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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추운 날 버스정류장에서 있었던 일이야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2019.07.23 14:17조회 수 86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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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3때 겨울방학 쯤 10시 반 정도에 버스정류장에서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때 정말 추워서 친굴 욕하면서 아 새끼 오기만해봐. 진짜 가만안둬. 하면서 벌벌 떨고있었어. 

근데 코트모자 푹 뒤집어 쓴 아주머니가 버스정류장 의자에 앉더라고 자세히 보니까 코트 안에 아기가 있는거 같았어.

 

 

우리동넨 버스가 11시 까지는 운영하는데 아 버스 기다리려나 보다 했지. 

근데 유달리 버스가 안 오더라고. 게다가 눈이 오기시작했어. 


눈이 조금씩 오다가 점점 입자가 굵어지는게 버스도 안 올거같아서 속으로 저 아주머니랑 애기가 걱정되더라고. 그러다 아기가 울기 시작했는데  

뭐가 되게 아픈의 아기의 울음소리같아서 아기 아픈거 아닌가? 추운데 오래있으면 안될텐데.... 걱정이 되었어. 


그래서 "아줌마, 저기요. 버스 이제 안 올거 같은데. 택시타는데 저기 있으니까 택시라도 타세요."했거든. 


근데 아무 말도 안하는거야. 


잘 못들으셨나? "저기요. 아줌마 버스 안 올거 같으니까 바래다 주실분 연락하세요. 

전화 없으시면 제가 핸드폰 빌려드릴테니까 전화하세요." 라고 말하는데 아줌마랑나랑 눈이 마주쳤어.

 

아줌마 눈이 충혈되었는지 빨갛더라고. 좀 흠칫 했는데. "저기 핸드폰.."하는 순간 "이아이는 내 아이야! 가까이 오지마!! 다가오면 죽여버린다...

" 하면서 시뻘건 눈으로 나를 죽일듯이 쳐다봤어. 


내가 뒤로 물러나니까 "너도 내 새끼 죽일려고 그러지? 그렇지? 하는데 " 갑자기 주머니에서 긴 과도를 꺼냈어.

난 과도 보자마자 바로 소리지르면서 뛰어갔는데 눈 와서 대리석 깔린 보도에 넘어졌어. 


그러다 뒤를 봤는데 그아줌마...? 자기 아이 팔만 붙잡고 뛰는데 보니까. 

머리가 덜렁덜렁하고 머리가 반은 빠진 콩콩이 인형이었어.  

그와중에 콩콩이 인형에서 아기 우는 소리가 났는데. 


내가 아픈아기라고 생각했던 그 소리였어. 

그 콩콩이 인형이 우니까 "내새끼....배고파? 좀만 기달려. 


엄마가 잠깐 할일이 있어서.." 하면서 보채는 아이 달래듯 껴안았는데 엄마 참 좋아! 아이좋아! 꺄르르 라고 소리가 나더라. 

이틈을 타서 나는 뒤도 안보고 바로 집으로 달려갔어.

 


 

그여자 생각하면 아직도 무서워.... 근데 그아줌마 과연 여자였을까? 지금 생각하면 남자인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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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나무의 미신

 

 

 

 

 

 

 

 

 

 

 


예로부터 전해오길- 복숭아나무가 집 안에 있으면 좋지 않은 일이 생긴다고 해서, 절대 집 안에 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그 말을 무시하고 복숭아나무를 심었다가 된통 혼이 난 사람이 있으니, 바로 ...저희 가족입니다.

 

 

 

계속 읽기...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 집 뜰 안 한가운데에 복숭아나무가 한그루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꽃이나 나무를 심는 걸 좋아하셨는 데, 

아마 다른 나무라고 착각하시고 심으셨던 것 같습니다.

 

복숭아나무가 자라나고 꽃을 피울 무렵이 되자 동네 사람들이 얼른 저 복숭아 나무 베어버리라고 우리 집에 올때마다 아버지에게 말씀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꽃이 저렇게 예쁜데 베어버릴 필요가 있냐며 동네사람들이 뭐라하든 한 귀로 흘리셨습니다.

 

복숭아 나무 꽃 보신 일 있으세요? 정말 예쁘답니다. 

작은 분홍색 꽃이 가지 마디마다 열려서 한껏고운 자태를 뽐내기 시작하면 그처럼 황홀한 광경도 흔치 않습습니다. 

그 나무는 정말 고왔었습니다.

 

하지만 복숭아 꽃이 만발하기 시작하면서 집에는 좋지 않은 일들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복숭아 나무를 베지 않아서 라는 말을 증명하듯이...

 

어머니께선 갑자기 몸이 많이 약해지져서 병원에 다니기 시작하셨고, 

아버지께선 하시는 일마다 잘 되지 않으셨는지 술을 드시는 일이 늘어, 엄마와 다투시는 일이 잦아지셨습니다.

 

그렇지만 복숭아 나무 탓이라고 꼭 꼬집어 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 설명하기 어려운 공포감이 집안을 맴돌기 전까지.

 

어느 날이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니 엄마도 아버지도 집에 계시지 않았고, 저는 방에 앉아 숙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 혼자 있는 방 안에 누군가 있는 듯한 묘한 느낌...

 

문득 방 창문으로 복숭아나무가 정면으로 보였는데, 그날 따라 복숭아나무가 절 쳐다보는 것처럼신경이 쓰였습니다.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계속 마음이 뒤숭숭해져서 결국 창문을 닫아버렸습니다.

 

그런데 그때... 등 뒤에 누군가 서있다는 기척이 느껴지면서 머리가 쭈삣 서는 것이었습니다. 저는온 몸에 소름이 돋았고 차마 뒤를 돌아보지 못하고, 

시선을 약간 옆으로 돌렸는 데...

 

하얀 한복을 입은 여자의 팔이 보였습니다.

 

저는 뒤돌아 보지 않은 체 바로 방에서 뛰쳐 나왔습니다. 

아직도 그 하얀 한복의 팔이 절 감싸안으려는 느낌이 생생합니다. 

그리고 그 후로는 집에 혼자 있지 않았습니다.

 

며칠 뒤. 학교를 가려는 데 마당의 복숭아나무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머니 말씀으론 아버지께서아무 말씀도 안 하시곤 새벽에 갑자기 도끼로 베어버리셨다는 데, 그때부터 집 안은 다시 평온을찾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도 건강이 많이 좋아지시기 시작했고 아버지의 일도 잘 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날 밤, 동네 아저씨들과 술자리를 나누시면서 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을 우연히 듣게된 저는 다시 무서움에 잠을 설쳤습니다.

 

아버지께선 말씀하시길... 복숭아나무 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꿈에 하얀 소복을 입은 여자가 나타나서 집 주변과 뜰 안을 빙글빙글 돌아다니더랍니다.

 

그리고 복숭아나무마다 복숭아 꽃이 아니라 한복을 입은 여자의 손이 나와서는 아버지께 이리 오라고 손짓을 했는데...

 

결국 견디다 못한 아버지께서 새벽에 일어나 복숭아나무를 베어버리신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는꿈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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