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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오늘은 날씨가 맑잖아요.

개팬더2015.06.09 23:33조회 수 991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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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침에 학교를 가기전에 꼭 기르던 물고기들에게 밥을 줘요.


그래서 물고기 밥을 주려고 거실게 갔어요.


그런데 아빠가 거실에서 신문을 보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아빠한테 말을 걸었어요.


"아빠 뭐 보세요?."


"..."


아빠도 아무말이 없어요. 


조금은 속상해요. 왜 내말에 아빠는 대답을 안해주죠?.


하지만 괜찮아요. 오늘은 날씨가 맑잖아요.


이제 나는 옷을 입으러 방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형이 아침부터 컴퓨터를 하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그래서 형이 학교 늦을까봐 소리쳤어요.


"형아!!. 학교 가야지!!."


"..."


형도 아무말을 안해요.


하지만 괜찮아요. 오늘은 날씨가 맑잖아요.


저는 옷을 다 갈아입고 가방을 메고 집을 나왔어요. 


그런데 지나가는 사람들 중 한명도 저를 쳐다 보지 않는 거 있죠?.


하지만 괜찮아요. 오늘은 날씨가 맑잖아요.


학교에 도착하니 아이들은 벌써 다 앉아있고 선생님도 와 계셨어요.


저는 혼날까봐 재빨리 내 자리로 가서 앉았어요. 


다행이도 선생님과 아이들은 저를 못봤나봐요. 


옆에 짝꿍에게 인사를 했어요.


"안녕?. 정은아?"


"..." 


정은이도 아무말이 없어요. 


하지만 괜찮아요. 오늘은 날씨가 맑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앞문이 열리면서 생전 처음 보는 여자애가 들어왔어요.


아마 전학생이 왔나봐요. 


저는 쉬는시간에 전학생에게 다가가서 인사를 했어요.


"안녕?. 난 진우야. 넌 이름이 뭐야?."


그러자 전학생이 대답했어요.


"응. 안녕. 난 지은이라구 해."


어라?


오늘 제말에 처음으로 대답을 해줬어요. 


너무 기뻤어요.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우리를 하나도 안쳐다봐요.


아마도 제일 먼저 내가 인사해서 질투가 났나봐요.


방과후에 저는 지은이에게 갔어요. 


"지은아. 오늘 우리집에 가서 놀래?. 맛있는 것도 진짜 많아."


지은이가 웃으며 대답했어요.


"그래. 진우야. 빨리가자."


역시 지은이는 내 말에 모두 다 대답을 해줘요.


지은이랑 우리집에 왔어요. 


"다녀왔습니다."


"..."


"..."


"..."


엄마는 아직도 주방에 계시네요. 


아빠도 아직 거실에 계시네요.


형은 아직 방에 있나봐요.


하지만 모두 대답을 안해줘요.


하지만 괜찮아요. 


오늘은 지은이가 있잖아요.


그런데 갑자기 지은이가 배가 아프데요. 


그래서 화장실에 데려다 줬어요.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지은이가 안나오는거 있죠?


그래서 화장실로 가서 지은이를 불러 봤어요. 


"지은아 왜 안나와?"


"..."


지은이가 대답을 안해요. 


하지만 괜찮아요. 오늘은 날씨가 맑잖아요.


저기 그런데 저 궁금한게 있어요.


혹시 나는 귀신이 아닐까요? 


다른 사람들은 왜 내 말에 대답을 안해줄까요?


근데 지은이는 아직도 안나와요. 


기다리다가 잠깐 잠들었어요. 


중간에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깨어 났어요.


그런데 저만 빼놓고 엄마랑 아빠랑 형아랑 지은이랑 거실에 모여 내사진을 보고 있는거 아니겠어요?


저는 너무 기뻐서 달려 갔답니다.


그런데 아무도 절 쳐다 보지 않아요. 


아마도 전 이세상 사람이 아닌게 분명해요.


다시 잠이나 자야겠어요. 


내일도 날씨가 맑았으면 좋겠어요.



























비가 내린다. 진우의 집 앞에는 여러 대의 경찰차가 서있고, 분위기 또한 너무나 심각하다.

추적추적 내리는 빗소리와 경찰차의 싸이렌 소리, 그리고 시체들을 수습하는 경찰들의 움직이는 소리만이

내리는 빗소리에 담겨져 은은하게 들려온다. 





"은주 엄마, 옆집 얘기 들었는가?."


"글쎄 말도 마요. 옛날부터 그집 작은아가 학교에서 왕따 당하고 맨날 맞고 들어 왔다 잖아유."


"그거 뿐만이 아니래두, 그집 식구들 까지도 그 아이한테는 신경도 안썼디야 글씨."


"그러니 아가 미칠 만도 하지.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나이도 어린 것이 자기 가족을 다 죽일 생각을 했디야."


"그러게나 말이여. 참 그 뭐냐, 가족들 말고도 전학온 여학생도 한명 죽였다고 안하요?."


"뭐 참말이여?."


"예~. 그 전학온 아는 그 작은아가 왕따 당하는지 모르고 집에 놀러 왔나봐요. 근디 집에 들어와서 시체를 보고선 소리를 질러나 봐요."


"쯧쯧. 그 아는 뭔 죄래. 여튼 말세야 말세."


"그러게나 말이예유. 근데 더 영특한건 뭔지 알아요?."


"먼데 그리여?."


"아 글씨, 그 작은아가 그 아빠는 거실에다가, 엄마는 주방에다가, 지 형은 방에다가, 그 뭐시다냐, 아 그 전학온 여자애는 화장실에다 시체를 갖다 놓고 자기사진을 한장씩 얼굴에 호치케스로 밖아 놨다 안하요. 그리고는 지는 현관문 앞에서 목 매달아 자살하고잉."


"아따 그라요?. 참 무섭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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