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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 소꿉친구를 소개 합니다. - 6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2015.09.05 15:54조회 수 1150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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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조금 있다 나가봐야해서 조금 일찍 왔어요 ㅎㅎ

 

먼저, 댓글의 니융니융님~  

 

 님과 같은 생각하시는 분들 있으실텐데 그냥 지나가버리시는 분들

대신해서 이렇게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중학교때 일을 잘 기억하는게 아니라

행복한 일, 즐겁던 일, 조금은 충격적이었던 일들을

잊지 않으려고 되새기며 기억하곤 했어요.

 

잊혀지지 않는 사건들도 있구요. ㅎㅎ

 

유치원 다니던 시절 훈이랑 놀다 크게 다쳤던 일

유괴 당할뻔 했던 일

당시 잠깐 일을 하셨던 엄마 기다리면서 울며 잠들던 일 등등등

아직 저는 생생한걸요ㅠㅠ

 

사고를 당했던 사람이나

좁은 공간에 갇혔었던 경험이 있으신 분들 중

쉽게 그런 일들을 잊어내는 사람과

트라우마라던지 기억이라던지 잊혀지지않는 사람들이 있든

 

저에게도 이런 일들은 '트라우마'같이 콕콕 새겨진 일들이에요.

 

물론 제 21년간의 하루하루를 모조리 다 생생히 기억하는건 말도 안되는 일이고

그때의 대화나 주변상황 주변인물 등을 토씨 하나 틀리지않고

기억하는건 아니에요.

 

글을 보시는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나

내용의 흐름을 위해서 적지않는 대화라던지

내용을 간략하게 간출이기는 해도

 

없던일을 만들고 허구의 결과들을 적진 않았어요. 맹세해요.

 

음..그리고 타로카드 언니 얘기는...글쎄요ㅠㅠ

그 분이 정말 대단한 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 어제로 돌아가 다시 이야기를 쓰라고 해도

전 똑같이 쓸거에요.

 

그게 사실이니까요. 신빙성이 없어 죄송합니다.ㅠㅠ

 

(타로가게가 어딘지 물어보셨던 분!!

대구 동성로에 있는 타로가게에 훈이 따라 들어갔었어요!

근데 아직 계시는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ㅠㅠ)

 

원래 이런글은 믿어주지 않으면 완전 소설이 되버리고

믿어주시면 괴담이 될 수도 있는거잖아요?

 

마지막으로 제 나이는 21살 (1995년 출생, 돼지띠) 맞구요..

제 나이에 대해서는 더 말씀 드릴 수 있는게 없어요.ㅠㅠ

 

왜냐면 저는 정말 이번주부터 방학을 맞이한 게으름뱅이 21살 이니까요.

 

앞으로도 제 글에서 이상하다고 생각되시는 점이나

이해 안된다 생각 되는 부분 콕콕 찝어 글로 남겨주세요!

 

제 머리를 쥐어짜서 조금 더 쉽게 조금 더 열심히

글 쓰겠습니다!! 신경써주시고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은 훈이의 만행을 적겠음.

 

이번편은 주제에서 벗어난 글 일수도 있음.

 

 

훈이 너무 좋아하지말고 저를 더 좋아해주세요!!!!!!!!!

 

 

 

우린 6살때부터 같은 유치원, 같은 피아노학원을 다녔음.

 

당시 우리가족은 맞벌이 가정이였음.

(훈이네 또한 그랬는지 아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아요!)

 

 

아파트 바로 앞에 있는 유치원에 훈이와 손 잡고 쫄래쫄래

엄마따라 걸으며 등원하던 모습이 기억이 남.

 

 

 

유치원에 있다가 다들 하원 할때면

훈이와 나는 선생님 손을 나란히 잡고

상가 피아노 학원으로 가서

 

내 책 꺼내와서 음표 그리고 피아노학원 선생님께 검사도 받고

피아노 자리 기다리다가 자리 나면 냉큼 달려가서

따단따단 피아노 치고 놀고 그랬음.

 

그러다 학원이 끝나면 집으로 가야하는게 맞지만

 

엄마 아빠 두분 다 저녁 늦게 귀가하셔서

 

우리보다 조금 늦게 학원에 오는 오빠 기다리며 놀다

훈이랑 셋이서 영차영차 3층으로 올라가서

 

학원 선생님 가족분들과 같이 밥도 먹고

 

꾸벅꾸벅 졸다가 선생님께 업혀 집에 오고 그랬음.

 

 

그렇게 지내던 어느날 큰 사건이 벌어졌음.

 

그 날도 오빠를 기다리며 훈이와 음표 그리며 놀다가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학원 앞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며 놀고있었음.

 

 

누가 더 높이 올라가나~ 내기하며 그네를 타다가

아무리 열심히 발길질을 해도 훈이보다 낮았던 나는

 

괜히 삐져서 그네를 멈쳐 세웠음.

 

 

그리고 "흥 나 갈거야" 이러고 그네 옆에

벗어둔 양말과 신발을 신고

(모래사장이어서 신발에 모래들어가니까 신발을 벗어두고 놀았었음.)

 

뒤로 돌아가려는 나를

 

훈이가 불러 세웠고 다시 훈이쪽으로 몸을 돌렸을때

 

그네가 내 쪽으로 날.아.왔.음.

 

 

훈이가 그네에서 내려 내가 타던 그네를 자기쪽으로 당기고있다가

내가 뒤로 도는 순간 확 놔버려

 

그대로 나한테 날아와 내 입을 강.타 했음.

 

 

 

땅에 주저앉아 피를 철철 흘리며 엉엉 울던 나를 바라보는

훈이의 표정은

 

흐흐   <- 비슷한 표정.. 완전 비슷해....

 

생글생글 웃으며 소름끼치게 웃고 있었고

 

그 곳을 지나가던 아주머니 한분이 달려와

손수건으로 내 피를 닦으며 주변에 도움을 청했고

 

학원을 오고 있던 오빠가 엄마에게 전화를 함으로써

상황은 일단락 되었음.

 

 

그 후 병원으로 가서 터진 입술을 치료하고 꿰맸음.

 

 

 

그때 달려오신 아주머니께서 훈이에게 소리치며 다그치셨고

그 순간 훈이는 주저앉아 엉엉울며

 

"내가 한게 아니에요" 라고 소리지르며

나를 바라보며 통곡을 했음.

 

 

 

입술을 치료하고 꿰매고 소독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아직도 내 입술에는 그 흉터가 남아있음.

 

 

점점 작아져서 내가 먼저 흉터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

대부분은 눈치 채지도 못함. 다행히.

 

 

우려먹기 좋아하는 나는 중고등시절 훈이에게

" 니 때문에 흉터 남았잖아!!! 니가 그네로 내 입술 터트려서!!!!!" 라고

발악하곤 했는데

 

훈이는 그때마다 같은 말을 했음.

 

정말 자기가 그런거 아니라고.

자긴 그네에서 내린 기억도 없었고

정신차려보니 내가 피를 철철철철 흘리며 울고 있더라고.

 

 

나는

 

니가 그런거라고

니가 나중에 나 크면 입술 이거 흉터 없애야한다고

바득바득 우겼지만

 

정말 맹세코 자기가 한거 아니라고 부인하는 훈이..

 

 

 

사실 여부는 확실히 모르지만

 

입술에서 피가 나면서 느껴지던 통증은 남아있지 않지만

피 흘리는 나를 보며 생긋생긋 웃던 이질적인 훈이의 표정은

 

아직도 내 기억속에 정말 선명하게 남아있어서

 

 

 

잊혀지지 않는 사건임.

 

 

 

 

 

 

 

조회수가 급등하면서 좋다며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이

제 손가락에 힘을 팍팍 줍니다.

 

그렇지만 조회수가 막 올라간걸 볼때마다 ㅂ...부담....!!!!!!

 

그래도 재밋게 읽어주시는 분들 다 계시니

저도 즐거운 마음으로 글 쓰겠습니다.

 

그럼 저는 가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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