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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바다에서 시체로 오해 받아 신고 당한 썰.ssul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2020.04.02 16:05조회 수 2468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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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시체로 오해 받아 신고 당한 썰.ssul 

 

 

 

 

고향이 강릉 안인인데 집에서 1분만 걸어도 바다야.

 

그래서 취미가 바다 수영이고 막 어릴 때는 바다에서 몇 시간씩 놀고 그랬음.

 

서울 올라와서 감자가 흐르는 피를 잠깐 속였지만 방학만 되면 안인 가서 맨날 바다에서 놀고 그랬지 .

 

그리고 내가 이상하게 수영장에서 수영을 못하는데 바다에선 수영을 잘해 별명이 안인 가자미임. 

 

동네에서 바다 수영 대회 하면 가서 왕위를 계승 하구 그랬음.

 

 

뭐 중딩 때인가 여름방학 하구 공부는 시1발 관심도 없어서 혼자 버스 타고 강릉으로 향했지.

 

 

리얼 구라 안 치고 가자마자 할머니랑 하이파이브 하고 물수경 챙기고 바로 바다로 갔음.

 

나에게는 바다란 놀이면서 휴식이거든.

 

 

그리고 내가 바다에서 제일 즐기는 게 있다면 바로 수면 위에 누워서 부표처럼 떠도는 걸 좋아해.

 

시1발 줜나 특이하지만 해봐 개재미있어.

 

 

몸에 힘을 쭈욱 빼고 가만히 누우면 서서히 몸이 바다 수면 위에 둥둥 떠 .

 

그럼 리얼 물침대 거든 시1발 장수 물침대 그것보다 백 배는 편해 .

 

그럼 거기서 수경 벗고 눈감고 가만히 가만히 가만히 그렇게 떠다니는 거야.

 

 

그리고 그날은 유독 해수욕장에 사람이 많았지. 이거 뭐 바다인데 물 반 사람 반이야 .

 

나는 사람 많은 게 겁나 싫거든;; 그래서 친한 형이 안전 요원 하길래 

 

 

형형 나 안전선 밖에서 놀게.

 

 

이러고 안전선 밖으로 나갔지 .

 

일단 거기는 발이 안 닿아서 사람을 못 오게 부표랑 줄로 해 놨는데 나는 예전부터 거기서 즐겁게 놀았지.

 

 

 

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물 위에 누웠어.

 

사람들 없으니까 좋더라고

 

 

근데 왠지 이렇게 있으면 태평양까지 갈 것 같은 거야. 

 

그래서 반바지에 앞에 크기 조절하는 끈을 빼 가지구 내 손이랑 안전선이랑 묶었어.

 

이러면 떠내려가지는 않겠지 하구 안심하구 다시 해파리처럼 둥둥 떠다니기 시작했음.

 

참고로 절대 잠들지 마 잠들다가 뒤지는 수가 있음 .

 

잠깐 정신만 놓고 잠들락 말락 함 그 스릴감이 부표 수영이 가진 매력임ㅋㅋㅋㅋㅋ

 

 

한 체감 상 한 시간 지났을까?

 

편안하게 쉬고 있는데 누가 나를 툭툭 치는 거야.

 

 

어 뭐지 순간 상어가 나 크기 재보는 줄 알고 깜짝 놀라서 일어났는데

 

무슨 빨간 모자 쓴 안전 요원이 지도 깜짝 놀라서 뒤로 존나 넘어가면서 물먹는 거야.

 

난 줜나 어벙벙해서 뭐하세요 이랬거든.

 

 

근데 그 안전 요원? 맞나 공익인가? 소방서에서 왔나 모르겠는데 얼굴이 파래져서 말해주는 거야.

 

신고가 들어왔다캄 .

 

시1발 시체가 부패했는지 물 위에 떠 가지고 안전선에 걸려 있다고ㅋㅋㅋㅋㅋㅋㅋ

 

 

주위를 보니까 그 많던 관광객들이 하나도 없고 저기서 해수욕장 조금 떨어진 곳에서 다 구경하고 

 

병원인가 구급대인가 하얀색 봉고차 몇 대가 보이는 거야.

 

 

시1발 상황 파악 되는데 리얼 쪽팔려서 죽고 싶더라.

 

할머니한테 가서 말하니까 동네 망신이라고 뽕나무로 줜니 쳐맞음.

 

 

 

출처:웃대 ... 제비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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