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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내 소꿉 친구 는 귀신 보는 아이 (24부)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5.10.14 13:49조회 수 1596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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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목발을 짚고 계단에서 우리를 빤히 쳐다보는 10대 후반가량의 남자애가 보였음..  괜찮냐고 물어보려고했는데 L양이 입을 막았었음. L양 손은 참.. 따뜻했음.ㅋ 마음이 따뜻하면 손은 차갑고 .. 마음이 차가우면 손은 따뜻하다는데..ㅋㅋㅋㅋ 아무튼.. 내가 눈으로 왜그러냐고 쳐다봤더니.. L양이 말했음. 그 10대 후반의 남자를 보면서...

 

L:넌 다리를 다쳤는데 목발 짚고 계단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해? 보통 다릴 다친사람들이라면, 엘리베이터를 이용했겠지.

 

...아..그러고보니..  그랬음... 그럼 쟤는 대체 뭐냐고.. 내가 영적인 존재를

본거냐고 물었더니 L양이 말해줬음..

 

L:죽은사람은아니야. 다만, 죽기직전 의 모습이야.

 

죽은사람은 아니고 죽기직전의 모습이라고 말하는 L양이 자꾸만 궁금해졌음

속 시원히 말해주면 좋은데 ㅠㅠ 도대체 뭐냐고..   이렇게 내가 막 물어보는 사이에 그 남자애는 이미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음. 계단으로 내려갔다면

분명 발소리가 들렸을텐데.. 도대체 뭔가 싶었음..

 

갑자기 온몸이 서늘해졌었음..  L양이 갑자기 질문을 했음.

 

L: 너 병실에 혹시 여자애 한명 있니?

 

라고.. 그래서 내가 그런가? 문득 생각하다가 4인실이였었는데

(원래 5~6실이 보험적용? 그런거때문에 엄마아빠가 강력히 원했지만..

5~6인실이 꽉차서  4인실에 있었음)

그때 아줌마 두분이랑 나보다는 어린 또래의 여자아이 그래봤자 중학생?

정도의 여자애가 있었던걸로 기억됨. 그 여자애 역시 다리를 다쳐서 깁스..

신세를 지고 있었음.

 

그래서 내가 고개를 끄덕였더니 L양이 그랬음.

 

L:넌 내가 기가 약하다고 했지?

 

갑자기 기얘기가 왜나오지 했는데 기가 약한건 사실이니 응 이라고 답했음

 

그랬더니 L양이 말해줬음

 

L:기가 약한사람이 병원에 입원을 하면 기가 더 약해지거든. 병원에는 워낙 떠도는 부유령들 이 많아서.. 근데, 아무래도 우리가봤던 그 혼백이

너한테 할말이라도 무슨 부탁을 하고 싶었나봐.

 

 

부탁이라니.. 난 단지 기가약한 평범한 학생인데  설마 내몸을 빌려달라는

그런 (이상하게 L양이랑 생활하다보면서 느낀건.. 내 몸과 정신을

더 사랑하게되는 집착(?) 그런걸 갖게 됬음.. 무서워서..ㅠㅠ 그래서

내가 그랬음

 

L:부탁..? 왜 .. 나지?? 난.. 아무것도 못해주는데.. 설마 내몸..빌려달라는거야?

 

이렇게 진담80% 농담 20%로 물었더니 L양 표정이 딱 이거였음

 

L:ㅡㅡ

 

이런 표정을 잠시 짓다가 말해줬음

 

L:그런게 아니라. 아무래도 니 병실에 있는 여자애랑 사귀는 사이같아서 그여자애 달래달라고 너한테 부탁하는거 같다고.

 

 

 

 

왜하필 나일까 싶었는데.. 그 의문이 이제야 풀렸음.  L양이랑, 새벽에

데이트(?) ㅋㅋ 를 마치고 늦게 병실에 와서 잠을 잤는데 낮정도에 일어났었음.. 몸이 너무 아파서 음식도 못먹겠고.. 무통주사를 간호사가 놔줘도

다친부위가 찌릿찌릿 거리고 욱신거린달까 그느낌때문에 잠을 좀 많이잤던거 같음. 일어나보니 옆에 있던 여자애는 울고있었고  그것도 되게 곁에 계시던 아줌마들까지 왜 우냐고 다독거려줄 정도였음. 되게 통곡한다고해야하나..  그 여자애한테는 차마 물어보기 너무 미안해서.. 물어볼 정도

친분이 있는것도 아니고 (쌩판모르는애) 그래서 아줌마들한테 그얘기를

들을 수 있었음.

 

 

그러니까 내가 병실에 입원하기전에  며칠전에 여자애가 들어와서 어린게 어딜 다쳤길래 걱정되고 궁금해서 물었다함. 그런데  오토바이 사고나서

다쳤다함.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주행? 같은걸 하다가 그대로 심하게다쳤다함.. 그렇게 부상을 당했는데 남자친구라는 사람이 좀 많이 다쳤다고

중환자실에 있는데 깨어나지 못했고 어제 우리가 봤던 그 혼백을 본 다음날 하늘나라로 갔다는 소식을 들 을 수 있었음..  그리고.. 버스회사측의 보험사에서

연락이 와서 인대 끊어진걸 오랫동안 방치하면 다리도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뼈역시 신경을 눌러서 아프기때문에 수술도 빨리 최대한 빨리 잡아달라고

엄마아빠의 배틀에 보험사는 KO당했음..그렇게 내 수술날짜도 잡혔음..

 

 

-동시에 꾼 꿈.

 

수술날짜가 잡히니 자꾸 마음이 불안해지고 이대로 영영 못깨어나는건아닐까? 혹시 의료사고로 내가 죽진않을까  혹은 못일어나는거아닌가, 깨어났을때 더 아프진않을까 .. 별별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었음.. (나만그런생각인가..)

수술하기 전날 밤 L양이 나한테 와서 내손을 꼭 잡아줬음. 그리고 박양이랑 임양도 왔었는데 박양은 그랬음.

 

박양:수술까지 받으니까 보험금 우리보다 많이나오겠네 그걸로 먹을꺼 사줘라 수술잘받고 아 수건좀 빌린다.

 

하면서 수건갖고갔음..임양은 그냥 수술잘받으라는 말만.. L양이 내손을 잡아줬음 이상하게 원래 손 잘 안잡는 애인데  이렇게 해주니까 참 기분이 묘했고

신기했음. 그리고 이런말을 해줬음

 

L:고맙다. 평범하지 않는 날 친구로 대해줘서 그리고 다리 수술갖고 오버좀 하지마.

 

라고.. 그래도 진심인거 같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음^_____________^내가 고맙다고  웃어주니까 L양이 말해줬음

 

L:징그러워

 

라고.. 속으론 좋으면서 ㅎㅎㅎ 그리고 나랑 같이 있어준다면서 자기도

아프면서 침대 밑에 보호자 침대에서 잤음.. 근데 자다가 새벽에 자다가

L양이 되게 괴로워하다가 깨어났는데  내 손을 갑자기 또 탁 잡았음.

아까전엔 되게 자연스럽게 잡았었는데 지금은 탁 잡으니까 또 무서워짐.

 

L:불안하다. 걱정된다.

 

라고 이말만 하고 내가 수술받는 당일에 그런소리 들어서 또 마음에 걸려서

왜그러냐니까 L양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냥 자라고했음. 휴.. 솔직히

잠도 잘안왔음. 공복인상태도 있었고.. 자꾸 말이 걸려서..그리고..창피하지만..수술 전날엔 속옷을 입지 말라고해서.. ㅠㅠㅠ 왜 그래야하는지 물었더니간호사쌤이 수술시간이 오래 걸리면 뭐 한다고 했었음.. 그게 뭔지 기억이 잘안났음.. (의료계에 종사하시는분 이게 뭔지좀..알려주세요..ㅠㅠ)

 

그리고 오전 10시 좀 넘어서 잘생긴 뿔테 안경낀 멋진 의사쌤 20대후반 30대초반으로 보이는 훈남 의사쌤이 내 침대? 를끌고 가줬음.. 여고생이여서 그런지

왠지 그런사람만 보면 설렜음..ㅎㅎㅎㅎ... 

 

수술실은 좀 음침했음.. 그리고 소독약 냄새때문에 숨도 잘 못쉴지경이고..

의사선생님이 숫자를 거꾸로 세라고 했었음.. 한 5인가.. 3까지 간뒤엔

 

기억이 안났음.. 

 

그리고  마취상태인가? 깨어나려는 상태인가 아무튼 꿈을 꿨었음..

 

 

꿈이 아직도 생생함. 꿈에 풀밭있었고 하얀색 꽃인가? 그게 되게 예쁘게 피어있었음. 꺾으려고 하다가 하천이 보였고 하천에는 나룻배들이 줄지어서 가고 있었음.   근데 나룻배 타는 근처엔 돌아가신 할머니도 계셨고 내 남동생이며 우리오빠 까지 있었음.   너무 반가워서 할머니 한테 다가가니까 할머니가 웃으면서

 

할머니: 꽃이 좋으냐

 

내가 특히 흰색꽃을 유난히 좋아해서 할머니한테 네 좋아요 라고 답했더니

 

할머니가 그랬음 

 

할머니:저 쪽 강엔  너가 좋아하는 꽃들 널려있으니까 나룻배 타고 가자고

 

그래서  배에 올라탈려고했는데 그때 할머니랑 똑같이 생긴 도플갱어같은

사람이 나타나서 나를 딴데로 끌고 갔었음 그렇게 배에서 멀어지고

강도 안보일때  할머니가 내 손 놔주고  꽃밭있는 쪽으로 사라지셨음..

 

내가 막 할머니 를 울면서 찾았는데 L양이 갑자기 나타나서 되게 무섭게 쳐다봤었음 진짜 눈에 살기가 보였음.. 진짜 이 눈빛이면 사건일어날정도로..

 

L:너 여기서 뭐해?

 

나:할머니 만났는데  저기 강 건너야하는데

 

L:강 없어

 

나:무슨소리야 저쪽으로 가면 있는데

 

L:강없다고 씨***아 그냥 따라오라고  빨리 안와?안오면 나 너 다신 안본다? 너랑 쌩깐다.

 

하면서 나를 질질 끌고 갔었음  L양이 원래 욕을 안하는애인데  꿈에서는

10대애들이 쓰는 비속어를 90% 섞어서 썼었음

 

그렇게 L양한테 끌려가다가 넘어졌는데 왠 비녀꽂고 오색한복인가?그걸 입고 화장을 진하게 한 여자가 L양한테 소금뿌리고 나를 데리고 갈려고했었음.

그랬더니 L양이랑 막 그여자랑 싸우고  또 넘어졌는데 기억이 거기서 안남.

 

 

되게 잠에 많이 취했다가 겨우 눈을 떴는데 눈이 잘 안떠지고 다리는 엄청아프고 온몸이 춥고  간호사들이 내 상태 체크하러 왔다갔다는게 간간히 보였었음.

 

그리고 깊은잠에 또 빠졌었음. 그리고 거의 새벽이 다되서 일어났고  또 자버렸음.  그냥 너무 아파서 기억조차 안남. 일어나보니 일반 병실로 왔었음. 거의 하루 이틀은 잤던거 같음. 회복되고 병실로 돌아왔는데 오자마자 L양이 와서 말해줬음.

 

L:무사해서 다행이다.

 

라고 그래서 내가 꿈얘기를 했더니 L양이 말했음

 

L:나도 그 꿈 꿨어.  내가 꿈에서 너 잡는 꿈.

 

이라고.. 그래서 내가 놀래서 어떻게 된일이냐며 물었더니 L양이 말해줬음

 

L:꿈에서 할머니 가 두명이였지? 수술 중에 너가 잘못될 뻔 했나보다.배 타자고 했던 할머니는, 저승사자야. 그리고 널 끌고 가셨분이 진짜 할머니시고.  저승사자가 꼭 본래의 모습으로는 안나와.  상대방이 살아생전에 애착이가는 인물로 변장을 한거지. 그래야 데리고 가기 쉽거든. 할머니가 널 구해주셨어.   그리고, 한복 입은 여자는  쉽게 말해 저승사자 방법이 안통해서강제로 널 끌고 가려고 했던 거고. 꿈에 조상님이 나오면 우리는 길몽으로 생각해. 하지만, 사고나서 그런꿈 을 꾸면

저승사자야. 데리고 가려고.

 

 

 

 

라는..... 그리고 동시에 꿈을 꿔서 너무 놀라웠음.. 이런일이 가능할까..

문득 그런생각도 했었음........... L양에게 그리고 할머니께 너무 감사드림...

이게 가장 병원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 소드 였음.

 

오늘은 이만 쓸께요.. 여러분 죄송해요 너무 졸려서..ㅠㅠ 정말 정말 죄송해요

다음 판에서는 봉사활동 간거 적을게요^^;;

 

모두 즐거운 주말되세요^^.. 그리고 다음주가 추석이네요..ㅎㅎ

추석 잘보내세요 송편많이많이 드시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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