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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나와 귀신이야기 12 - 나

형슈뉴2014.09.04 23:01조회 수 2124추천 수 2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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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제 이야기를 쓰려고 합니다.



이번에는 소설 형식이 아닌 완전 블로그 형식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소설형식도 자꾸 쓰니 식상하기도 하고……


솔직히 제가 엄청 고생해서 쓰는 만큼의 결과는 안 나오는 듯 하네요.


대박과 쪽박의 양 갈래에서 너무 극단적으로 갈리는 듯 합니다.



 

이번 글은 탈고도, 수정도 안 했습니다.


그냥 생각 나는 데로 쓰고 올렸습니다.



 


 

이제까지 소개도 못한 거 같은데 저는 28살의 평범한 남자임.


임체를 많이 쓰면 톡이 된다고 해서 나도 쓸 것임.



 

이러면 되게 이상해 보이겠죠?


개인적으로 언어파괴를 싫어해서 읽기 편하게 정자로 예쁘게 쓰겠습니다.


제 전공에 대해서 오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공은 경영학이며, 심리학을 어느 정도 공부했습니다. (부전공은 아닙니다.)



 

소설이나 글은…… 중학교 때부터 어느 정도 써 왔습니다.


책도 많이 읽었을뿐더러, (28살 현재 읽은 책이 대략 6~7천권 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만화책 제외입니다. 만화책 넣으면 만권은 
가볍게 넘어간다고 장담합니다.)



 

고등학교 때 모 대학 문예창작 대회에서 대상을 탄 것을 계기로 해서 
미친 듯이 쓰다가 누구나 그렇듯 군 입대 후 상상력이 마비 되어 
버렸습니다.^^;최근에 다시 살리려고 노력하는 중 입니다.



 


 

--------------



 


 

제가 가장 처음으로 알 수 없는 것을 만나게 된 것은


기억이 있는 것만 하면 유치원 때부터 되겠군요.


언제나 유치원을 갔다 오거나 할 때 제가 위험할 까봐 문 앞에서


언제나 기다려 주시던 흰머리의 인자한 할아버지.


그분은 저희 집이 세 들어 살던 직업을 무당을 가지신 (큰 방 할머니라고 불렀습니다.) 
할머니의 신이셨습니다.



 

어릴 적부터 몸이 허약해서 유치원 가는 것을 빼고는 밖에서 
놀지 조차 못했던 저였습니다.


(일반 친구들 보다 10cm 정도 작다면 이해하시겠죠? 
당시에는 힘과 덩치가 우선하던 나이니깐요.)


동생도 제가 5~6살 때면 고작 1~2살이여서 같이 놀지도 못했죠.


주위에 또래 친구들은 많았지만요.



 

그래서 읽었던 것이 책 이였습니다.


책을 읽게 된 경우도 할아버지께서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면서


‘넌 앞으로 책을 가까이 해야 하니 지금부터 읽어야 한다.’ 라고 말씀 하시더군요.



 

어떻게 기억 나냐고요?


이런 저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신이 아니라고 해서 남도 그러겠지
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저는 3~4 살부터 기억이 시작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전혀 몰랐지만…… (모두 모여서 고기 구워 먹을 때도 옆에 계셨습니다.)


우연히 그 큰방 할머니에게


“할머니! 할아버지 어디 있어요?”


라는 말에 할머니께서 흠칫 놀라더니……


“다른 사람 있을 때는 그런 말 하지마. 그러면 다시는 할아버지 못 볼 수도 있어.”


라고 말씀하셔서 그 이후로는 그런 말을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유일한 제 친구를 잃을 수도 있다는 느낌이 어릴 때도 들었거든요.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를 말씀해 드리겠습니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 오던 저는 왠 아주머니가 골목길 앞에서

서성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동네가 조금 이상해서…;;

골목길을 한참을 들어가야 (한 200m?) 저희 집이 나왔거든요.


그 초입에서 기다리고 있던 겁니다.



 

제가 골목길로 들어가자 그 기분 나쁜 아주머니가 저를 따라 왔습니다.


따라 오면서 저에게 계속 말을 걸었죠.


“야! 내 아들 해라. 너 같은 애 가지고 싶었어. 이 아줌마가 맛있는 거 사줄테니까.”


당연히 저는 말 잘 듣는 아이였습니다.


모르는 사람 따라가지 말라고 많은 세뇌를 받았었죠.



 

저희 집에 거의 도착 할 때쯤에는 거의 빌다시피 저에게 애원을 했습니다.


그냥 한번만 같이 가자고…… 네가 좋아하는 거 모든지 다 사 줄 수 있다고…


그러다가 집 이 보이는 곳에 도착했는데 언제나처럼 할아버지께서 서 계셨습니다.



 

언제나 인자했던 할아버지였지만, 그 때처럼 무서워 지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대략 지금 생각하면 70~80대의 흰 백발의 할아버지셨는데…… 놀라운 속도로

(지금 생각해도 그렇습니다.) 뛰어 오시더니 그 아주머니를 사정없이 때리시더군요.



 

“야! 이 X년이 어디서 수작이여! 수작이! 개XX 같은 X이…”


(실제로는 더 심했습니다……)


엄청나게 두들겨 맞은 그 아주머니는 울면서 반대쪽으로 걸어가는데……

중요한 건… 벽을 뚫고 갔습니다.;;;;



 

그리고 다시 인자한 할아버지로 변하셔서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아직 어리니…… 별 잡것들이 너를 홀리려고 하는 구나. 걱정 마라. 
다음부터 저런 잡것들이 말을 걸어와도, 너를 따라와도 지금처럼 그냥 무시하면 된다.”


(지금은 표준어로 쓰지만 굉장한 사투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외에도 그 집에서 일어난 일은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굉장히 유명한 무당이셨습니다.


솔직히 이제까지 수 많은 무당이라고 자처 하시는 분들을 봤지만, 
당시에 그분 보다 대단한 분은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주역, 명리학 등 학술로 공부하신 분들 제외입니다. 
제대로 공부하신 분들은 하하하;;; 대단하다는 말씀 밖에 안 나옵니다.)



 

 

여담으로 말씀 드리면 지금 있는 대 부분의 무당이라고 자처하시는 직업을 
가지신 분들은 90% 이상이 거짓입니다. 부적? 천도제? 굿? 웃기는 소리 
하지 말라고 하세요.


그거 대 부분 보너스를 타기 위한 수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엄청나게 용하신 무당 분께서 천도제를 하면 운명도 바뀔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나머지는 절대 소용없습니다.

저는 모든 분들에게 말립니다.


무당 직업을 가지신 분들에게 그 날은 일반 직장인이 보너스 타는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한 몇 백만 원 하죠?


그런 거 할 바에야…… 그 돈으로 가족들에게 잘하고 성당이나 절, 
(대부분의 교회 제외)에 가서 그분들의 명복을 빌어주는 게 훨씬 효과가 
있다고 감히 확실히 말씀 드립니다.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지만…… 그건 돈 많은 분들에게 하시지…… 
힘들고 지치시고 돈 조차 아둥바둥 모으고 있는 분들에게 뭐 하는 
건지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그 골목길에 수 많은 분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한참 대단하실 때는 200미터의 골목 끝까지 줄 서 있기도 하셨죠.



 

그런데…… 웃긴 건……


그 분들 모두다 약속이라도 한 듯이 왼쪽으로 붙어 계십니다.


두 분 이서 오시든 마찬가집니다.



 

오른쪽에는 그 분들을 따라온 귀신 분들이 서 있습니다.


당시에는 무서운 줄 몰랐지만…… (무당 앞에 갈 때는 제대로 정신 박힌 
귀신일 경우 제대로 입고 옵니다. 악령은 200M 전부터 할아버지 때문에 
들어 올 수도 없습니다.)


가운데는 제가 나갈 수 있게 길이 뚫려 있습니다.


착하게 인사도 하고 그랬지만…… 만약 지금도 제가 보는 눈이 있어서 
그 사이를 뚫고 간다면 미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초등학교 들어가자 서서히 그 할아버지가 보이는 빈도가
사라지기 시작했고, 그 만큼 서 있는 줄의 길이도 줄어 들었습니다.



 

어느 날 느낌이 이상해서 문 밖으로 나갔을 때 할아버지가 커다란 
봇짐을 매고 문 앞에 서 계시더군요.


마찬가지로 인자한 웃음을 지으시면서 제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습니다.


“야아… 꼬마도령… 만나서 즐거웠구먼. 이제는 못 만나겠지만, 
힘들더라도 잘 살아야 한다. 보고 싶어서 어찌누…”



 

그 인자한 얼굴에서 나오는 눈물을 본 것은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습니다.


그 골목길을 걸어서 나가는 뒷모습을 끝까지 본 뒤 저는 큰방 
할머니 방으로 뛰어가서 누워계시는 할머니를 흔들면서 말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가. 다시는 못 본데~~”


할머니께서는 고개만 끄덕거리실 뿐 아무 말도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 후 무당을 그만 두시고 평범한 할머니로 돌아가셨습니다.



 

생각 외로 별로 재미 없을 것입니다.


그냥 11화까지 쓴 김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글이 톡이 안되었으면 합니다. 논란의 여지가 너무 많으니깐요.)



 

지금은 가끔가다가 스쳐 보는 그런 형식의 평범한 남자입니다.



 

부탁이면…… 귀신은 어떻게 봐요? 라는 말은 제가 답변을 못합니다.


저도 어떻게 보는 지 모르겠어요.


귀신귀신열매라도 먹어야 하나???;;;



 

‘싸우자 귀신아’ 라는 만화 (개인적으로는 저도 좋아합니다.)와 
동일시 해서 저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 데…… 솔직히 그런 건 
불가능하고, 생각도 못합니다. ㅎㅎㅎㅎ;



 

만화는 만화 그대로 재미로 받아 드려 주세요.



 

누차 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선하게 살라는 것입니다.

주변 사람들 도와드리고 어려운 사람들 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면 좋은 길로 향하게 됩니다.

 

그렇게 안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대 부분 이야기를 나눠 보면 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긍정성이 부족합니다.


부디 자신을 사랑하고 아끼게 되면 자연스럽게 마음이 넓어져서 
다른 사람들을 바라 볼 수 있는 눈이 생기고... 결론적으로는 모든일이 
편안해 진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정 안되시면 쪽지 주세요. 제가 쓸모없이 오지랖이 넓어서 도와드립니다.

 

(모 톡이 된 분께 한마디 말씀 드립니다. 보통 이런 글을 쓰면 의외로 

상담을 요청하는 쪽지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런 것을 이용하여 상담을 

요청한 분께 유료로 상담을 진행 한다고 말하는 것을 봤습니다…;; 참 어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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