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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ilet

형슈뉴2015.09.03 17:42조회 수 763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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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이라는 남자가 체험 한 이야기입니다.



M씨는 학교를 마치고 매일 밤 학원에 다니고 있었다. 시간대는 20시 ~ 21시 30분.



학원은 집에서 자전거로 15분 정도의 위치에 있었다.



학원 앞에는 드넓은 숲으로 이루어진 공원이 있었는데



M씨의 집에서 학원까지 이 공원을 지나가는 게 제일 빠른 길이었다.



그 날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지나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작은 벌레가 M씨의 오른쪽 눈에 들어가버렸다.



순간적인 상황에 벌레를 쫓으려고 하다가, 핸들을 잡고 있던 손을 놓쳐버려서



산책로에 있던 벤치와 충돌하고 말았다. 당연히 자전에게서 떨어진 M씨.



떨어지면서 다리를 다친 것 같아서 어쩔 수 없이 자전거를 끌고 가기로 했다.





몇 분 후. 공중 화장실이 보이기 시작했고, M씨는 공중 화장실을 향해 걸어갔다.



공중 화장실 앞에는 수도꼭지가 있었고, M씨는 물이 필요했다.



떨어질 때는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등불 아래에서 다리를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출혈이 심하고 피부가 벗겨져 안쪽의 속살이 보이고 있었다.



M씨는 수도꼭지에서 물을 틀어, 상처가 난 부위에 물을 뿌려서 피와 먼지를 씻어냈다.



다시 자전거를 타고 돌아가려는데, 갑자기 배가 아파서 공중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화장실 안은 한쪽 벽에 매직 펜이나 볼펜으로 낙서가 심하게 되어있던 상태라 많이 더러웠다.



다행히 비데로 된 서양식이었던 것이 유일한 희망이었다.

 




몇 분 후. 볼일을 마친 M씨가 화장지를 잡으려고 손을 내밀었을 때였다.



휴지가 없다. 휴지심만 남아있을 뿐. 예비용 물티슈도 가방에 있었는데 그 가방도 자전거 바구니 안에 있었다.



[저기요~ 저기요~] 사람이 있는지 불러본다.



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비데의 버튼을 눌렀다.



비위생적적으로 보였기 때문에 쓰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사용하기로 했다.



[.....]



물이 나올 기미가 없었다.



[즈즈즈... 퓨슛퓨슛퓨슛..]



비데의 노즐이 있는 부분을 들여다봤다.



빨갛고 걸쭉한 것이 소음과 함께 노즐에서 뻐끔뻐끔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새빨갛게 변기를 물들여갔다.



M씨는 재빨리 비데 버튼을 누르자 소음이 사라지고 주변은 정적에 휩싸였다.



우선 이 새빨간 이물질을 빨리 내려 보내고 싶었다. M씨는 물 내리는 버튼을 눌렀다.



[.....]



흘러가지 않았다. 변기가 막혀 있는지, 천천히 물이 올라왔다.



색도 일반적인 물 색이 아니라 빨간 색이었다.



결국 변기와 수면까지 거리가 2센치 정도 되는 지점에서 멈췄다.



M 씨는 잠시 생각하다가 사람을 불러서 도움을 받기로 했다.





몇 분 후.



[터벅, 터벅, 터벅....]



M씨가 부르는 소리를 들었는지, 사람 발소리가 들려왔다. 소리는 M씨가 있는 화장실 안까지 오자 딱 그쳤다.



[저기요~ 휴지가 없어요, 괜찮다면 다른 곳에서 가져다 주실래요?]



[....]



[저기요~ 저기요~]



[....]



아무리 말을 해도 대답이 없었다.



점점 무서워진 M씨는 혹시 위에서 쳐다보는 것은 아닐까 싶어서 머리 위를 올려다 보았다.



[어....]



뒤통수가 보였다. 문을 등지고 서있는 것 같지만, 미동도 하지 않았다. 키가 정말 크다는 것밖에는..



그리고 몇 번이나 몇 번이나 말했지만, 계속해서 M씨의 말을 무시했다.



M씨는 물을 열려고 했지만, 문이 전혀 열리질 않았다.



[똑똑똑, 똑똑똑, 똑똑똑...]



문 앞에 서있는 누군가가 계속해서 일정 간격으로 문들 두드리기 시작했다.



[안에 사람있다고!!! 적당히 해라!]



M씨가 소리를 지르지만, 노크는 그칠 줄 모른다. 밖이 신경쓰인 M씨는 문 틈새로 들여다봤다.



밖에는 온 몸이 흠뻑 젖어있는 반판에 반바지만 있고 있는 소년이 문 앞을 돌아 다니고 있었다.



M씨의 시선을 알아챘는지 소년이 딱 멈추더니 M씨가 있는 화장실을 향해 다가왔다.



더 이상 보면 안된다고 생각했지만,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M씨의 시선 앞에 소년이 멈춰 섰다. 온 몸이 흠뻑 젖은 상태.



게다가 젤리처럼 변색된 흰색 피부. 썩고 있는 것인지 악취가 코를 찌른다.



소년이 자신의 오른팔을 우두둑 긁어대기 시작했다.



흰색 젤리 피부는 순식간에 벗겨져 나갔고 하얀 뼈가 보이기 시작했다.



온몸이 가려운듯 신첸 곳곳을 긁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머리를 긁기 시작하자, 머리카락과 함께 두피가 떨어져 나갔다.



보기에도 끔찍한 소년의 모습에 M씨는 지금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었지만, 몸이 말을 듣질 않았다.



소년은 M씨가 있는 화장실 안으로 더 가까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결국 M씨의 바로 눈 앞까지 와서 문 틈새로 M씨를 바라본다.



노릇하고 탁한 눈알. 살아있는 인간의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눈알.



소년은 기분 나쁘게 웃더니, 뒷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



10cm 정도의 철사. 소년은 철사를 문틈으로 집어 넣었다.



그리고 틈새로 들여다보는 M씨의 눈알에 철사를 있는 힘껏 밀어넣었다.



[뿌쯕!]



철사 끝이 M씨의 눈알을 뚫었다. 이상하게 통증은 없었지만, 분명히 이물질이 눈알을 통과 한 느낌이 들었다.



소년이 기쁜 듯 웃고 있는데 갑자기 새까만 검은 장급을 낀 거대한 손이 소년의 머리를 움켜쥐기 시작했다.



그리고 어느순간부터 노크 소리는 그치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소년의 머리가 반으로 뜯겨져 나갔고, 소년의 몸은 바닥으로 떨어져 나갔다.



검은 색 코트를 입은 누군가가 바닥에 앉아서 소년의 시체를 먹기 시작했다.



M씨의 시선을 깨달았는지, 입 한가득 소년의 시체를 쑤셔넣고 나머지 부분을 문틈에 빽빽히 붙이기 시작했다.



문틈으로 하염없이 흘려내리는 젤리같은 이물질. 거기서 M씨의 기억은 끊어졌다.





다음날 아침. 청소부가 화장실에 쓰러져있는 M씨를 발견하고 구급차를 불렀다.



M씨의 눈에는 화장실 벽에서 튀어 나온 철사가 박혀 있었다.



오른쪽 눈은 실명되었고 지금은 의안이 들어있다.



그 날의 일이 꿈이었는지 현실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나중에 소년과 검은 롱 코트의 정체를 알아냈다고 M씨에게서 연락이 왔었다.



M씨가 가르쳐준 신문 기사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xx현 xx시 공원에 있는 공중 화장실에서 악취가 난다는 이웃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이 공중 화장실 지붕 위에서 시체를 발견. 

시신은 산산조각난 상태로 검은 비닐 봉지에 들어 있었고, 죽은 지 상당 기간이 흐른 것으로 보인다. 

누군가가 유기 한 것으로 보고 사체 유기 사건으로 수사를 시작했다. 

수사 정보에 따르면 시신은 소아와 성인 남성의 것으로 보이며, 신원 확인을 위해 계속 수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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