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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지금도 잊을 수 없는 경험......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2019.07.23 14:17조회 수 906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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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년때 겪은 일이야 .. 
글을 쓰는 지금도 소름이 돋을 정도야 .... 
이제 시작할께..

 

학교는 산꼭대기에 있었고, 학교에 가려면 꼭 성당앞을 지나야만 했어 
워낙 그 성당이 이쁘고 유명해서 종종 영화촬영을 하기도 했어


그날도 나는 친구 5명과 쪼르륵 줄을 서서 내리막길을 내려가던 중이었어 
그런데 갑자기 내몸이 싸늘해지고, 소름이 돋기 시작하더니, 어디선가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어...... 
시선이 느껴지는 쪽을 쳐다보았더니 그곳에 흰 원피스를 입은 긴머리의 여자가 서있더라..

건물 중간에 ㄷ자로 비어있는 곳에 십자가가 있었는데 그 앞에 여자가 서 있었어 
 

애써 못본척을 하고 걸어갈려는데 자꾸 신경이 쓰이자나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그래서 다시 쳐다봤더니 그여자랑 시선이 마주치는 느낌이 드는 순간 떨어지는거야


툭하고...

 

나는 너무 놀란나머지 그자리에서 소리도 내지 못하고 주저앉았어 
아.. 내가 보는 앞에서 누가 자.살을 하는구나 .....

 

 


그런데 바닥과 부딪히는 소리가 안나는거야... 그래서 이상하다 ? 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갑자기 우르륵 둘러싸더니 나보고 "ㅁㅁ야 괜찮아??? 어디 아퍼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앞쪽을 손가락질 하면서 누가 떨어졌어 !!!! 이랬더니 장난치지 말라고 그러는거야 ...


그말을 듣고 나는 이상하다 싶어서 앞을 봤더니 아무것도 없더라구... 
한동안 주저 앉아서 (그래봤자 1분정도?)벌벌 떨고 있으니깐 원래 그런걸 잘 느끼는 친구가 
뭔가 느낌도 이상하고 한여름인데도 몸이 갑자기 차가워 졌다고 얼릉 집에가는게 좋겠다고 하여 
급히 그자리를 떠났어 ....

 

그렇게 그날밤 잠을 자듯 말듯하면서 하루를 지새었어 .. 
결국 다음날 나냔은 지각을 하게되었고,, 급하게 학교에 가는 중이었어 ... 
너무 급해서 어제 생각은 다행이 안났었는데

지각을 해서 그런가 사람이 없더라... 특히 우리학교 학생들 ;;; 보통 20분정도 지각할때 한두명이 있기 마련인데 그날은 너무 이상했어 
공기 자체가 차갑고 묵직하다고 해야하나 .... 암튼 그랬어


그러다 성당앞을 지나게 되었는데 어제 생각이 문득나는거야 .... 
그래서 성당 앞이 안보이는 쪽으로 뒤돌아서 걸어갔어 ..


근데 그게 더 문제였던거야 
뒤쪽에는 장례식장이 있었거던 ...

거의 뛰듯이 걸아가는데...... 장례식장에서 영정사진을 안은 사람들이 울면서 나오더라구...

 


그런데 그 사진을 보는 순간 나는 또 얼음이 되어버렸어.........

 

 

왜냐면 그 사진속 여자가 어제 ㄷ자에 있던 그여자랑 같은 느낌인거야 
아니 거의 확신이 들었어...


거리가 있었기 때문에 또 밤이었기 때문에 정확하게 그 여자의 얼굴은 보지 못했지만 
느낌이라는게 있자나 ...................

 


그렇게 나는 영정사진을 몇분간 쳐다보고 있었어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당연하듯이 그중 한사람이 나에게 "괜찮으세요?"라고 하는거야

 

내가 대답을 못하고 있었더니 "혹시 우리 조카를 알고 있냐?" 이러더라구.. 
그래서 "아니다 모른다 ... 그런데 어제 내가 이상한걸 봐서 뛰어내리고 그여자가 아니 저 분이 ..." 라는 식으로 횡설수설했어... 
지금도 뭐라고 했었는지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중요단어는 알아들으셨나봐 뛰어내리는걸 내가 봤다는 걸로

갑자기 뒤에있던 부모로 추정되는 사람을 부르더니 
자초지종을 물어보시더라구 나에게


그래서 무섭고 놀라웠지만 정신을 차리고 어제 겪은 일을 차근차근 이야기를 했어

 

그랬더니 ..................


그 시각에 그 여자분이 떨어져서 돌아가셨데... 
정확하게 말하면 이 여성분이 어느 병원에 입원중이었는데 
옥상에서 바람을 쐬던중 성폭행의 위험이 찾아왔고 결국엔 떨여져서 돌아가셨데.. 
이부분은 cctv로 밝혀졌다고 하더라.............


어머니로 추정되는 아주머니가 한참동안 울면서 내손을 꽉 잡고 있으셨는데 ..

아직도 그 순간을 잊을 수가 없어....

 


내가 그날 본 여자는 나에게 전하려던 메시지는 뭐였을까 ?? 
아직도 이일만 생각하면 무서우면서도 슬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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