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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재밌게 읽었으니 저도 남겨야겠죠 ^^

가위왕핑킹2020.06.01 03:36조회 수 476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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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희 가족 경험담 두 개를 올려보고 반응이 좋으면 더 올릴까 합니다 ^^

귀신을 보지 못해서 귀신에 관한 내용은 아니지만, 재미없더라도 읽고 평가해주세요 ^^

첫번째 이야기는 저희 가족이 전세 살 때의 이야기입니다.

예전 저희집은 가게가 딸린 집이어서 셔터로 닫는 문이 하나있고, 옆에 대문이 하나 있는 구조였습니다.

대문에서 쭉 들어오면 집 부엌과 연결이 되었는데, 거실에 큰 불투명한 창문이 있어서 대문과 부엌이 연결되는 길이 비쳤습니다.

그때가 아마 초등학교 2학년 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 동생과 제가 3살 차이이니까 동생은 유치원생이었을 때이구요.

저녁때에 부모님이 안계서서 둘이 집을 보고 있었습니다.

물론 셔터로 잠그는 문은 닫혀있었구요.

TV를 보면서 집을 보고 있는데, 대문이 잠겨있지 않았었나 봅니다.

인기척이 있길래, TV를 끄고 귀기울여 소리를 들었습니다.

"야옹~"

고양이 소리였습니다.


그런데,


창문으로 비치는 형상은,


허리를 조심스레 숙이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울면서 물었습니다.

"누구세요?"

"야옹~"


어떠한 물음에도, 고양이 울음소리만 대답했습니다.

정말 어린나이였지만, 방에서 그렇게 안절부절 못하고 울면서 방안 이곳저곳을 뛰어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몇 번을 그렇게 반복했습니다.


한 삼십분 그랬었던 것 같은데, 만일 더 오래 그랬다면, 정말로 미쳐버렸을지도 모릅니다.

TV에서 해주는 구미호만 보고도 벌벌떠는 초등학교 2학년생은 감당할 수 없는 두려움이었으니까요.

한 삼십분정도 그러다가, 나중에 정체를 밝히더군요.

옆집 빵가게 아저씨라구요....


그 뒤로, 그 아저씨 정말 싫어했지요 ㅎㅎ


두번째 이야기는 도둑이야기입니다.


방금 이야기의 집에서 살 때의 일입니다.


그 집에 살 때, 저희가족은 항상 거실에 모두 모여 넷이 함께 잤습니다.


그런데 그 날은, 어찌된 일인지는 몰라도 문단속을 안하고 잠들었습니다.


그렇게 깊이 잠에 빠져있을 새벽 3시경에, 문이 스르르 열리고, 어떤 한 중년 남성이 들어왔습니다.


아주 조용하게...


가게를 지나 거실로 들어올 때, 신발을 벗어야 했기 때문에, 조용히 신발을 벗고 들어오는데,


아버지가 깨셨습니다.


"취하셨나본데, 집 잘못 찾아오셨습니다."


아버지가 오해한 것으로 생각한 도둑은, 갑자기 취한척을 하며 집밖으로 나갔습니다.


잠시 후에, 어머니께서 문단속을 하시러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셔터쪽에 있는 문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밖이 보이는데,

그 때,

어머니는 봤다고 합니다.

트럭 바퀴 옆으로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우리집을 쳐다보는


그 사람의 눈을요.


눈이 마주치고 어머니께서는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고 거실로 뛰어들어오셨고,

아버지께서 문을 잠그셨습니다.

이 일은 저와 제 동생이 멀고 먼 꿈나라에 갔을 때에 벌어진 일이랍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아버지께서 그렇게 재치있게 말씀하지 않으셨다면,

어머니께서 나가서 다시 확인하지 않으셨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참 아찔합니다.


이것들 말고도 아버지 경험담이나 제 경험담이 많지만,

제가 글재주가 없는 관계로 반응이 시원치 않으면 그만할 생각입니다. ^^

재밌게 읽으셨다면, 한 마디만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

출처 : 루리웹 엑박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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