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고속도로에서 겪은 일

title: 아이돌휘파람파람파람2019.09.15 18:55조회 수 3027추천 수 2댓글 1

    • 글자 크기


x4년 전 일에 겪은 일입니다.
고등학생이었던 전 평소와 다름없이 저녁에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형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어 집에 빨리 와."

집에 도착해서 부모님 차를 타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병원으로 곧장 향했습니다. 시내를 빠져나가 고속도로를 한참 가고 있었는데, 아버지의 차와 마티즈가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아버지는 마티즈가 바로 옆 차선인데 졸음운전을 하는 듯 차가 왔다 갔다 하면서 차선을 침범하기에 마티즈가 다시 본인의 차선으로 넘어갔을 때 옆을 빠르게 지나가려다 마티즈가 다시 차선을 침범하면서 살짝 박은 것이었습니다.

다행히도 저희 가족이나 마티즈 차주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갓길에 차를 대시고 마티즈도 갓길에 차를 세우고 부딪친 부위를 봤는데, 아주 크게 파손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티즈의 운전자는 여성분이더군요.

옆에 남자가 타고 있었는데, 아마 주무시고 계시는 것처럼 보였던 걸로 보아 교대로 운전하다가 사고 난 것 같았습니다. 평소였다면 아버지는 크게 싸우셨을 텐데, 상황이 상황인 만큼 차량번호와 전화번호만 받고 바로 출발하였습니다. 마티즈 운전자분도 큰 싸움으로 번지지 않아서 조금 다행인 표정으로 다시 운전석에 앉으셨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 왜 남자가 운전을 안 하고 여자가 계속 운전하죠? 사고 냈으면 다시 교대로 운전해주면 좋을텐데..."

문득 생각난 걸 아버지께 여쭈어 보았는데, 아버지 말씀은 이상했습니다.

"저 차는 여자 혼자 운전하던데 무슨 소릴 하는 거냐?"

어머니도, 형도 마티즈에 여자 혼자 밖에 없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를 제외한 가족들이 그리 말하니 제가 이상한 사람 같았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 상황이기도 해서 더 이상 말할 수 없었지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제 눈에만 보였던 그 남자의 정체가 궁금해집니다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368 실화 소름돋는 정체불명의 사진들4 title: 하트햄찌녀 9598 3
10367 실화 폐납골당1 title: 하트햄찌녀 4034 1
10366 실화 우리 지역 저주받은 무당집1 title: 하트햄찌녀 4242 1
10365 실화 무조건 모르는척하세요2 title: 하트햄찌녀 4538 2
10364 사건/사고 ‘고무물통 살인’ 부부 징역 15년·7년…생전에는 성매매 강요도 yohji 604 1
10363 실화 11시 11분의 전화2 한량이 3727 1
10362 실화 불청객1 한량이 3586 1
10361 실화 대관령 고개2 한량이 3876 1
10360 실화 모텔 괴담3 한량이 3965 1
10359 실화 친절하지마2 한량이 4124 3
10358 실화 금정산1 한량이 3614 1
10357 실화 야간 편의점2 한량이 3483 2
10356 실화 어머니의 소원1 한량이 3338 1
10355 실화 한국 전통 문화 대학교2 한량이 4550 2
10354 사건/사고 싸이코패스 살인마와의 인터뷰 찬란하神김고 792 1
10353 사건/사고 아직 해결되지 않은 잔인한 미제사건.jpg1 산꾼 890 2
10352 전설/설화 고대 이집트의 수달신2 행복하세욤 1122 1
10351 사건/사고 범죄 흔적 끝까지 추적한다 미제사건 해결하는 과학수사의 세계.jpg2 뚝형 786 0
10350 사건/사고 95년도 대구 "가스폭발사고" 기억하시나요3 title: 하트햄찌녀 4928 3
10349 실화 아내의 스토커1 title: 하트햄찌녀 4374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