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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7편 석연치 않은 강아지의 죽음들

대박잼2015.10.21 11:26조회 수 1739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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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과 큰스님, 근처의 여승(여자승려)님이 번갈아 볼매씨를 돌봐주던 나날들.

봄여름가을겨울이 지나고..푸르른 산들도 나무도 성장해갈때쯤..​

어느덧 볼매씨도 4살무렵이 되었고,

큰 스님은 늘 부처님을 마음으로 공경하며, 믿음을 수행하고, 항상 큰 스님 옆에 있으라

그러던 어느날, 심심해하던 볼매씨를 위해..

주지스님이 흰색 강아지를 데려왔다고 했습니다. 전 기억이 안납니다.

흰색 강아지는 저승인도견이라고 해서, 사람이 죽었을때 저승길을 안내하고..

평소때는 귀신을 봤을때 우렁차게 짓어대서 주인을 보호하는 강아지라고 합니다..

볼매씨는 흰색 강아지에게 밥도 주고 물도 주고 재밌게 놀았다 합니다.

그러던 새벽아침, 흰색 강아지가 입에 거품을 물고..

죽어있던 것이었습니다.

​주지스님과 큰스님은 혀를 끌끌 차며, 강아지의 명복을 빌어주셨고..

​다시 다른 흰색 강아지를 데려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다음날 아침, 쥐도새도 모르게 두번째 흰색강아지는 사라졌습니다.

줄이 날카로운 이빨에 끊긴채 말이죠..

 

세번째 데려온 흰색강아지 ㅠㅠ

역시 2~3일도 못가 야밤에 낑이이이잉~!낑 대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훗날, 큰스님과 주지스님은 저에게 이렇게 말씀해주셨습니다.

" 볼매씨야, 널 지키려고 억지로 데려온 흰색 강아지가 자꾸만 죽어나가니..

업보가 점점 쌓여가는거 같아 괴롭구나..​" 한탄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데려온 흰색 성인견은 성격자체가 포악하고, 사나워서

길들이는데 엄청 애를 먹으셨다 합니다 ㅠㅠ

다만 신기했던건 이 성인견이

밤마다 볼매씨와 큰스님이 주무시던 방 앞에서 지켜주었다고 합니다 ㅋㅋㅋ

그 기간동안 볼매씨도 화를 안 당하고 잘 자랄수 있었다고 말씀해주셨지요.

​나와 유년기를 같이했던 흰색 성인견..

이름은 흰둥이라고 붙였습니다.

 

훗날, 이 흰둥이는 두고두고 잊지못할 평생의 은인이 됩니다 ㅠㅠ

이 글을 빌어 정말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구나..흰둥아~

네이버 이미지펌​

출처:http://blog.naver.com/kbs19803/220505141941


대박잼 (비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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