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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5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4.10.13 02:33조회 수 201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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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5

 

 

 

 

 

 

 

 

 

 

 

그럼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오늘도 음슴체..!

 

 

 

 

 

 

 

저번글에서 같은 반 친구 5~6명이 동시에 겪은 일을 풀었는데

오늘 쓸 귀신은 고 2때인가... 우리반 전체가 겪은 일임.

 

 

 

수학여행을 가는 날이였음.

다들 들떠서 교실에 앉아서 주의사항 듣고 한반씩 버스를 타러 나갔음.

 

 

수학여행 등 학교에서 가는 모든 단체행동에선 제일 먼저 숫자를 셈.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였음.

 

 

우리반 전원이 버스에 오르고 실장은 일어서서 아이들 숫자를 세기 시작했음.

근데 고개를 갸웃 거리더니 몇번을 다시 세는 거임.

 

난 꽤 들떠있었던지라 얼른 숫자세고 출발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실장에게 물어봤음.

왜 그러냐고.

 

그러니까 실장이 하는 말이

 

 

 

'야. 우리반 인원 38명 맞제? 근데 자꾸 세도 39명이다.'

 

 

 

처음엔 멍청이가 18살 먹고 숫자도 못세냐고 비웃었음ㅋㅋㅋ

실장도 자기가 잘못센것같다면서 웃으면서 다시 셌음

 

조금 후 실장이 몇번을 더 세도 39명이 나온다면서 조금 심각해진 얼굴로 말을 걸어왔음.

 

 

 

솔직히 난 그때까지만 해도 장난치지말라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웃고 있었음

 

 

 

숫자 세는거 짱은 나라면서 드립치면서 나도 애들 수를 셌음.

 

 

한명,

두명,

세명,

.

.

.

서른여섯명

서른일곱명.

서른여덟명..

...서른...아홉명..

 

 

에이..ㅋㅋ 잘못 센거겠지..ㅋㅋ 하고 다시 숫자를 셌음.

이번엔 좀 더 천천히 신중하고 현명하게..

 

한명, 두명, 세명........................서른 일곱, 서른 여덟..........서른 아홉.......

 

 

다시 세도 39명이 나오는거임... 그때부터 슬슬 무서워지기 시작했음.

 

반 전체가 숫자를 세봤지만 나오는 숫자는 자꾸 39명이였음.

 

 

 

인원수가 맞지 않아서 출발을 제대로 못하고 있자 결국 담임선생님이 올라오셨음.

버스에 타자마자 새파랗게 질린 우리들을 보고 조금 놀라셨지만

숫자가 자꾸 안 맞다고, 한명이 더 나온다는 우리들의 말을 믿어주시지는 않았음.

 

 

 

선생님이 숫자를 세기 시작했음.

 

 

한명

두명

세명

.

.

.

서른일곱

서른여덟

서른아홉......

 

 

 

 

선생님이 서른 아홉을 세는 그 순간 버스 안의 모든 애들이 귀청이 찢어질 정도로 비명을 질러댔음.

물론 나도...

 

젊은 여선생님이셨는데 선생님도 조금 소름돋으신 것 같았음..

 

 

그렇게 몇번을 세도 인원이 안 맞아서 결국 다른 반들은 다 출발했는데 우리 반만 출발이 늦어졌음.

 

하다하다 버스기사 아저씨 까지 나서서 인원수 체크를 했음..

 

 

 

그렇게 한참이 더 지나서야 겨우 숫자가 38명에 맞아져서 출발을 했음.

 

 

 

 

 

근데 사실 수학여행이고 뭐고... 39명째의 누군가 때문에 집에 가고 싶었음..

친구들끼리 모여서 무섭다고.. 빨리 집에 가고 싶다고 그 얘기밖에 안 한 것 같음.

 

 

 

하지만... 18살..

낙엽이 굴러가는 것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는 낭랑18세 아니겠음?ㅋㅋㅋㅋㅋ

 

 

 

우리는 수학여행의 즐거움 때문에 39명째의 그분을 서서히 잊어갔음.

출발할 때 말고는 인원체크에서 39명이 나온 적이 없어서 무서움도 옅어져갔음.

 

 

 

그렇게 2박 3일의 수학여행을 즐겁게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 아침.

 

 

 

 

옆방에서 잔  친구의 표정이 뭔가 좋지 않은 거임.

겁에 질린 듯한 얼굴이라 의아한 나는 왜그러냐고 말을 건냈음.

 

그 친구가 하는 말이

 

 

보통수학여행가면 5~6명에 한방을 주지않음?

그 친구가 있던 방도 대충 그 인원이 있던 방이였음.

 

각자 이불을 깔고 자기가 벨 배게와 이불을 챙기고 그 친구는 가장 가장자리에 누웠음.

옆에 누운 친구와 등을 맞대고 벽을 바라보고 누워서 잠에 들었음.

그전에 수학여행의 묘미인 무서운 얘기도 했던 터라 무서워서 다들 옹기종기 붙어서 잠을 청했다고 함.

 

 

한참이 지나서 새벽에 갑자기 자기도 모르게 눈이 떠졌다고 했음.

몸부림이 심한편은 아닌데 처음에 잘 때는 벽과 자신 사이에 공간이 많이 없었는데

새벽에 눈 떠보니 벽과 자기 사이에 사람 한명이 더 누울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고 함.

 

 

근데 그 공간에 누군가 벽을 바라보며 누워있었다고 했음.

단발머리의 여자애인데 자기 방에 있던 친구중 하나가 몸부림이 심해서 여기까지 왔나보다 하고 다시 잠을 청했음.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선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서웠다고 함.

 

 

 

 

그 당시 우리반엔 단발머리의 여자아이가 없었음.

전부 긴머리, 웨이브머리 였지 단발머리 여자애는 없었던거임.

 

 

 

그 당시에는 그 친구가 더 무서워할까봐 말 안했는데..

사실 그 말을 하는 친구 옆에 사람형상의 무언가가 서 있었음...

 

그 때 나는 귀신이 보일때도 있고 안보일 때도 있고..

또 선명하게 보일 때도 있고 희뿌연 안개처럼 보일 때도 있었는데.

 

친구 옆에 서 있던 무언가는 안개같이 뿌옇게 보였었음.

 

 

근데 그다시 나쁜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서 못 본 척 하고 친구를 진정시켰음.

친구가 진정되어 가자 그 형체는 서서히 사라졌음.

 

 

 

 

우리가 집으로 돌아갈 때 인원체크에서 39명이 된다던가 그런 일은 없었음.

 

 

 

그리고 우리는 그 일을 수학여행을 가보고 싶던 여학생 귀신이였나보다 하고 우스갯소리로 넘기게 됐음.

신기한 마음보다 무서운 마음이 컷기에 그런 식으로 생각했던 것 같음ㅋㅋ

 

 

 

 

솔직히 이일은 괴담으로도 많이 떠도는 형식의 일인지라 자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꺼라 생각함.

하지만 세상은 언제 어떤, 무슨 일이 일어날 줄 모른다는거..ㅋㅋㅋㅋ

 

누구에겐 현실이 누구에겐 비현실이 될 수도 있고

누구에겐 비현실이 누구에겐 현실이 될 수도 있음.

 

 

내가 아는 세상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는 거 기억해줬으면 좋겠음ㅋㅋㅋ

 

 

 

 

 

 

 

 

진짜 마음 속에서는 찰지게 글을 쓰는데 실제로 글을 쓰면 진짜 참 못 쓰는 것 같아요..ㅠㅠ

사실 제가 겪은 일 중에 말로 표현 할 수 있을만큼 크게 겪은 일들은 몇개 없어요.

나머지는 그냥 다 소소한 일상이였는데..

 

벌써 제가 겪은 큰 일들의 반은 쓴 것 같아요..ㅋㅋ

 

제가 다른 귀신보는 분들에 비해서 쓸 이야기 거리가 적은건 아마..

아주 어릴 때는 귀신이 귀신인 줄 몰라서 기억을 못하고..

어느정도 머리가 굵어지면서 서서히 귀신이 안 보이기 시작해서 그런 것 같아요.ㅋㅋ

 

 

 

다음에는 제가 봤던 귀신 중에 진짜 제일... 지금 생각해도 무서운..

보통 귀신을 생각하면 많이들 떠오르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던 여자 귀신...ㅠㅠ...이야기 가지고 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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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6

 

 

 

 

 

 

 

 

 

 

 


 

저번 판에서 제가 본 귀신 중 가장 무서웠던 귀신실화를 가져온다고 했는데..

마음의 준비가 좀 필요 할 것 같아요..ㅠㅠ...

그 일 쓴다고 했는데 주말에 그 귀신 나오는 악몽 꿨어요ㅠ 아나

그게 몇년 전인데 아직까지ㅠㅠㅠㅠㅠ

 

 

그래서 그 귀신 이야기는 다음에 쓰고... 오늘은 친구 이야기를 좀 할께요ㅋㅋ

 

 

 

오늘도 잡설이 너무 길었네요ㅠㅠㅋㅋㅋ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당ㅋㅋ

 

음슴체 ㄱㄱㄱ!!!

 

 

 

 

 

 

나는 고등 학교 때부터 몰려다니던 친구들이 있음. 아직도 계모임을 하면서 잘 지내고 있는데

우리는 10명이라는 대 인원에 그 안에서도

잘 맞는 애들끼리 나눠져있었는데 어떻게 아직까지 잘 지내고 있는지 가끔 나도 신기할 정도임ㅋㅋ

 

물론 그 10명에서 몇명은 빠져나갔음..ㅠㅠ

서울로 상경하면서 계는 나가고 서울로 간 친구들만 따로 연락하는 친구도 있고..ㅠㅠ

 

 

그래도 여전히 우리는 카톡챗팅방에서 고딩때 처럼 수다를 떨고 있음.

 

 

 

그 중에 나랑 정말 잘 맞는 친구가 한명 있음.

 

 

 

 

그 친구를 골병 이라고 부르겠음.

 

골병이는 고딩 때부터 한번씩 거하게 아파주시고 선생님들께 인증 받은 병자라 우리가 부르는 별명은

좀 거칠었음..ㅋㅋㅋ 그래서 판에선 그 별명으로 말하기가 좀 그럼ㅋㅋ

우리는 순수한 10대 고딩을 빙자한 갱스터였음ㅋㅋㅋㅋ굉장히 거친 아이들이였음

아 물론 지금도.... 순둥순둥 코스프레 하다가 그 친구들 만나면 비글 마냥 날뛰게됌ㅋㅋㅋ

 

 

최대한 순화시킨 게 골병임ㅋㅋㅋㅋ

 

 

 

 

 

나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지도아래 버츄어X, 레인보X식스 등등 모든 게임을 섭렵하고 있었음.

보통은 남자형제를 가진 여자애들이 게임을 좀 하고 그러는데

 

우리 아부지께서 워낙 게임을 좋아하셔서 나도 어릴 때부터 게임을 좋아했음.

골병이는 정석대로 남자형제가 있어서 게임을 접했었음.

 

 

 

 

우리가 처음 만난게 고2 였음. 솔직히 지금도 어떻게 친해진지는 기억이 안남.

어느 순간 정신차리고 보니 우리는 야자를 빼먹고 피씨방을 가는 절친이 되어있었음.

 

 

 

 

 

내가 골병이가 흔히말하는 소울 메이트가 아닐까 라고 생각한 게...

아 근데 솔직히 걔가 내 솔메라니까 기분 나쁨..ㅡㅡ

골병이도 똑같을거임...

내가 생각하는 걸 걔가 말함. 내가 말하는걸 걔가 생각함.

자라온 환경은 다른데 우리는 소름돋게 생각하는게 똑같았음. 재수없게...ㅋㅋㅋㅋㅋ

 

 

그래놓고 서로 소름돋는다고 지 생각 읽지말라고 진심으로 짜증내던게 우리였음.

 

 

 

 

 

 

그 당시 골병이가 살던 곳은 공단쪽이였음. 성서공단이라고 대구에서 유명한 공단 지구 였음.

 

 

어느날은 골병이가 자기 집으로 나를 초대 했음.

골병네 집은 공장을 했는데 그 공장안에 골병이네 집이 있었음.

 

 

학교 끝나고 골병이를 따라서 버스를 타고 시덥잖은 개그로 실컷 웃다가 공단지구에 내렸는데..

 

 

 

와 그렇게 음침한 동네가 있을 줄은 몰랐음.

아무래도 공단이다보니까 거주하는 사람도 적고 가로등도 듬성듬성 켜져있고..

그나마 켜져있는 가로등도 어두침침하고...

 

 

 

알 수 없는 무거운 공기에 나는 기가 눌렸음.

 

 

그런 나를 봤는지 골병이가 말을 걸었음.

 

 

 

 

 

 

 

 

 

 

"**. 쫄았나?ㅋㅋㅋㅋ"

 

 

 

 

 

 

 

 

 

 

무슨 말을 기대하던 우리는 언제나 상상이상임..

 

 

 

 

 

그렇게 투닥거리면서 골병이네 집으로 향했음.

 

골병이네 집으로 가는 길에는 히끄무리한 안개같은 존재들이 많이 보였음.

 

그냥 오늘은 그런 날인 갑다 하고 별 생각 안하려고 노력하며..ㅋ한참을 걸어서 골병이네 집에 도착했음.

 

 

 

 

아 근데 도대체 얘는 동네도 음침하고 집도 왜 이렇게 음침한거임...ㅡㅡ...

 

 

예전에 중딩 때 집이 귀문인 친구네 집에 간 적이 있었는데

골병이네 집은 그때 그 집이랑 비슷한 느낌이였음.

 

 

하지만 친구가 사는 곳이기에 별말도 못하고 골병이를 따라서 골병이 방으로 들어갔는데

 

 

 

 

 

 

왓??? 왓더 헬??????

 

 

 

 

 

 

골병이네 방은 음침하기로 따지면 킹오브킹이였음..

방 안의 공기가 바닥으로 응축되서 깔려있는 느낌이였음.

 

 

 

 

 

 

 

"야.. 니 여기서 우에 자노?"

 

 

 

 

 

 

 

내가 진짜 경악해서 물었음.

 

 

 

 

 

 

"여서 안잔다. 가위 열라 눌림..ㅡㅡ"

 

 

 

 

 

 

 

 

 

그렇지. 골병이도 사람이였음.

 

지가 사람이라면 이런데서 잘 수 있을리가 없었음ㅋㅋㅋㅋㅋ

 

 

 

 

그 방에서 딱히 귀신이 보였다거나 그런건 아님.

그냥... 뭔가 굉장히 습했음. 습하고 무겁고 차가운 느낌이였음.

 

보통 방에서 볼 수 있는 장식도 괜히 더 무서운 느낌이였음..

 

 

 

 

앞에서 손벽치면 '야옹'하고 우는 고양이 장식품 암??

 

골병이 방에는 그 장식품이 있었는데 내가 골병이 방에 들어가자마자 그 장식품이 소리를 냈음.

 

난 아무 소리도 안냈는데..!!!

 

 

 

고장 난 거 일 수도 있음 그치만 당시엔 방안의 분위기에 쫄아있었던 터라

 

그 고양이 장식품의 야옹 소리가 소름끼치게 들렸음.

 

 

 

 

 

 

근데 골병이가 기가막힌게 뭔줄 암?

 

아니 보통 사람이라면 친구가 그렇게 쫄아있으면 괜찮다고 토닥여주는게 정상아님??

 

 

그 와중에 지가 가위눌린 이야기를 나에게 해줬음

 

나 그날 걔네 집에서 자고 가기로 했는데 거따데고 귀신얘기, 가위눌린 얘기를 막 하는 년임.

 

 

 

누가 내 친구 아니랄까봐 좀 이상한 애임ㅋㅋㅋㅋ

 

 

 

 

 

 

 

한번은 골병이가 너무 피곤해서 자기 방 침대에서 쓰러져서 잠을 잤음.

 

근데 자꾸 타자치는 소리가 들리는 거임.

 

골병이는 오빠가 컴퓨터를 하나 싶어서 별로 신경 안쓰고 계속 잠을 청했음

 

 

 

근데 그 타자소리가 방 너머 오빠방에서 들리는게 아니라 자기 방에서 들리는 거임.

 


골병이네 방엔 책상위에 컴퓨터가 있었고 책상 밑에 안쓰는 키보드랑 컴퓨터를 놔뒀었는데

 

그 책상 밑에 키보드에서 자꾸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는 거임.

 

 

 

나는 무슨 소리가 들려도 절대 확인 못함. 그냥 눈 감고 소리가 안들릴 때 까지 참음.

그러다 잠들고 말지 절대 확인은 못함.

 

근데 골병이는 뭔가 의문점이 생기면 꼭 자기 눈으로 확인을 해야됌.

 

 

 

그때도 골병이는 이게 뭔 소린가 싶어서 방 불을 켜고 책상 밑을 확인했음.

 

 

 

다들 예상하다시피 책상 밑에는 아무것도 없었음. 타닥거리던 소리도 나지 않았음.

 

그래서 골병이가 자기가 잘못 들었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불을 다시 끄고 침대에 눕는 순간

 

 

 

 

 

 

타닥.타닥..

 

타닥탁탁탁탁타다다닥

 

 

타닥!!!!!!

 

 

 

 

골병이를 놀리기라도 하듯 골병이가 눕자마자 키보드를 두드리는 소리가 미친듯이 났음.

그 순간 골병이는 바로 자기 방을 뛰쳐나왔음.

 

 

 

 

근데 내가 지네 집에서 자고 가기로 한 날 그 얘기를 해주는게 아님???

 

나 어릴 때는 귀신 봤지만 서서히 안보이기 시작하면서 귀신에 대한 겁만 늘어가던 여자임.

 

 

근데 거따대고 그 얘기를 하는 거임.

그래서 나는 절대 니방에서 안잔다고 거실에서 자겠다고 했음.

 

 

그니까 **이 이번엔 거실에서 가위 눌린 얘기를 해주네????

 

 

 

 

 

 

골병이는 어머니와 거실에서 티비를 보다가 그대로 잠이 들었음.

 

티비를 올려둔 서랍장이 유리문으로 되어 있었는데

골병이는 그 유리문을 바라보고 옆으로 누워서 자고 있었음.

 

살짝 잠에서 깼는데 몸이 안 움직이는 거임.

 

 

나는 살면서 가위 딱 한번 눌려봤는데 골병이는 가위에 자주 눌렸음.

그래서 또 가위 인 갑다 하고 있는데

 

유리문으로 왠 남자가 자기 뒤에 서 있는게 보이는 거임.

 

 

그 남자를 보는 순간 골병이는 공포심이 몰려왔음.

 

어떻게든 깨보려고 발버둥을 치는데 갑자기 그 남자가 골병이 쪽으로 허리를 숙이더니

 

골병이 귀에다 데고

 

 

 

 

"재밌나? 재밌나? 재밌나? 재밌나? 재밌나? 재밌나? 재밌냐고!!!!!!!!!!!!!!!!!!!!!!!!!!!!!!!"

 

 

 

라고 미친 듯이 외치는 거임.

 

 

 

 

골병이... 우린 거친 여자지만 그래도 여자임..

 

진짜 골병이는 눈물이 날 만큼 무서웠다고 함.

 

 

몸은 움직이지도 않지 귀신은 귀에다 대고 재밌냐고 소리치지..

 

 

어떻게든 깨보려고 골병이가 발버둥치는데 골병이네 어머니께서 주무시다가

골병이가 뭔가 이상한 것을 느끼시곤 골병이를 깨워주셨음.

 

 

 

 

 

그 얘기를 하고 골병이는 나를 만족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봤음.

 

 

이제 어쩔꺼냐 이거임.

 

니가 거실에서 자야하는데 이 이야길 듣고 잘 잘 수 있겠냐 이거임.

 

 

 

어쩜 이런 좋은 친구가 다 있는 지 모르겠음^^

결국 나 그날 밤새 한숨도 못 잤음ㅋ^^...

 

 

 

 

 

 

 

와 오늘 글 너무 긴 것 같음!!

 

근데 재미는 하나도 없는 것 같음!!!!ㅋ...ㅋㅋㅋ....

 

 

 

 

골병이 얘기는 몇개 더 있는데 접어둬야되겠음..

재미가 없음..

 

하등 도움 될게 없는 친구일세...^^...ㅋ....?

 

 

 

 

 

오늘은 조금 쉬어가는 타임으로 소소한 이야기를 썼어요ㅋㅋㅋ

너무 소소해서 재미가 없는 듯 하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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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7

 

 

 

 

 

 

 

 

 

 

그럼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오늘은 저번에 말했던..

제가 본 귀신 중에 가장 무서웠던 귀신 얘기 해드릴께요~

 

언제나처럼... 글 재주 음슴 남친 음슴!!
음슴체로 고고싱!!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이였음.
다른 구에 살다가 전학 왔더니 그전 동네에서 난 국딩이였는데 전학 오니 초딩이 되었음ㅋㅋㅋ

초2 후반에 전학가서 다행히 3학년 올라가서 친구들과 친해지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음

 

 


그 당시 우리 지역은 막 개발되어가던 곳이라 신생학교들도 많았음.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도 신생학교중의 한 곳이였음

 

 

그 지역에 오래된 초등학교가 딱 한 곳 있었음.
내 기억으론 지금 쯤 60~70년은 된 학교였음.

 

 

동네가 큰 편이 아니였는데 학교들이 인접해 있다보니
옆집 사는 친구인데도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고 그런 경우가 많았음.

같이 노는 친구들이 학교 친구들도 있지만 아파트 단지 안 친구들도 많았음.

 

 

 


그렇게 친해진 친구들과 나는 마음껏 초딩라이프를 즐겼음

 

 

자전거 타고 어디까지 갈 수 있나 내기하고
오재미 하고 경찰과 도둑하고 쫀디기 사먹고 
500원 주고 봉봉 타고 200원 주고 뽑기해먹고ㅋㅋ
그래선 안되지만... 아파트 꼭대기층 부터 초인종 누르고 튀고... 착한 학생들은 따라하면 안됨!..ㅋㅋㅋ
엄마한테 친구들 다 태권도 다니는데 나도 다닐꺼라고 땡깡 부리다 궁디도 맞아보고..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친해진 친구 한명이 그 오래 된 초등학교를 다녔었음.

 

 


어느 날은 그 친구가 자기 학교에 놀러가자면서 학교 괴담을 이야기 해줬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허무맹랑한 괴담인데 그 당시는 순수한 초딩시절.
눈꼽만큼도 의심하지 않고 친구의 이야기를 들었음ㅋㅋ

 

 

 

그 친구의 말은 이러했음.

 

 

 


옛날에 어느 연인이 있었음.

서로 너무 사랑하던 연인이고 뱃속엔 아이도 있었지만 그들의 나이는 10대 였음.

그 당시에는 17~18세 때 시집, 장가를 가던 시절이라 나이는 문제가 아니였지만
그들은 결혼을 아직 하지 않았었다고 함. 요즘 말하는 속도 위반을 한거임.

 

 


보수적인 당시에 남자 쪽 부모는 여자를 받아드리지 못했고
여자 쪽 부모는 딸을 내논 자식 취급했다고 함.

 

 


그래서 그들은 도망을 치기로 했음.


남자는 그녀에게 가락지를 주고 늦은 저녁 그 학교에서 그들은 만나기로 약속 했음.
그날 저녁 여자는 들키지 않으려 학교 안으로 몰래 들어가 화장실에 숨어서 남자를 기다렸음.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남자는 나타나지 않았음.
집안 사람들의 반대와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도망을 간 거임.

 


여자는 좌절해서 그 자리에서 목숨을 끊었음.

 


그리고 그 후로 그녀가 숨어있던 화장실에선 귀신이 나타난다는 괴담이였음.

 

 

 

 

지금 생각하면 진짜 이렇게 허술할 수가 없음ㅋㅋㅋㅋ
완전 허무맹랑하지 않음??

 

 

그러나 나는 24년을 팔랑귀로 살아왔음...!!!

 

 

 


궁금해지기 시작했음!!

 


내가 다니던 학교는 생긴지 10년도 안된 신생 학교라 그런 괴담이 없었으니까!

 

 

 

 


이런게 학교 괴담이구나!
10살의 나는 굉장히 신이 났음ㅋㅋㅋㅋ

 

 

 

괴담의 실체를 내가 밝혀내고야 말겠다!! 라는 헛소리를 지껄이면서 친구와 그 학교로 향했음

 

 

 


진짜
진짜 정말로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10살의 나년을 뜯어 말리고 싶음...ㅋ...ㅋㅋ....

 

 

 


그렇게 호기롭게 두 팔을 앞뒤로 열심히 휘저으며 친구의 학교에 도착했음

 

 

 


그냥 건물일 뿐인데 세월의 힘인지.. 나는 또 패기롭게 쫄아버렸음..


이상하게 내 글 내용이 자꾸 난 당당하게 갔다가 급 쪼는 그런 쩌리가 되어가는 것 같음
여지ㄱ껏 쓴 글들 패턴이 그런 것 같음..

 

 

다들 오해하지마여
나 쩌리 아니야

 

 

 

아무튼... 나는 또 분위기에 쫄아버렸음
초가을이라 오후 5~6시가 됬는데 벌써 노을이 지고 있었음

 


나는 함께 간 친구의 손을 꼭 잡았음.

칭구야... 나는 너 아니면 안돼... 너랑 함께 할꺼얌.......

 

 

그 친구는 그 학교 학생이다보니 아무렇지도 않게 학교 안으로 들어갔음.

그 귀신이 나온다는 화장실이 있는 복도로 가자마자 나는 후회 했음.

 

 

 


아..
내가 여기 왜 왔을까...

 

 

 

 

그 복도 안은 온통 안개였음.

 

내 눈엔 보이는데 친구 눈에는 안 보이는 안개.

 

 

친구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듯 성큼성큼 화장실 쪽으로 걸어갔음.
나는 어쩔 수 없이 친구를 따라갔음..

 

 

으앙....

진짜 괜히 왔어ㅠㅠ

 

 

화장실 문은 널빤지 같은걸로 덧데어서 막혀 있고 화장실 문은 옛날 문이라 다 떨어지고 깨져있었음.

그리고 그 떨어진 문 틈으로 화장실 안이 보였는데

 

나는 그 안을 보는 순간 진짜 말 그대로 굳어버리고 말았음

 

 

 

옛날 화장실이고 초등학교 화장실이다 보니 칸마다 칸막이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였음.

 

근데

 

 

 

그 칸막이 사이에 왠 여자가 목을 길게 빼서 걸쳐놓고 화장실 문 앞에 알짱거리는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음.

 

 

 

 

 

 

 

내 평생 그렇게 귀신같은 귀신은 처음이였음..

흔히들 생각하는 귀신의 비주얼. 그 귀신은 귀신 그 자체였음.

 

 

 

 

산발이 된 검은색 긴 생머리.

동공이 보이지 않는 핏발선 눈동자.

양옆으로 길게 찢어진 입.

 

 

 

 

귀신은 우리를 바라보며 실실 웃고 있었음.

 

 

 

 

 

그렇게 무서운 귀신을 본건 난생 처음이라 나는 친구를 잡아 끌었음.

하지만 친구는 화장실 바닥에서 뭘 발견했다면서 확인해봐야겠다고 나서는게 아님...

 

그때까지도 그 귀신은 그저 가만히 우리를 바라보기만 했음.

 

 

 

 

그러나 그 친구가 화장실 안으로 한발을 내딛는 순간.

 

 

 

나는 친구가 뭐라고 하기도 전에 친구 손을 붙잡고 미친듯이 뛰어 그 학교를 벗어났음.

 

 

 

 

 

친구가 계속 왜 그러냐고 물었지만 나는 대답해줄 수 없었음.

 

 

 

그렇게 학교를 벗어난 거리가 꽤 됐을 때 나는 겨우 멈춰서 숨을 돌렸음..

어리벙벙한 표정의 친구가 마찬가지로 숨을 고르며 왜 그랬냐고 말을 걸어왔음.

 

 

 

왜 그랬냐고..?

 

 

 

난 친구한테 사실대로 말 할 수가 없었음.

그래서 그냥 무서워서 그랬다고만 대답했음.

 

평소에도 이런쪽으로 겁이 많았던 터라 친구는 그 말을 믿는 것 같았음.

 

 

 

 

 

 

 

그 친구가 화장실 안으로 한발 내딛는 그 순간.

 

 

그 귀신은 입이 귀까지 찢어져라 웃어댔음..

그리고 목이 길게 늘어나면서 내 얼굴 코앞까지 다가 왔음.

 

 

 

 

"키킼키키킼ㅋ킼킼ㅋ킼 너 나 보이지?킼킼킼ㅋㅋ 얘 나 줘라.

아니 니가 안 줘도 얘 여기 들어오면 내가 가질래 이히히힣키킼킼ㅋ히힣"

 

 

 

 

 

사람이 위급상황에 처하면 초인적인 힘이 나온다고들 하지 않음?

 

그 귀신의 말을 듣는 순간 진짜 나는 당장 이 자리를 벗어나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음.

그래서 친구 손을 잡고 미친듯이 뛴거임.

 

 

 

 

 

친구에게 모든 걸 터 놓을 수는 없었지만 나는 그저 당부했음.

학교 다니면서 왠만하면 그쪽 화장실엔 가지 말라고..

 

 

 

그리고 중학교에 가면서 서서히 멀어지게 돼서 지금은 어떻게 사는 지도 잘 모르겠음.

 

 

 

 

 

언제나 내가 보던 귀신들은 사람같은 귀신들이였음.

멀끔히 옷 입고 있고.. 좀 창백하고 눈에 초점이 없긴 해도 사람 같았음.

그래서 어릴 땐 귀신이랑 사람이랑 구분 못한 적도 많았는데.

 

 

그 귀신은 정말 말 그대로 귀신이였음..

 

 

난생처음 본 무서운 귀신이었음..

그 귀신이 그 괴담이랑 관련 없는 귀신일 수도 있음.

그 괴담은 말 그대로 그냥 허무맹랑한 괴담일 뿐일 확륙이 높은데..

그냥 거기 있던 그 귀신은 존재 자체가 나에게 충격이였음..

어린 마음에도 충격받아서 그 후로 한번씩 꿈에 그 귀신이 나오곤 함..

 

 

 

 

근데....ㅠㅠ...

최근 몇년간 전혀 그 꿈 꿀 일이 없었는데ㅠㅠ

 

저번에 이 이야기 쓰겠다고 한 날 또 그 귀신꿈꿨음..ㅠㅠㅠ

 

 

 

 

 

 

 

 

 

ㅠㅠ...아... 쓰고 나서도 무섭다....

오늘도 꿈에 나오면 어떡하죠..ㅠㅠ

 

 

진짜...ㅠㅠ 그 귀신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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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8

 

 

 

 

 

 

 

 

 

 

그리고 언제부터 귀신이 보이지 않았냐고 물으신 분.

 

정확한 기점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나이가 들면 들수록 뚜렷히 보이던 형상들이 점점 안개같아지고

어느 순간 그 안개마져도 잘 보이지 않게 됐어요.

 

 

고등학교 때는 가~~~끔 안개 같은 존재가 한번씩 보이고...

지금은 그냥 보이지는 않고 여기 있구나 없구나도 가끔 느껴지기만 해요.

그것도 착각 일 뿐일 때가 많은 것 같아요ㅎㅎ

 

지금은 그저 여러분과 똑같은 일반인일 뿐이랍니다.

 

 

 

 

 

 

 

 

오늘도 여전히 글 재주 음음.

남친 음슴.

음슴체로 갈게여!

 

 

 

 

 

 

 

 

 

 

1판인가 본 분들이면 기억 하실 꺼임

 

 

무당집에 갔던 일.

 

 

 

 

 

 

 

무당집에 갔던 이유는 나중에 쓰겠다고 했었는데 이제 써 보겠음.

 

 

 

사실 이 글 쓰기 쉽지 않음.....

동생이야기라서 상처가 많음..

 

 

그래서 지금 술 먹고 쓰는 거임.....

 

횡설수설 하더라도 이해해줬으면 좋겠음.

 

 

 

 

 

 

중딩 땐가... 아무튼..

 

 

동생이 어느 날 부터 밥을 미친 듯이 먹기 시작했음.

진짜 말 그대로 미친듯이!...

 

 

하루에 5끼는 더 먹은 것 같음.

처음에 부모님과 나는 그저 식욕이 왕성하구나 정도로 밖에 생각을 안 했음.

 

 

 

 

 

그러나..

하루, 이틀, 몇달이 지나도록

걸신 들린 사람마냥...손으로 허겁지겁, 눈빛이 달라져서 밥을 먹는 동생을 보고

 

 

뭔가 문제가 있구나 눈치채기 시작했음.

 

 

 

 

그래서 할머니가 유명한 무당을 찾았고

아부지, 나, 동생, 할머니 이렇게 넷이 무당집을 찾게 됐었음.

 

 

 

 

예전 판에서 말 했듯이..

 

 

무당 집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너무 싫어서 나는 들어가려 하지 않았음.

 

 

 

 

하지만 나는 선택권 없는 중딩이였고 결국 아부지 손에 이끌려 무당 집으로 들어갔음.

 

 

 

 

그 무당은 나와 내 동생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간을 보더니 얼굴이 심각해졌음.

 

 

한참을 말이 없던 무당아주머니가 입을 열었음.

 

 

 

 

조상중에 제사를 못 지내 주는 조상이 있지 않냐고.

그 조상귀가 내 동생에게 붙어서 그간 밀린 제삿밥을 먹고 있는 거라고.

 

 

 

 

 

할머니와 아부지는 매우 놀라셨음.

그리고 어떻게든 그 귀신을 때어내보려고 하셨음.

 

 

 

그 조상귀를 보내기 위해선 굿이 필요한데 그 굿에 드는 비용이 400만원이라고 하셨음.

 

 

 

 

 

 

우리 집은 가난한 편이였음.

굿 한번 하는데 400을 쓸 만큼 여유로운 집이 아니였음.

 

 

 

 

 

아부지와 할머니께서 머뭇거리시자 그 무당이 말했음.

 

 

 

 

 

"굿을 하지 않으려면 딸내미를 저 애 옆에 꼭 붙여둬라. 그래야 쟤가 살 수 있을 거다."

 

 

 

 

 

 

그렇게 우리는 무당집을 나왔고 나는 고2 때까지 동생의 껌딱지 였음.

 

 

 

 

 

 

그 후로도 동생은 밥을 많이 먹었지만 예전 만큼 무섭게 밥을 먹지는 않았음.

그리고 지금 걔는 훌륭한 개돼지가 되었음.ㅋㅋㅋ

 

 

 

 

 

 

 

동생의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음..

 

오늘 글은 무서운 이야기보다는

개인적인 이야기와 씁쓸한 이야기가 많을 것임을 한번 더 상기시켜드리는 바임.

 

 

싫다면 지금 바로 뒤로가기를 누르시는 걸 추천하겠음.

 

 

 

 

 

 

 

내 동생은 좀 아픈 아이임.

몸이 아픈 것 보다 정신이 아픈 아이임.

 

 

 

동생의 지금 현재 나이는 21살 이지만 그 아이의 시간은 5~7살에 멈춰있음.

판이라는 것이 익명이라는 것을 믿고 글을 쓰겠음....ㅎㅎ....

 

 

동생은 어린 아이라 그런지 어릴 때부터 내가 보지 못한 것들을 좀 더 보아왔음.

 

 

중딩 때 일이였음.

 

나는 그 당시에 크레이X아케이X 라는 게임에 푹 빠져 살았음

 

 

우리 집에는 컴퓨터 방이 따로 있었음.

 

그날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총알 같이 하교해서 가방을 벗어던지자 마자 컴방으로 가는 나를 동생이 붙잡았음.

 

 

 

 

 

"왜 임마"

 

"누나야. 컴방에 가지마라."

 

 

 

나는 굉장히 똥줄이 탔었음ㅋㅋㅋ

 

빨리 뱅기가 되야되는데!! 급한데!! 실없이 말리는 동생이 미워졌음.

 

 

 

"뭐라카노 끄지라. 컴퓨터 해야되니까 방해하지말고 절로 가서 놀아라."

 

"누나야 컴방 가지마라."

 

 

 

자꾸 나를 말리는 동생에게 화가나서 나는 왜 그러냐고 소리 쳤음.

 

그러자 동생은 한숨을 푹 내쉬더니 나에게 말을 걸었음.

 

 

 

"컴퓨터 방에 귀신 있다고!! 누나야 마음대로 해라!"

 

 

 

 

 

나는 그방에 귀신이 있음을 제대로 느끼지 못했음.

여지껏 거쳐왔던 판에서 말 했지만 나는 귀신에 대해서 오락가락 하는 적이 많았음.

저게 귀신인가 싶을 때도 있었고

귀신인데 못 알아 보던 적도 있었음.

 

 

하지만 동생은 그렇지 않았나 봄.

 

 

 

그 아이에 눈에는 언제나 무언가가 보였나 봄.

 

 

 

 

동생의 그 말에 나는 두려움이 몰려왔고 그제서야 내가 여지껏 컴방에서 컴퓨터를 하면서 가끔 느꼇던

오싹함의 정체를 알 수가 있었음.

 

 

 

한참이 지나서 어무이가 컴방에 부적을 붙일 때 까지 나는 그 방에 얼씬도 하질 못했음.

 

 

 

 

 

 

 

 

동생의 귀신에 대한 일화는 몇가지가 더 있음.

하지만 지금은 그 일화보다 다른 이야기를 더 하고 싶음..

 

앞에서도 말했지만..

 

관심 없는 분들은 읽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음.

 

 

 

 

 

 

동생은 어린 아이임. 나는 한살 두살 먹고 점점 더 어른이 되어가지만 내 동생은 언제나 어린 아이임.

그리고 그 아이에겐 내가 이젠 볼 수 없는 것들이 보임.

 

 

 

그래서 그 아이는 혼잣말을 더 많이 함.

 

 

 

 

학교를 가는 길에도 그 아이는 언제나 말이 많음.

혼잣말을 할 때도 있고 보이지 않는 누군가에게 말을 건낼 때도 많음.

 

 

그래서 그 아이는 항상 혼자였음.

 

 

그리고 그 아이는 학교 다닐 때 다르다는 이유로 나쁜 친구들에게 맞기도 많이 맞았고

이용도 많이 당했었음.

 

 

 

 

오늘은 귀신이야기 보다 편견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하고 싶은게 내 솔직한 심정임.

 

 

 

 

 

나는 고2 때 어떤 이유로 부모님이 헤어지게 됐고 동생과 헤어지게 됐었음.

 

 

나는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됐고

동생은 어머니와 함께 살게 됐었음.

 

 

 

 

 

 

 

고등학교 시절의 어느 날이였음.

 

 

 

동생이 다니던 중학교는

그 당시 동생이 살던 곳에서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를 꼭 지나쳐야 하는 곳에 있었음.

 

나는 등교길에 항상 같이 가던 친구가 있었고

그날도 여느때와 다름없이 나는 집을 나와 친구를 기다리고 있었음.

 

 

 

한참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 멀리서 익숙한 사람이 보이기 시작했음.

 

 

 

동생이였음.

 

 

 

 

 

동생은 언제나 처럼 혼잣말, 보이지 않는 누군가와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등교하던 학생들은 그런 내 동생을 적대, 혹은 호기심으로 쳐다보고 있었음.

 

 

 

나는 당황했음.

 

그 당시에 나는 어머니와 연락을 끊고 살고 있던 상태였고 동생이 만약 나를 본다면.

나에게 아는 척을 한다면.

 

 

지금 동생을 쳐다보고 있던 저 시선들이 나에게 옮겨 올 것 같아 두려웠음.

 

 

 

 

 

내가 어찌 할 바를 몰라 고민 하고 있을 때.

 

 

 

 

나는 동생과 눈이 마주쳤음.

그리고 나는

 

 

 

 

동생을 모른 척 했음.

 

 

고개를 돌려 울리지도 않은 휴대폰 액정 만을 쳐다봤음.

내 동생은 계속 나를 보고 있었음.

 

 

 

두려웠음.

동생이  아는 척을 할 까봐.

지금 동생을 쳐다보고 있는 저 시선들이 나에게 올 까봐.

 

 

 

 

하지만 동생은 나를 스쳐지나갔음.

모르는 사람 인 것 처럼 나를 스쳐지나갔음.

 

 

 

 

안도하는 한편 나는 마음이 너무 아팠음.

내 동생인데.

 

쟤랑 나는 한 배에서 나온, 유일한 같은 핏줄인데.

 

나의 모자람으로 인해서 동생을 모르는 척 해버려야하는 그 현실이 너무 마음이 아팠음.

 

 

 

 

 

 

 

그리고 몇년이 흘러 나는 엄마와 다시 연락을 하게 됐고

몇년만에 외갓집을 찾아갔음.

 

 

 

 

그리고 엄마는 나에게 말했음.

 

 

 

어느날 동생이 지나가듯 말한 것이 있다고.

 

 

 

 

 

동생이 엄마에게 말했다고 함.

 

 

 

 

"엄마. 아빠는 나를 미워하고 누나야는 나를 버렸어."

 

 

 

 

라고.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음.

내가 내 동생을 모르는 척 하는 그 순간.

아무것도 모르는 그저 어린 아이라고 생각한 내 동생이.

 

사실은 모든 것을 알고, 또 저 나름 생각했던 것임.

 

 

 

 

그 아이는 내가 자신을 피해버린 그 순간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나를 지워버린 것임.

 

 

 

 

 

지금도 그 아이는 나에게 어색해 함.

내 잘못이니만큼 그 아이를 원망 할 수도 없고 나는 그저 노력할 뿐임.

 

 

그 아이에게 온전히 누나였던 나를 돌리기 위해 그저 노력하고 있을 뿐임.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 줄은 모르겠으나..

 

꼭 말하고 싶은 말이 있음.

 

 

 

 

 

혹 당신들이 길을 가다 조금 아픈 아이를 보더라도

적대심으로, 편견으로 보지 말아 줬으면 함...

 

 

소중한 아이들임...

아픈 만큼 가족들에게는 더욱 소중한 아이들임.

 

 

 

 

그 아이들이 일반인과 다른 것은 확실함.

그러나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그 아이들을 나쁜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음..

 

 

 

그 아이들은 당신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음.

그저 그렇게 태어났고 그렇게, 나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임..

 

 

 

 

 

물론 요즘 세상이 흉흉하다보니 그런 아이들 중에서도 나쁜 짓을 하는 아이들이 있기는 함.

하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이 범죄자가 아닌 것 처럼,

나쁜 사람들 중에 착한 사람도 있는 것 처럼.

 

 

그 아이들도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꼭 잊지 말아줬으면 좋겠음.

 

 

 

 

 

나는 여전히 내 동생에게 못된 누나이고 나쁜 누나이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는 현실은 그 아이는 내 동생이고, 나는 그 아이의 누나라는 사실임.

남편, 아내의 인연은 종이 한장으로 남이 돼 버릴 수 있지만

형제, 자매의 인연은 피로 이어져 있다는 변하지 않는 현실.

 

 

 

 

아직도 나는 가끔 그 아이가 부끄러울 때가 있음.

왜 쟤가 내 동생일까 싶을 때가 있음. 어머니도 그 아이가 부담스러울 때가 있음.

가족이 그런데 하물며 남이 느끼기엔 얼마나 이질적일까.

 

그거 다 이해함.

 

 

 

그래도 한번씩은

단 한번이라도 그 아이들에게 따듯한 시선을 보내줬으면 좋겠음...

 

 

 

 

 

 

 

 

 

 

죄송해요.

오늘 글은 귀신이야기도 조금 밖에 없고 굉장히 무거운 이야기였죠..?

제 글을 읽어주는 모든 분들께 미안해요..

 

하지만....

 

제가 귀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동생이야기가 나오고

또 동생 이야기가 나오다보면 꼭 한번은 나올 이야기 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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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9

 

 

 

 

 

 

 

 

 

 


1.

초딩 시절이였음.

 


전 판을 보신 분들은 알지만 동생이 그런 상황이라 엄마는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어릴 때부터

동생을 데리고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셨음.

 

 

 

 


나를 같이 데려간 적도 많았지만 시간이 안 맞아서 안 데려가신 적이 더 많았음.

 

 

 

 


그래서 나는 학교 마치고 집에 가면 아무도 없었음.

 

 

 

 


근데 크게 쓸쓸한 건 못 느꼈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외로워서 관심가져 달라고 편식을 하고..

그게 쓸쓸해서 오히려 더 때쓰고 그랬던 것 같음ㅋㅋㅋ

불...불쌍한 내 초딩시절...

 


그때는 자각하지 못했지만 그랬던 것 같음

 

 

 

암튼

그래도 나는 잘 싸돌아다니고 잘 놀았음

 

 

 

어릴 때는 지금보다 더 사교적이고 활발했던 터라 친구들도 많았음.

 

 

 

 


그날도 여느때와 다름 없이 아파트 단지 안의 놀이터에서 친구들이랑 신나게 놀고 있었음.

 


시간이 5~6시가 되니까 친구들이 하나 둘 집으로 들어갔음.

 


저녁 때가 되어 어머니들의 '그만 놀고 밥 먹자' 스킬이 발동 되서

친구들은 하나 둘 집으로 돌아갔음.

 

 

 

울 어무니는 보통 7시 쯤이 넘어야 오시기 때문에 나는 몇 안남은 친구들과 끈질기게 모래 장난을 하면서

놀고 있었음.

 

 

 

 


두껍아 두껍아 헌 집 줄께 새집 다오~

이것도 하고

아파트 분리수거 통에 있는 유리, 플라스틱 병들에 물 담아서 모래로 수로도 만들고

 

 

 

한참을 놀다 보니까 친구가 한명 밖에 남지 않은거임.

 

 

 

그래서 내가 물었음.

 

 

 

 


"니 집에 안 가나?"

 

 

 

"니는 안가나?"

 

 

 

"지금 몇시지.. 나는 한 6시 반 쯤에 드가면 된다."

 

 

 

 


우리 아파트 단지 안에는 가운데에 큰 시계탑이 있었음.

놀이터에서 놀다가 고개를 들면 보이는 쪽에 있었던 터라 나는 시간을 보기 위해 고개를 들었음.

 

 

 

"어. 6시 40분 넘었ㄴ...."

 


"고맙다"

 

 

 

 


친구가 내가 말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고맙다는 소리를 하는 거임.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서 고개를 돌렸는데

친구는 이미 내 눈 앞에 없었음

 

 

 

 


여태까지 친구랑 놀고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의 이름도, 얼굴도 기억이 안남.

 

 

 

방금 전 까지 보고 있던 친구인데 기억이 안남.

 

 

 

 


그제서야 나는 그게 귀신인 줄 알았음.

 

 

 

 

 

 

멍청돋네...

초딩 저학년 까지만해도 그런 일이 많았음.

귀신인 줄 모르고 놀고...

 

 

 

 

 

 

 

 

 

 

 

 

 

 

 

 


2.

사람들이 귀신 이야기를 듣거나 공포영화를 보거나 귀신 사진, 그림을 보면 소름이 돋잖음?

 

 

 

근데 나는 좀 다름.

귀신이 보이지 않는 지금도 나는 귀신이야기를 들으면 그럼.

 

 

 

 


어떠냐면..

 

 

 

귀신 이야기를 듣고 사진 같은걸 보면..

 


눈에 눈물이 흘러내릴 듯 고였다가 순식간에 사라짐.

누가 얘기하던 귀신 이야기를 들으면 눈물이 남

난 전혀 슬프지 않은데?? 단지 열라 무서울 뿐인데...

 


그리고 소름이 끼치는게 아니라 갑자기 온 몸에 피가 확 돌면서 순간적으로 따뜻함.

그게 어떤 기분인지 모를 꺼임... 말로 설명하기가 힘듬..

 

 

 

보는 순간 내 몸에 피가 확 도는 게 느껴짐.. 머리부터 발끝까지 순간적으로 한바퀴 휙 도는 느낌..

그러면서 순간 몸에 열이 확 돌았다가 없어짐.

 

 

 

 

 

 

 


이게 뭔지 모르겠음..

 


내가 소름이 돋는 경우는 바선생을 비롯한 벌레를 봤을 때임...바선생은 풀네임으로 못 부르겠음..

나한테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자 임..

...솔찍히 난 귀신보다 바선생이 더 무서움...

 


귀신은 봐도 잠 잘 자는데

바선생 보면 잠 못잠... 바선생 때문에 일주일 내네 집에서 단 한숨도 못 잔 적도 있음..ㅠㅠ...

 

 

 

 

 

 

 

 

 

 


3.

난 여지껏 살면서 가위를 딱 한번 눌려봤음.

날짜도 확실히 기억함 2010년 12월 31일.

 

 

 

그때 나는 구남친의 집에서 연말을 보냈음.

 


구남친 부모님과 구남친 동생이랑 저녁을 먹고 구남친 집으로 들어갔음.

 

 

 

야식을 먹으면서 연말프로를 보고 있는데 잠이 너무 쏟아지는 거임..

 

 

 

 


그래서 난 급 쏟아지는 잠에 구남친 방으로 들어가서 잠을 잤음.

구남친도 따라들어왔지만 구남친 부모님한테 목덜미가 잡혀서 동생이랑 같이자고ㅋㅋ

나는 구남친 방을 차지하고 침대에 누웠음.

 

 

 

피곤 했던 터라 눕자마자 잠이 들었음.

근데 새벽에 갑자기 눈이 떠지는데 몸이 안 움직이는 거임..

 


왓더헬??

 


나는 그런 걸 처음 격어봐서 너무 당황스러웠음.

 

 

 

그때 내가 벽을 등지고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내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더니 누군가가 내 귀에다 대고

 

 

 

 

 

 

 


'급사. 급사. 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급사.'

 

 

 

 

 

 

라고 계속 쉬지않고 외치는거임..

급사라니..ㅠㅠㅠㅠㅠ띠방 나한테 왜 그래ㅠㅠㅠㅠㅠㅠㅠ

나 주그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아님 니가 그케 죽었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가위라는게 그렇게 무섭고 답답한거라는걸 드뎌 알았음...ㅋ

 


어떻게든 무시하고 깨볼려고 발버둥 쳤음... 30분 쯤 지났나..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음...ㅋㅋ

그냥 느낌상 30분은 지난것 같고 한시간은 안된 것 같아서 30분이라고 하겠음..

 


겨우겨우 가위가 풀려서 나는 바로 구남친에게 문자를 했음.

 

 

 

지금 가위 눌려서 너무너무 무섭다고 문자를 보내자마자 남친이 베개와 이불을 가져왔음.

나는 침대에서 자고 남친은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면서 자기가 있으니까 너무 걱정말라며 도닥여주는데

겨우 진정되서 나는 다시 잠이 들었음.

 

 

 

 


근데

 

 

 

 


다시 살짝 잠이 들려고 하는데 또 가위가 눌렸음.

그러더니 이번에는 나보고

 

 

 

 

 

 

 

 

 

"니가 급사할까 얘가 급사할까?ㅋㅋㅋㅋㅋ"

 

 

 

 

 

 

 

 

 

하지마

나한테 왜 그래 하지마..ㅠㅠ

 

 

 

 

 

 

그리고 또 아까처럼 발광하다가 겨우 풀리고...

혹 걔가 무서워 할 까봐 그 다음에 눌린 가위 얘기는 하지 않았음..

 

 

 

 

 

 

암튼 굉장히 뜬금없이 다가와서 뜬금없는 소리만 나불랑 거리다가 간 가위 였음..

 

 

 

 

 

 

 

 

 

 

 

 

 

 

 

더 소소한건 쓸게 없음...ㅋ..

어제 숙취로 회사에서 하루종일 골골 대느라 나간 내 정신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나봄..

내가 뭘 쓰고 있는 지도 모르겠음...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이 재미없음의 최고점을 찍은 것 같음..

 

 

 

 

 

 

몰라여 우씨 몰라 배째...

 


오늘은 여기까지!... 더 생각이 안나요

넘 소소한 일화들이라 다음엔 이거 써야지! 하고 쓰다보면 다음에 뭐 쓸려고 했는지 기억이 안나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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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10

 

 

 

 

 

 

 

 

 

 

그럼 오늘도 음슴체로 가볼꼐요!! 고고싱!!>.<

 

 

 

 

 

 

 

 

 

 

고등학교 1학년 때의 일임.

야자를 하지 않은 날이라 꽤 일찍 하교를 했음.

 

신나서 칠렐레 팔렐레 컵 떡볶이를 손에 들고 집으로 달려갔음ㅋㅋㅋ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으로 들어가는데 현관문을 열자마자 보이는 광경에 나는 흠칫 놀라고 말았음.

 

 

 

 

우리 집에는 화분이 없음. 식물을 키우기만 하면 오래 살지 못하고 죽어버려서 아에 키우질 않음.

 

근데 거실이 온통 흙탕물로 흥건한거임..

 

 

 

 

거기다 엄마가..

 

세수대야에 물을 받아서 거실로 가져와선 거기서 물장난을 하고 있는게 아님...???...

 

 

 

 

 

"히히히힠ㅋ히힠ㅋㅋ 재밌다."

 

 

 

 

이러면서 물장난을 하는데 너무 놀랐음.

 

엄마가 엄마가 아닌 것 같았음..

 

 

 

 

엄마가 미친거거나 귀신 들렸거나... 분명 둘 중 하나라고 생각했음.

 

 

 

 

난 너무 놀라서 가방 벗을 생각도 못하고 엄마에게 달려갔음.

 

 

 

 

 

 

"엄마 왜이카노... 집은 또 왜이런데..??"

 

 

 

 

내 말에 엄만 나를 노려보면서 말했음.

 

 

 

"너 미워. 너 싫어! 난 놀꺼야 저리가!"

 

 

 

 

순간 진짜 눈물이 왈칵 고였음..ㅠㅠ

엄마가 무서웠음..

 

 

어린 애 처럼 행동하고 말하는게 너무 무서워서ㅠㅠ..

 

그래도 어떻게든 말려보려고 난 계속 엄마 팔을 잡고 늘어졌음.

 

 

 

 

 

"ㅠㅠ아 엄마 왜카는데ㅠㅠㅠㅠㅠㅠ정신차려라ㅠㅠㅠㅠㅠ"

 

 

 

"난 놀꺼야. 놀아야 돼!! 너 미워 싫어! 저리가!!"

 

 

 

아무리 말려도 엄마는 계속 어린애처럼 물장난을 쳤음ㅠㅠ

중간중간 계속 나보고 밉다고 싫다고 가라고 막 그러면서..ㅠㅠ

 

난 너무너무 무서웠음..ㅠㅠ

 

 

 

 

그래서 집밖으로 나와서 동생이나 아빠가 오길 기다렸음..ㅠㅠ

 

한참 지나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동생이 집으로 왔음.

 

 

 

"동생아 엄마가 이상하다ㅠㅠ 왜 카는지 모르겠다ㅠㅠ"

 

 

 

 

내 말에 동생은 대수롭지 않게 집 안으로 들어갔음.

난 엄마의 그 분위기가 너무 무서워서 어쩔 줄 몰라 밖에서 발만 동동 굴렀음..ㅠㅠ

 

 

 

 

몇분 지나고 동생이 문을 열고 나를 불렀음.

 

 

 

 

"..? 엄마 개안나??"

 

 

"ㅇㅇ 엄마 잔다."

 

 

 

 

나는 혹시나 했지만 동생한테 물어봤음.

 

 

 

 

 

"엄마 왜 그켔노? 니 아나?"

 

 

"나도 몰라. 근데 쟈가 누나야 싫단다. 밉단다."

 

 

 

 

 

 

.........?네?????? 모라구요?????????

 

 

쟈(쟤)라고 칭하면서 동생이 거실 한 구석을 가르켰지만 나에겐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음.

 

 

아니..........

나한테 왜 그래ㅜㅜ

내가 뭘 잘못했는데ㅠㅠㅠㅠ

 

 

 

 

 

"뭐라카노... 누가 뭐라는데...!!"

 

 

"아니 쟈가 누나야 밉단다. 누나야 부럽데. 미안하다칸다.쟈 간다."

 

 

 

 

아...놔...

뭐가 보여야 말이지......

 

 

 

 

난 당최 이해를 할 수가 없었음.

 

 

 

 

갑자기 엄마는 왜 그랬으며

내가 밉다니? 근데 부러워?? 근데 미안해???? 이게 무슨????

 

 

내가 멘붕상태에 당황하고 있는 사이에 그 무언가는 사라졌나 봄

동생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지방으로 들어갔고 엄마는 안방에서 주무시고 계셨음.

 

 

혼자 남은 나는......

 

거실에 어지러진 흙탕물들을 혼자 수건로 열심히 닦았음..ㅠㅠ....

 

 

 

그리고 엄마는 잠에서 깼을 때 아무것도 기억 못하셨음.

 

엄마가 기억 못하는데 굳이 이야기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나는 조용히 입을 닫았음.

이 일도 점점 기억에서 지워져가고 있었음.

 

 

 

 

그리고 우리 집은 뿔뿔히 헤어지고.. 나는 몇년간 엄마와 연락을 하지 않는 그런 상황이 왔음.

 

결국 나는 엄마를 버릴 수 없었고 다시 연락이 닿고 서로 감정의 응어리가 풀어졌을 때

엄마가 나한테 얘기해 준 이야기가 있음.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나는 이 일이 떠올랐음.

 

 

 

엄마는 나를 가지기 전에 아이를 가졌었음.

 

근데 그 아이는 엄마 채 빛을 보기도 전에 엄마 배속에서 하늘나라로 가버리고 말았음.

 

 

 

나는 왠지 그때 엄마를 이상하게 만들었던 그 존재가 이 아이가 아닐 까 싶음.

 

 

 

그 당시에 엄마는 굉장히 힘든일이 많았음.

근데 난 한참 질풍노도의 사춘기였고 내 앞길 밖에 눈에 안 들어와서

다른 일로 힘든 엄마를 내가 더 힘들게 만들었음..

 

그래서 그 아이는... 자기 자리가 됄 수도 있었던 자리를 내가 차지해놓고

엄마를 더 힘들게 하고 그러니까..

 

 

내가 미워서, 근데 부러워서, 그리고 미안해서

 

그랬던 것이 아닐 까.. 싶음..ㅎㅎ

 

 

 

 

 

 

뭐든 꿈보다 해몽이라고..!!ㅋㅋ

좋으면 다 좋은거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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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11

 

 

 

 

 

 

 

 

 


1.

 

2010년 여름

 

나는 2년간의 휴학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학교에 복학을 했음.

 

 

2학기에 복학을 해서 아는 사람이 한명도 없었음..ㅠㅠ...

 

1학년 1학기만 하고 휴학을 했던 터라 동기들은 졸업한 애들도 많고..

아직 군복무 중인 동기들이 많아서 복학했을 때 진짜 아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음

 

 

그래서 복학하고 한달 정도는 아싸생활을 즐겼음..

즐겼다고 말하고 싶음..

난 안 슬픔....진짜.........ㅠㅠ....

 

 

공강시간에 집에 가서 밥먹고 오고...

시간 애매하면 점심 안 먹고 도서관 가서 다음 수업시간 까지 기다리고...

 

 

한달 가까운 시간을 그렇게 아싸로 보내다가

같은 복학생 오빠들과 친해지기 시작해서 서서히 후배들과도 친해지게 됐음

 

 

나 지금도 그 아싸시절 생각하면 눈물남..ㅠ...

 

 

수업시간에도 맨날 교수님 바로 앞에만 앉았음..ㅠㅠ

교수님은 아마 날 굉장히 성실한 학생으로 생각하셨을 거임...ㅋㅋㅋㅋ

 

물론 그 생각은 한달 후 깨졌겠지만....ㅋ..........ㅋㅋㅋ............

 

 

 

이제 나름 친한 후배들도 생기고 즐거운 과 생활을 즐기고 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모든 강의가 끝나고 우리는 교수님 몰래 강의실에서 저녁을 시켜먹게 됐음

 

강의실에서 밥 먹으면 냄새 난다고 교수님들이 못하게 했었는데..

 

 

이미 교수님들은 다 퇴근하셨을 시간인데 뭐 어쩌시겠음^^?ㅋㅋㅋㅋ

 

 

 

 

우리는 신나게 자장면을 시켜 먹고 한껏 부른 배를 어루만지면서 이야기 꽃을 피웠음

 

 

 

한참 학교생활 얘기, 게임얘기, 연애얘기 등등 하다가 갑자기 이야기의 초점이

무서운 이야기로 맞춰졌음

 

 

어느새 시간이 8시가 넘어서 어둑어둑해졌던 터라 딱 귀신얘기하기 좋을 타이밍이였음ㅋㅋ

 

 

 

어둑어둑한 저녁

빈 강의실

어두운 복도

 

 

 

이보다 더 좋은 무서운 이야기 장소가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자기가 가위눌린 이야기, 어디서 본 이야기, 들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같이 있던 복학생 오빠가 우리과 건물에도 귀신이 있다고 말을 꺼냈음.

 

 

우리과는 다른 과와 같은 건물을 쓴게 아니라 독립된 건물이였음.

내가 처음에 입학했을 때에는 반지하에 밴드연습실이 있었음. 지금은 그냥 창고로 바껴버렸지만..

 


 

 

 

 


연습실이였고 드럼 정면에는 작고 긴 창문이 있었음.

 

 

 

 

우리 윗윗대 선배중 한분이 그곳에서 드럼연습을 하고 계셨음.

한참 혼자 연습을 하고 있는데 어딘가에서 여자 노래소리가 들려왔음.

 

 

음악과인 탓에 흔히 들리는게 노래소리임.

 

 

선배는 그런 건 줄알고 신경 쓰지 않고 드럼연습을 했음.

 

 

보통 연습은 보컬실에서 생 목으로, 마이크를 쓰지 않고 하는 터라

드럼소리에 목소리가 묻히기 마련인데 그 소리가 묻히기는 커녕 점점 더 가까워지기 시작했음.

 

 

그 선배가 뭔가 이상한 걸 느끼고 드럼 연주를 멈췄음.

그리고 고개를 들었을 때

 

 

 

 

 

 

 

 

 


창문 밖에

왠 창백한 여자가 자신을 바라보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고 함

 

 

 

 

 

근데 내가 말했지만 우리학교 밴드 연습실은 반지하였음.

창문에서 얼굴이 보이려면 밖에서 엎드려서 쳐다봐야함.

 

 

 

선배가 소리도 못 지르고 당황하고 있자 그 여자는 씩 웃고 사라졌다고 함.

 

 

 

사실 몇번 밴드 연습실에서 연습할 때 뭔가 소름끼치는 게 있긴 했음.

 

 

 

 

그 얘기를 다 하고 우리들은 소름이 쫙 밀려왔음.

지금 우리가 있는 이 곳에 귀신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무서움에

 

다들 주섬주섬 짐을 싸고 일어났음.

 

 

빠른 걸음인데 절대 빠른 티를 내지 않으며..ㅋㅋ

우리는 1층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음.

 

 

밴드 연습실 창문밖 쪽에 학생들이 담배피는 곳이 있어서

다들 숨도 고를 겸 담배도 필겸 그쪽으로 걸어갔음.

 

 

나는 솔직히.. 그쪽으로 가고 싶지 않았음..ㅠㅠ

방금 거기서 귀신을 봤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냥 바로 집에 가고 싶었음..

 

 

하지만 별 수 있나 뭐...

 

 

 

쭐래쭐래 따라가서 아무렇지 않다는 듯 웃었지만 나의 모든 신경은 그 곳으로 쏠려 있었음.

 

애써 쳐다보지 않으려고 사람들이랑 얘기하다가 나도 모르게 고개를 돌렸는데

 

 

 

밴드 연습실 창문에서 왠 여자가 우리를 보고 있었음.

그 선배가 밖에서 안을 바라보는 걸 봤다면 나는 안에서 밖을 바라보는 걸..

 

근데 그 당시에 그 지하는 출입이 통제 돼 있었음.

 

 

 

순간 굳었지만 못 본 척 하고 고개를 돌리는데 내 옆에 있는 후배와 눈이 마주쳤음.

하얗게 질린 후배의 얼굴을 보는 순간

 

우리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소리를 지르며 그 자리를 벗어났음.

 

 

 

 

후배도 나와 마찬가지로 그 여자를 봤고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오락가락 하고 있는데

 

놀란 내 표정을 보고 저게 진짜 귀신이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함.

 

 

 

 

그 후로도 가끔 늦게까지 남아서 연습하는 후배들 사이에서 귀신을 봤다는 소문이 돌곤 했음.

 

 

 

 

 

 

 

 

 

 

 

2.

 

이건 비교적 최근의 소소한 일임ㅋㅋㅋ

 

 

몇달 전에 오랜만에 어무이 집에서 자고가기로 했음.

 

 

 

엄마랑 신나게 치맥을 즐기고 티비를 한참 보다가 11시 쯤 넘어서

난 오랜만에 엄마 체온을 느끼기 위해 엄마랑 같이 자게 됐음ㅋㅋㅋㅋ

 

엄마 냄새 넘 좋음... 알라뷰 마미

 

 

 

거실에 불 끄고 안방으로 와서 누우려는데 슬그머니 다가오는 동생.

 

 

 

엄마와 나의 오붓한 시간을 방해하지 마라!! 라는 눈으로 쳐다봐줬음ㅋㅋㅋ

 

 

 

 

 

"누나야 방문 꼭 닫고 자래이"

 

"???왜????"

 

 

 

뜬금없는 소리에 내가 묻자 동생 왈.

 

 

 

 

 

"지금 거실에 귀신들 돌아다닌다"

 

 

 

 

 

 

 

..........?!!!!!!!!!!

야?????????? 야임마????????????

 

 

나한테 왜 그래ㅠㅠ

그거 굳이 안 알려줘도 되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말 떨어지기 무섭게 나는 빛의 속도로 달려가서 문을 닫았음..ㅠㅠ

그리고 나 그날 새벽까지 잠 못잤음.. 무서워서ㅠㅠ...

 



자연보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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