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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고등학교 강당 이야기 1 ,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2020.04.02 16:07조회 수 217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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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강당 이야기 1 

 


 

나덬이 다녔던 여고는 낮은 산이랄까 약수터라 해야하나 조금 빡센 산책코스 꼭대기에 있는 학교였어.

 

위치상으로나, 오래 되기도 했고 이래저래 괴담이 많은 학교였어.

 

실제로 귀신을 봤다는 사람들도 많았고 ,자살사건 살인사건도 있는;;;; 여고괴담 뺨치는 학교였지

 

 

나는 당시 댄스동아리였고 축제준비가 한참이었어.

 

다음날이 축제여서 늦게까지 리허설하고 마지막으로 동선을 체크했어.

 

열시 다 되가는 시간이라 강당에는 우리 동아리 동기, 선배들하고 방송부원 몇몇만 있었어.

 

무대에서는 2층에 있는 방송실이 보이고 2층은 ㄷ자로 되어있는 구존데, 2층 난간쪽에는 동그란 시계가 붙어 있었어.

 

무대에는 나 포함 몇명이 서 있고 선배 한 명이 방송부원이랑 노래 나오는 타이밍이나 뭐 그런 것들을 얘기하고 있었어.

 

자연스럽게 모두가 2층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 난간에 걸린 시계에 까만 그림자가 지는 거야.

 

어라 뭐지 하고있는데 노래가 나오고 동선을 맞추고 있었어.

 

 

까만 시계가 신경쓰여서 힐끔대고 있는데 그 까만 그림자가 툭 떨어지는 거야.

 

바닥으로 떨어지는게 아니라 끈 달아놓은 것 처럼 시계 아래로 툭 떨어졌어.

 

그러더니 이 검은 덩어리가 시계추처럼 좌 우로 움직이기 시작하더라.

 

천천히 움직이던게 점점 빨라지면서 아래로 내려왔어.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멈칫했는데 선배 하나가 소리를 질렀고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몇몇이 소리를 질렀어.

 

맞아, 1층에 있던 열댓명 중 반 이상이 그 덩어리를 본 거야.

 

 

본 사람은 본 사람대로, 못 본 사람은 못 본 사람대로 다들 패닉에 빠져서 허겁지겁 가방을 챙겨서 무대쪽에 있는 뒷문으로 뛰어나갔어.

 

갑자기 애들이 소리 지르고 나가니까 방송부 사람들도 난리났지.

 

나도 너무 무서워서 후다닥 짐 챙겨서 도망쳤어.

 

지금 생각해보면 그저 검다고만 생각했던 그 덩어리는 사람 머리였고 

 

좌 우로 움직이는 머리와 함께 축 늘어진 머리카락이 흔들리고 있었어.

 

얼굴이 보이지 않아서 다행였지.

 

 

다들 울며불며 축제 못 하겠다 난리였지만 귀신보다 무서운 3학년 선배의 호통에 무대에 올랐지.

 

다행이 그 덩어리는 보이지 않았어.

 

그 이후로도 몇 번 나타난 적이 있는 모양이야.

 

나는 다음해에 동아리를 탈퇴해서 늦은 시간에 강당에 갈 일이 없었지만 , 여전히 축제연습하던 학생들이 그 귀신을 봤다더라.

 

 

그리고 내가 졸업하고 또 1년 뒤, 강당 2층이 무너졌다는 얘기를 들었어.

 

다행히 다친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던데 아직도 그게 뭔지 모르겠어.

 

그 이후 새로 강당을 지었는데 그 귀신이 아직 있을지도 모르겠고.

 

 

 

고등학교 강당 이야기 2 

무명의 더쿠 https://theqoo.net/836382340

 

 

 

내가 다닐 때는 이미 없어진 행사인데

 

뭐.. 학생들이 창작한 시를 발표하는 그런 행사가 있었대.

 

약 10년 정도 했다고 하는데 없어진 이유가 귀신 때문이래.

 

 

어떤 문학선생님이 이 행사를 하고 싶어서 오랜시간 준비하셨는데 1회를 하기 전 교통사고인지 지병인지.. 암튼 갑작스레 돌아가셨대.

 

그래서 선생님을 위한 묵념의 시간도 갖고 선생님 소원대로 행사를 진행함.

 

 

1편에서 설명한 것 처럼 ㄷ자로 되어있는 2층 아래자리는 조명이 들지않아서 꽤 어둑어둑함.

 

그리고 아무도 없어야 할 맨 뒷자리에서 박수소리가 남.

 

맞음 선생님이셨음.

 

선생님을 발견한 학생은 소리 지르고 혼절하고 그대로 선생님은 사라짐.

 

하지만 기념사진 등에 선생님의 모습이 보였다고 함.

 

 

그 이후로도 행사를 할 때마다 선생님의 모습은 계속 보였고 학생들 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무서워해서 결국 행사는 없어짐.

 

아직 학교를 배회하는 선생님을 봤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사실 나는 못 봤음; 아니 봤어도 그 선생님인지는 모를 거고..

 

 

학교 자체가 유치원부터 초중고 같이 있어서 다양한 귀신들이 많았음.

 

옛날 유치원복을 입은 아이가 돌아다니기도 하고

 

옛날 교복을 입은 학생도 있었고

 

옛날 모습을 한 어른들이 돌아다니기도 함.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기도 하고 자신이 죽었는지 모른 채 다니기도 함.

 

그래도 학교에는 누구를 해꼬지하려는 귀신이 많지는 않음.

 

그냥 심술부리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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