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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차밑에 아저씨는 누구였을까

title: 잉여킹가지볶음2020.04.15 02:47조회 수 99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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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민 괴담대회]실화/차밑에 아저씨는 누구였을까.. 

 

 

살면서 아직도 이해가 가지않는 사건이였네요.

 

어릴 때 천안에 살았었는데요. 

 

그때 당시 가족들과 가난한 주공단지에 옹기종기 살았었죠.

 

아버지는 잦은 출장으로 주말외에는 집에 안 계셨고, 어머니는 항상 일하느라 밤늦게 집에 오시는데다,

 

오빠는 따로 살아서 저는 거의 혼자였네요..

 

동네에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베프가 사는데 걔는 동만 다른동에 살았었고, 학교가 끝나면 거의 붙어지냈어요.

 

그 친구는 할머니가 중풍 때문에 요양원에 입원하셨고 , 부모님은 집 나가서 혼자 생활해야 하는 애였어요. 

 

그래서 중학교를 관두고 근처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유지를 했죠

 

 

밤늦게 알바가 끝나는데, 여자 혼자 외진 아파트단지로 오자니 애가 너무 무서워해서,

 

걔가 저한테 전화하면 제가 큰 사거리까지 미리 나와서 친구를 집까지 데려다주곤 했어요..

 

그날도 여느때와 같이 친구를 집까지 데려다주고 전 다시 집으로 가는 길였어요.

 

단지의 주차장이 넓어서 그곳을 쭉 가로질러 반대편으로 가야 제가 사는 동이 나오거든요?

 

근데 갑자기 누가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야!..아가야!"

 

 

????잘못 들었나 싶어서 mp3이어폰을 빼고 둘러보니 아무도 없더군요.

 

뭐지.. 하고 잘못 들었나싶어서 그냥 가려는데,

 

 

"야!! ㅆㅣ발년아!! 이리와봐. 이리.이리!!"

 

 

이러는 거에요 진짜;;; 막 무서워서 주위를 둘러보니 웬걸;

 

 

어두워서 얼굴은 자세히 안 보였는데,

 

어떤 아저씨가 차 후방쪽 양 바퀴 사이로 상체만 내민 체로 누워서 저를 부르는 거였어요ㅠㅠㅠㅠ 

 

아니 그 기괴한 모습을 처음 봤을 뿐더러,

 

왜 그러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서 소리지르면서 도망갔죠.

 

 

진짜 공포감에 다리가 풀릴 것 같은데 힘을 짜내서 도망갔어요.

 

울면서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막 눌렀죠

 

저희 아파트는 동마다 1층에 경비실이 있었는데, 경비아저씨가 그 모습을 보고는 놀래서 따라나오시더라구요.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시기에 보았던 걸 얘기했는데 경비아저씨 얼굴이 굳더니 삽자루를 꺼내시곤 어디냐고 묻는 거에요.

 

106동 앞이라고.. 현관계단 바로앞쪽 검은차 밑이라고.., 그랬더니 막 달려가시기에 저도 모르게 용기가 생겨서 따라갔죠.

 

근데 아무도 없는거에요. 그 1~3분 사이에 도망을 간건지, 차밑은 비어있었죠.

 

경비아저씨는 앞으론 밤에 혼자 다니지 말라고 하셨고, 저도 그 뒤론 혼자다니지 않았어요.

 

 

 

도대체 상체 가슴까지만 내밀고 차밑에 일자로 누워있던 아저씨는 누구였을까요.

 

왜 그러고 누워서 저를 불렀던 걸까요...

 

아니 사람이 맞기는 한건가..?;

 

아직도 이해가 안 가는 사건이였네요.

 

 

후지고 가난한 동네라 별 ㅁㅣ친 일 다겪고 살았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소름돋는 역대급 ㅁㅣ친놈이였습니다.

 

(복도 창문밖에서 나한테 팬티스타킹 달라한 변태. 술 먹고 따라와서 문 열으라며 칼들고 설치던 아줌마. 

 

바지내리고 쫓아오던 바바리맨 등등 많았습니다..)

 

 

출처:웃대 ...  아이작엉덩이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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