅉㅉ너내일 하얀병원좀 가봐 동생이랑 손잡고.ㅋㅋ"

 

창호가 이렇게 말을하고서는 집에간다고하며 걸어갔죠.

 

저희도 집으로 다들 갔구요.

 

다음날, 학교에서 창호가 *듯이 저희반에 와서는 절 불렀습니다.

 

"야...나도봣어.나도. 나 무서워 죽는줄알았어."

 

"왜??"

 

"집에가고있는데...양갈래길 밑 가로등에 니가말한 아저씨가 있더라..그래서 좀 놀랏지.....

 

 그렇게 진짜있네...별 이상한 사람이 다있네...생각하고 지나갔거든. 근데 그사람이 나랑같이 걷는거야 바로뒤에서...

 

 솔직히 제정신도 아닌거같고...좀 등골이 오싹해서 조금 빨리걸었거든, 근데 뒤를보니까 바로뒤에서

 

그사람람도 빨리걷는거야. 애라모르겠다 냅다뛰었지...그렇게 막 버스정류장까지 뛰어서 도착을했는데...

 

 분명 내앞으로 지나가는걸 못봣거든. 근데 버스정류장 에서 날 쳐다보고있더라고...

 

 모자때문에 얼굴도 잘않보이고..,.무튼 무서워서 집에가려는데 어느새 내옆에 와서

 

 갑자기 내팔을 엄청 꽉잡고서는 막 머라고 떠드는데 뭐라하는지 하나도모르겠고

 

 진짜 정신이 아찔하더라구...그래서 그손 뿌리치고 집으로 막 뛰어갔는데

 

 뒤돌아서 보니까 그아저씨 팔이없어....손도,,,근데 내팔을 어떻게잡았지...??귀신이야진짜...귀신..."

 

 

 

 

다음날, 정말 이상하다싶어 버스정류장에 있는 가게 아주머니께 여쭈었죠...

 

"혹시 이근래에 바바리코트 입은 아저씨 아세요??"

 

"아...그냥반?? 그냥반 매일같이 자기아들 온다고 만날 기다리드마. 어끄저께인가...나흘전인가??

 

 요앞서 오토바이 뺑소니당해서 죽었어야..불쌍하지...마누라 아들낳자마자 도망가고...지아들도 오토바이에 뺑소니당해서

 

 하늘가뿌고...참...인생이 기구하지그냥반도. 근데 그건 왜묻는디야??"

 

 

 

 

정말 어처구니없고...멍해져버린저는 친구들한테 그이야기를 해줬고

 

창호라는 애는 다시는 저희동네않쪽까지 않온다했죠.ㅡㅡ

 

 

 

 

어느날 운학이라고 학교근처사는 친구네 집에서 놀다가 막차응 놓쳐버려 스쿠터가있던 운학이가 집까지 데려다주었었죠.

 

근데 다음날 운학이가 저에게 와서는

 

"나어제 귀신봣어 니네동네에서...나죽는줄알았어진짜..."

 

"너도 바바리코트봣어??"

 

"몰라. 형체만봣는데 니네동네안쪽에 있는 구멍가게옆에 플라스틱 상자 엄청 많이 쌓여있잔아."

 

"응. 진짜 많지.ㅡㅡ"

 

"근데 거기 막 지나려고하는데 그 형체가 거기쌓여있는 박스를 친거같았거든??

 

 근데 그많던 상자가 한번에 전부 다 쓰러지고 진짜 놀라서 자빠질뻔했거든;;

 

 근데 어떻게 않자빠지고 막달려서 도망가려고 하는데 상자가 나한테로 박 날라와서

 

 나 죽는줄알았어진짜....테어나서 처음으로 공포의 눈물을 흘렸어. 아...진짜 다신않데려다줘거기 다신안가"

 

 

 

 

그렇게 제친구들두명과 저는 가까이서 보지 못했지만 저도봣고, 제사촌동생 혜영이도 보고...

 

그때를 생각하면 무섭기도하고, 한편으로는 그 아저씨가 이해도됩니다.

 

제친구를 따라다닌건...자기의 아들을 찾고싶은 마음에...

 

제친구를 박스로 위협했던건 오토바이때문에 죽은 자기아들이 생각나서 그러셨던듯 싶습니다...

 

그아저씨를 본건 저희뿐만아니라 동네분들도 가끔 보셨다고하네요.

 

그래서 마을 회관에서 잔치하던날, 그분 명복도 빌어드리고 제사도지네드리고 그렇게 달래드렸답니다.

 

저희가 봣던 그 아저씨 그후로는 보지못했고, 지금은 시네쪽으로 이사를 와서 아직도 그분이 떠도시는지는 모르지만,

 

정말 이승에서는 불행했지만...좋은곳으로 가서 행복하게 지네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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