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전설/설화

조선을 떠돌았던 12가지의 음습한 괴담 3편

클라우드92020.01.30 00:07조회 수 624댓글 0

    • 글자 크기


1700년대 후반에 한 부유한 집에서 사치스러운 음식을 개발해 먹어서 널리 소문이 난 것이 있었다. 

그 음식은 바로 일종의 떡국이었는데, 국속에 들어가는 떡을 극히 교묘하게 만든 것이었다. 

귀여운 어린 아이의 모양으로 떡을 빚는데, 

눈 코 입 귀 피부를 어린 아이와 꼭 같이 정밀하게 만들고 팔과 다리 또한 진짜처럼 만들었다. 

 

그래서 이 음식은 눈으로 보기에 귀엽고 살아 있는 작은 사람처럼 생생하게 꾸미고, 

귀로 듣기에 국물 속에서 움직이고 국물이 스며들고 나올 때에 소리가 먹음직 스럽고, 

코로 맡기에 냄새가 향기롭고, 혀에 닿으면 맛이 오묘하고, 

어린 아이 모양의 떡을 이빨로 뜯어 씹을 때 

입술과 잇몸에 닿는 감촉이 부드럽고 기분 좋게 만든 것이었다. 

 

이 음식은 널리 소문이 났는데, 곧 이 사람은 망하고 말았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음식 사치를 극도로 부리는 자는 망한다는 속설이 맞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다른 예로, 1651년 김자점의 가문이 망할 무렵 즈음에, 

김자점은 모든 음식이 씹기에 단단하다고 투정을 부려서, 

오직 갓 부화한 직후의 병아리만을 구해다가 알에서 겨우 병아리로 변한 

그 직후의 상태로 요리하여 씹어 먹었다고 한다. 
개드립 - 조선을 떠돌았던 12가지의 음습한 괴담 3편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0713 Reddit 채워지지 않는 허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543 1
10712 실화 눈보라를 헤치며 복귀한 탈영병이야기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550 2
10711 실화 기억에 남는 할머니...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324 2
10710 2CH 탄자와 호수+여신이 살고 있는 산3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173 1
10709 2CH 친절한 선배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00 1
10708 2CH [번역괴담][2ch괴담]결벽증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14 1
10707 2CH [번역괴담][2ch괴담]왕따를 당하던 여자아이3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87 2
10706 2CH [번역괴담][2ch괴담]졸업 기념 여행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29 1
10705 2CH 친절한 선배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105 1
10704 2CH [번역괴담][2ch괴담]벚꽃이 필 무렵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833 1
10703 2CH [번역괴담][2ch괴담]할머니의 일기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36 1
10702 2CH [2ch괴담]얼굴인식 시스템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28 1
10701 2CH [2ch괴담]청소용구함3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102 1
10700 2CH [2ch괴담]경찰관의 눈물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82 1
10699 2CH [2ch괴담]자수한 이유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054 1
10698 2CH [2ch괴담]아이의 손바닥3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139 2
10697 2CH [2ch괴담]친구의 고백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120 1
10696 2CH [2ch괴담]틈새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16 1
10695 2CH [2ch괴담]판데믹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090 1
10694 2CH [2ch괴담]하루미의 말로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63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