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붉은 눈길

title: 아이돌휘파람파람파람2019.10.21 14:00조회 수 834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친척 산악인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제 친척은 주말이 되면 산행을 갑니다.

 

 

그리고 저는 그때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날은 해발 6000m의 산 등정을 시도했습니다.

 

 

정상 부근은 맹렬한 바람 때문에 똑바로 걷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한 곳으로 시선을 돌리니 밧줄에 묶여 있는 시체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곳은 사망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바로 죽음의 지역이라고 불리는 지점.

 

 

그래서 친척은 이상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일단 이곳까지 오면 웬만한 생물은 살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새벽 2시쯤에 천막 안에서 잠을 자던 친척은 발걸음 소리를 듣고 밖으로 나갔다고 합니다.

 

 

분명히 조금 전까지 바람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는데 말이죠.

 

 

밖에는 수많은 발자국으로 가득했습니다. 동료들도 이상함을 눈치채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레 주변을 둘러봤다고 합니다.

 

 

그러자 저 멀리서 수 많은 사람이 눈길을 걸어 오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의 눈은 풀려 있었고 이 세상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듯한 얼굴로 이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얼굴이나 다리에는 무수한 상처... 그리고 얼굴의 반은 뼈가 보이고 있었습니다.

 

 

분명하게 죽어있는... 하지만 이상하게 무섭다는 느낌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저 가만히 그 행렬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아침이었습니다.

 

 

어제와는 다르게 맑고 푸른 하늘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꿈이었는가... 그렇게 마음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하지만 천막 주위에는 붉게 물든 눈길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제야 꿈이 아니었음을 알고 무서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결국, 정상에 오르는 것을 포기하고 내려왔습니다.

 

 

그 이후 친척은 등산을 그만두고 지금도 건강하게 살고 있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453 실화 범 이야기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503 1
10452 실화 아무데서나 분신사바 하지 마세요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15 1
10451 실화 3시간 전에 군대있는 후배한테 전화가 왔습니다...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770 2
10450 실화 수면제 먹으면 잠자듯 죽는게 아니였어;;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6120 1
10449 실화 처음엔 웃다가 생각해보니 소름이 돋네요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079 2
10448 실화 나도 내 실제 경험담..닭살조심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595 1
10447 실화 나도 내 실제 경험담..닭살조심(2)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73 1
10446 실화 우리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이야기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439 1
10445 실화 고시생이 겪은 기괴한 일들...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870 1
10444 실화 고시생이 겪은 기괴한 일들...(2편)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513 1
10443 실화 고시생이 겪은 기괴한 일들...(3편)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512 1
10442 실화 고시생이 겪은 기괴한 일들...(4편)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457 1
10441 실화 고시생이 겪은 기괴한 일들...(5편)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436 1
10440 실화 고시생이 겪은 기괴한 일들...(6편)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525 1
10439 실화 고시생이 겪은 기괴한 일들 (7편)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843 2
10438 실화 이상한 지하실3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932 1
10437 기묘한 성모마리아를 보려다 50여명이 실명해 1 외지르 959 0
10436 미스테리 철지난 싱크홀. 그리고 블랙 풀. 1 외지르 867 3
10435 미스테리 뉴질랜드 정체불명의 소리의 정체.1 외지르 788 0
10434 실화 귀신과 같이 한방에서 지낸 10년3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522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