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아파트에서 맡은 향수냄세.

title: 토낑도나짜응2015.10.20 08:12조회 수 1308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내가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때 였으니까 아마 이년 전 이었을 것이다. (작성일은 2010년 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기숙사에서 나와 원룸 아파트에서 자취를 하기 시작한지 일년. 

그 아파트에서 나는 정말 재미난 일들을 많이 겪었다.

귀신을 본건 두번이나 있었고, 

시체는 없지만 '치사량 수준의 피가 뿌려진'사건도 일어나 경찰들의 탐문조사도 받고, TV에서나 보던 과학수사대의 수사모습도 실제로 볼수 있었던 실로 재미난 아파트 였다.

이 일들도 꽤나 재밌는 얘기지만 이건 다음 기회에.


금요일의 수업이 끝나면 나는 언제나 도미노 피자에서 페퍼로니 피자를 주문해, 

아파트 지하의 자판기에서 뽑은 팹시 콜라 한병을 마시며 애니나 영화를 보는게 나의 한주의 행복 이었다.

그 날도 피자를 먹으며 컴퓨터로 아이돌 마스터를 보고 있었고, 아직 러브라이브를 보기 이전으로 기억하니까, 분명 이년 전일 것 이다.

피자를 먹던 나는 문득 무언가를 깨닳았다.
아까부터 이상한 냄세가 난다고.

여자들이나 뿌릴법한 강렬한 향수냄세.

마치 멀리 떨어진 곳이 아닌, 내 앞자리에 또는 내 옆자리에 향수를 뿌린 여학생이 앉아있을때나 느껴질법한 그런 강렬한 향수 냄세.

아직 뜨거운 피자냄세마저 살짝 묻힐법한 그런 강렬한 향수 냄세가 나고 있다는 것을 깨닳았다.

아이마스를 멈출 용기가 나지 않았다.

히비키의 밝은 목소리마저 사라지면 마치 이 향수 냄세가 내 머리속에만 존재하던 착각이 현실이 될법한 그런 공포감이 내 온 몸을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는 그저 조용히 이 순간이 어서 지나가기를 빌었다.

그리고 향수 냄세는 어째서인가 마치 복도를 따라 걸어가는 여자와도 같이 점점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버렸다... 라고 나는 느꼈다.


내가 귀신을 봤던건...
잠결에 헛것을 보았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지만,

이번 향수만큼은 내가 정신이 온전히 또렷한 상황이었기에...

내가 그 아파트에서 겪었던 이상한 체험들중 가장 끔찍한 일 이었다.







아쉽게도 경찰이나 귀신얘기는 없네요...

어디서 놓쳤나...


출처 루리웹 가나하 히비키님



    • 글자 크기
물풍선 (by 도나짜응) 인형의 삶 (by 도나짜응)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236 단편 [펌]짧은 무서운 이야기들.1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1338 1
8235 실화 [펌] 새로운 집에 이상한 일...2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1204 3
8234 기묘한 [만화,펌]마피아게임2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1601 2
8233 2CH 폐병원1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2460 2
8232 실화 캣맘 초등학생의 이해 안되는 행동들...9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2003 3
8231 실화 [실화,괴담] 대구 안경공장1 title: 한승연1도발적인늑대 2035 3
8230 2CH 물풍선1 title: 토낑도나짜응 1037 2
2CH 아파트에서 맡은 향수냄세.1 title: 토낑도나짜응 1308 1
8228 Reddit 인형의 삶1 title: 토낑도나짜응 1238 1
8227 실화 2차세계 대전 당시 일본이 했던 생체실험 정보 ( 731부대,마루타4 title: 토낑도나짜응 1713 1
8226 실화 도깨비가 살려준 이야기2 title: 토낑도나짜응 3354 2
8225 2CH [2ch] 악의 어린 미소1 title: 토낑도나짜응 1224 1
8224 단편 벽장속의 아줌마2 title: 토낑도나짜응 1488 4
8223 실화 용한 점쟁이 이야기 ...3 title: 토낑도나짜응 2519 1
8222 미스테리 미스테리, 고대에 핵전쟁이 일어났었다??? 헤브니아 921 0
8221 전설/설화 고대문명인 마야문명이 멸망하게된 이유는? 헤브니아 1055 0
8220 미스테리 미스테리]모나리자의 진짜 모델은? feat 게이설 1 헤브니아 934 0
8219 전설/설화 일본의 해저 피라미드,고대 유적 요나구니 수중 유적 헤브니아 1031 0
8218 미스테리 청량리 경동시장 UFO라는데..5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233 0
8217 미스테리 미스테리한 한국 최악의 사이비 백백교에 대해서 헤브니아 1279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