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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한국의 전통 요괴 또는 신령 - 죽통미녀

skadnfl2020.04.18 18:55조회 수 91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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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요괴 또는 신령 - 죽통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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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통 속에 미녀를 넣고 다니는 사람을 김유신(金庾信)이 만났다는 내용의 설화로 전해집니다.

 

이름 : 죽통미녀

서식지 : 죽통

특징 : 평소에는 죽통 속에 있다가 주인이 부르면 튀어나온다.

출전 : 대동운부군옥(大東韻府群玉), 수이전


죽통미녀는 생소할지 몰라도 평소에는 램프 속에 있다가 램프를 문지르면 속에서 연기처럼 나타나는 

램프의 마신(魔神)지니 라면 웬만한 사람은 다 알거라고 생각한다.


오늘 소개할 죽통미녀는 이런 지니와 비슷한 느낌의 존재이다.


신라시대 김유신이 서주(西州)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앞을 보니 머리 위에 이상한 기운이 서린 

한 이객(異客)이 걸어가고 있었다. 얼마후 이 손님이 길가 나무 밑에서 쉬기에, 김유신도 같이 나무 밑에서 쉬었다.

 


김유신이 잠든 체하니, 손님은 주위에 사람이 있는지 살핀 다음 품 속에서 죽통을 꺼내 흔들었다.

 

 

그러자 그 안에서 두 미인이 나와, 함께 앉아 다정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얼마 후 손님은 다시 미녀를 죽통 속에 넣고 일어나 길을 떠났다.


김유신이 그를 뒤따라 가서 얘기를 나누니 부드럽고 친절한 사람이었다. 

나중에 서울 경주에 들어와 김유신이 그를 안내해 남산 밑 소나무 아래에서 잔치를 베푸니, 

손님은 두 미녀를 나오게 해서 함께 참여케 하고, 자신은 서해(西海)에 사는데 

동해에서 아내를 취하여, 지금 아내를 데리고 부모(처가인 동해로)에게 문안 인사차 가는 길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곧 바람이 일고 구름이 몰려와 어두워지더니 손님이 사라져버렸다.


동해와 서해의 이야기가 나온 것을 봐서 용궁에 사는 존재거나 용일지도 모르겠다.

여인이 죽통에 들어갈 정도로 작은 것은 아닐것 같고 일종의 술법을 걸어 죽통속에 들어가게 한 것일 확률이 높다.


요괴라기 보다는 정령이나 신령에 더 가까워 보이는 존재들로 비범한 기운을 가진 나그네 역시 보통 사람은 아닐 것이다


나그네와 정답게 이야기도 하고 서라벌에서 김유신이 벌인 잔치에도 참여하는 등 성품과 지성도 인간과 대등하거나 

혹은 그 이상일 것이며 미인♥♥까지 한 것을 보면 단순한 요괴나 괴물이 아닌 상당히 고등한 존재일 것이다.


죽통에 사는 미인이라 마주쳐도 딱히 위험하지도 않고 지능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두려워 할 것은 없다.

만약 길을 가다가 죽통을 주웠는데 거기서 미인이 튀어나온다면 주인을 찾아주도록 하자 

신성한 존재이니 분명히 뭔가 보상을 해 줄 것이다.


주인을 찾지 못한다고 해도 신성한 존재니 잘 데리고 있으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힘은 강하지 않은 것 같지만 그렇다고 무례하게 굴거나 위협을 가하면 

어떤 해로 돌아올지 모르니 예의바르고 친절하게 대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죽통미녀 본인보다는 저런 죽통미녀를 죽통속에 자유로이 데리고 다니는 나그네의 정체 역시 범상치 않을듯 싶다


<대동운부군옥>이란?


조선 선조대의 문인인 권문해(權文海)가 선조 22년인 1589년에 편찬한 백과사전.

 총 20권 20책이며, 초판본을 찍어낼 때 만든 목판이 대한민국 보물 제878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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